사담 [작은 아씨들] 결말까지 진짜 갓벽하다…(스포

[김용지]

내가 아는 카페 ⓒ 김용지

요즘 용두사망으로 끝나는 드라마가 많아서
이 드라마는 어떻게 끝날지 정말 궁금했는데
평이 엄청 좋길래 용기 내서 한 번 도전해봤어

그리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쓴 시간 절대 아깝지 않아






우선 첫 번째로 미술 요소들이 곳곳에 잘 배치되어있다는 점
예를 들면 벽지 하나도 허투루 쓴 것 같지 않았어
감독이 누군지 정말 궁금할 정도로
그래서 찾아보니ㅋㅋㅋㅋㅋ진짜 이런 것도 지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류성희 감독이더라…? 어쩐지…..

이런 미장센들 너무 좋아
벽지 하나하나 다 섬세하게 고른게 티가 나고
저 대칭 요소도 너무 좋고
그래서 보는 재미가 남달랐어




두 번째로 여캐가 주도하고 남캐는 그저 키링 재질인 것
최도일 비중이 많이 크긴 했지만 최도일도 중반부부터는 인주가 최도일 못 믿고ㅋㅋㅋㅋ통수 쳐도 내가 잘못했다…이렇게 나왔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둘은 보면 결국 인주가 인주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최도일은 그저 따르면서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해주고
미처 못 막아주면 어떻게든 막아주는 관계더라

존맛ㅎ

근데 이건 인경이가 더해ㅋㅋㅋㅋㅋㅋ
종호…그저 팔랑거리면서 자아없이 따라다니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원탑은 원상아 - 박재상
누가 알았겠어
알고 보니 찐 빌런은 원상아였고
박재상은 원상아가 돌아서 저지르는 짓거리를 수습해주고
원상아와 같이 있기 위해 무슨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싸패 사랑꾼이었고…..
난 옥상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뛰어내린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





세 번째로 스토리의 흐름을 잃지 않은 것
한 마디로 용두사미가 되지 않은 것
요즘 드라마들이 참 아쉬운게 마무리가 약해
내가 본 드라마들도^^….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근데 이건 약간의 허점이 있었을지라도 끝까지 잘 끌고 갔다는 점에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
원래 그래야 하는게 맞는데 칭찬까지 해줘야 하는게 좀 웃기지만ㅋㅋㅋㅋㅋㅋㅋ^^…




네 번째로 빼놓을 수 없는 러브라인
난 이 드라마 러브라인 없을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인주도일 글 보고 혹해서 정주행 시작했거든?
근데 막상 보니까 화영인주 너무 맛도리 아닌지…
아니 이 둘 마지막까지 누가 봐도 찐사야
이게 우정이면 나 친구 없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최도일과도 은은하게 드러내는 정도인게 보여서 혼자 실실 웃으며 본거 인정
거기다 결말은 결국 최도일의 “또 봅시다.” 이 대사가 마지막인게 너무….맛도리면서 여기서 끝이라고??? 하며 아쉬웠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마무리 지은게 제일 베스트라 생각해
막 사귀고 스킨십 하고 그랬으면 약간 좀 깼을 것 같아
그리고 그건 인경종호가 보여줬으니까 뭐…ㅎ

인경종호도 생각보다 재밌어서 좋았어
종호가 정말 키링남 재질이라 귀여웠거든

인혜효린도 화영인주 정돈 아니지만 이 둘도 럽라라 생각합니다…
딴 얘긴데 부모 죽고 이제 믿을 만한 사람은 인혜밖에 없게 된 상황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약간 당황스러웠어
얘네들을 너무 안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짠! 알고 보니 갓기들이었습니다…이러면 되겠냐고요ㅠㅠㅋㅋㅋㅋㅋ




다섯 번째, 정말 멋진 여캐들
제일 기억에 남는 여캐는 고모할머니 오혜석…
정말 짧게 나와서 너무 아쉬웠어
나올 때마다 카리스마가 대단해서 그 분위기만으로도 압도당하는 줄 알았는데 말야
솔직히 드라마 초반은 이분이 다했어

그리고 세 자매들
특히 장녀인 오인주는 뭘 잘 몰르고 영어엔 울렁증이 있고 사람을 너무 잘 믿고 해서 아방하게 나오기 마련이지만,
위험하거나 꼭 나서야만 할 때 무섭지만 결국 나와서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어
인경이가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손 잡고 함께 나오는 모습은 진짜 언니미 낭낭했지…

인경이는 사실 처음엔 알코올 의존증 모습때문에 좀 짜증났지만ㅋㅋㅋㅋㅋㅋ시간이 지나면서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너무 좋더라고
결국 정의감을 불태우며 자기가 하고 싶은 뉴스 다 했잖아
진짜 멋있었어

그리고 진화영
돈때문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복수를 위한 돈이었고
결국 인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그로 인해 12년이나 감옥에 있어야 했지만…
얼마든지 숨어서 잘 살 수 있었을텐데
그걸 버리고 내 사람을 위해 달려갔다는게 너무 좋았어

아니 써놓고 보니 다 좋대




무튼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 출연진들 거의 다 인생캐 건졌다고 본다

내가 생각한 인생캐 건진 배우들은

오인주 - 김고은
오인경 - 남지현
최도일 - 위하준
원상아 - 엄지원
박재상 - 엄기준
진화영 - 추자현

오혜석 역의 김미숙 배우도 넣고 싶지만 이분은 워낙 커리어가 짱짱하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 얘긴데 반가운 배우들도 많이 봐서 좋았어
최도일 부모역으로 나온 배우 두 명이랑 원상우 역 배우ㅋㅋㅋㅋ오랜만에 봤거든





아후 무튼 이런 드라마 또 나왔음 좋겠다
이틀 동안 너무 재밌었고…너무 좋았다구요…..

[추억이란 재산을 쌓아]

맞아 진짜 존잼아야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진짜 마지막에 최도일이 내가 시랑한다고 생각했으면 네가 이랬으면 안됐지 이 대사 칠 때 진심 소름….. 나도 인주 너무 좋고ㅠㅠ 화영언니도 좋고.. 진짜 원상아 개소름 엄지원 연기 개쩔었어ㅠㅠㅠ 그 사이코패스 특유의 초점 없는 악의 있는데 악의 없는 눈을 너무 잘 표현함… 인경종호 평생 행복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효린이는 좀 읭스러웠지만 여튼 다 행복해라ㅏㅏ

[김용지]

너무 재밌었어ㅠㅠㅠㅠㅠㅠㅠ최도일 대사 진짜 하나같이 주옥같더라ㅋㅋㅋㅋㅋㅋ그 대사도 진짜 좋았는데….아니 모카 그 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는데 모카가 표현한게 딱이다 초점 없고 악의 있는데 악의 없는 그런 눈..! 엄지원 연기 잘하는거 알았지만 이 드라마로 진짜 다시 봤엌ㅋㅋㅋㅋㅋ암튼 악역 빼고 다덜 행복했으면…

[사람인 게임클럽]

맞아 사실 난 결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몇 군데 있긴 했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너무 좋은 드라마였어 특히 찐사는 여자들끼리 하는 점이 너무 좋았음
모카들 말처럼 주인공 외에도 빌런이나 조력자 빌런의 하수인 등 주요 캐릭터는 다 여자인게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남캐는 비교적 도구로 소모되고.. 근데 그게 또 캐릭터 매력임 ㅎㅎ 이런 기분을 남자들은 평생 당연히 생각했을거라 생각하니 빡칠정도

[김용지]

그치ㅋㅋㅋㅋ사실 효린이 말고도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해서 뭐….! 그리고 여기 나온 캐들 다 좋아서 버릴 캐가 없는 점도 굿굿 나 심지어 장마리 기자도 꽤 괜찮다 생각하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모카 댓 말미에 나도 공감하는게ㅋㅋㅋㅋㅋ이거 보니 최근 나온 알탕 드라마 더더욱 못 보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