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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보인고와 매탄고의 결승전 경기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전국 9개 도시 9개 대회개최
경제적 파급효과 백억 원에 가까워
7월 여름방학과 동시에 전국 초중고대학 학원축구부 팀들이 축구축제를 펼친다.
7월에만 전국 초-중-고-대학축구대회 9개가 잡혀 있다. 대한축구협회 등록된 학원축구팀 전체가 참가함으로써 경제적인 파급 효과만도 백억 원에 이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먼저 7월20일 경북 안동에서 개막되는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를 비롯해 전국 7개 도시에서 중, 고등부 전국축구대회가 일제히 개막 축포를 터뜨린다.
‘2013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가 20일 오전 9시30분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후평중과 안동중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킥오프’한다. 강원도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축구협회가 주관해 30일까지 11일간 ‘구도(球都) 강릉’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축구강호 32개 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32개 팀이 8개조로 나뉘어 강남축구공원 1·2구장, 관동대, 중앙고 등 4개 구장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 예선전을 치른 뒤 1·2위를 차지한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본선에서 격돌, 30일 오후 4시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대진표 추첨 결과 강릉중과 재현중, 경희중, 안용중이 맞붙는 3조, 육민관중과 백암중, 세일중, 신한중이 격돌하는 8조 등이 예선전부터 접전이 불가피한 ‘죽음의 조’가 됐다. 금강대기는 지난 1996년 중·고등부 대회로 창설됐고, 최근에는 격년제로 중, 고등부대회가 열리고 있다.
같은 날 경남 창원시와 충남 천안시에서는 제18회 무학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와 제14회 오룡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가 동시에 개막된다. 총 24개 팀이 참가한 무학기대회는 지난 맨유컵 우승 팀 현대중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남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FC 유스 토월중과 김해중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22개 팀이 참가한 오룡기는 이변이 없는 한 디펜딩 챔피언 수원 유스 매탄중과 충북,충남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홈팀 천안중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3일 뒤 7월23일 경남 김해시에서 개막되는 제3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는 24개 팀이 참하면서 동래중, 신라중, 무산중, 포철중 등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고등부 역시 20일 전국 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막된다. 제47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32개 팀(경남 양산시), 제46회 대통령금배 42개 팀(경북 안동시), 제21회 백록기 34개 팀(제주도 서귀포시),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46개 팀(경남 진주시)이 참가해 정상정복을 노크한다.
특히 제46회 대회를 맞이하는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는 포철고(포항), 매탄고(수원), 현대고(울산), 광양제철고(전남), 오산고(서울) 등 프로산하 팀들과 올 시즌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춘계연맹전 우승 팀 언남고, 디펜딩 챔피언 보인고와 홈팀의 이점을 살릴 뚝심과 패기의 팀 안동고 등이 참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수준 높은 고교축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부 장관배 출전 팀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프로산하 금호고(광주), 풍생고(성남), 영생고(전북), 진주고(경남) 등과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들인 부평고, 대륜고, 울산학성고 등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MBC는 현풍고, 부경고, 개성고, 용호고, 경희고, 동래고, 중동고, 수원공고, 과천고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백록기고교축구대회는 홈팀 제주유나이티드 U-18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되는 가운데 한양공고, 강릉제일고, 재현고, 대건고, 중경고의 강세 속에 초지고, 이리고, 경기안성맞춤FC의 돌풍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끝으로 제44회 추계 대학축구연맹전(회장 변석화)이 22일부터 '고원의 도시' 강원 태백시 일원에서 열린다.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매년 63개 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지난해 43회 대회는 ‘비운의 천재’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가 '신촌독수리' 연세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패기 넘치는 선수들의 기량과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성적 결과가 선수들의 프로진출결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어 각 대학 감독들의 전술을 엿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시, 군 관계자들은 "7월 전국 학원축구대회를 맞아 스포츠휴양도시에 손색이 없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성공적인 대회를 유치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