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아동 가구는 책상과 책장을 포함한, 성인 가구의 축소판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연령이 세분화되지 않아 유아를 대상으로 한 가구는 많지 않았으며 주로 학생 가구, 주니어 가구가 아동 가구의 기능까지 겸했다. 그렇다보니 아이의 연령에 따른 활동이나 취향, 신체 성장 정도를 고려한 편안함이라는 다양한 부분을 만족 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연령이 세분화되고 디자인이 다양해지는 아동 가구 2000년대 초반부터 아동 가구는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선명한 원색을 다양하게 매치하거나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다움을 최대한 살린 스타일, 목재 고유의 색상과 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내추럴 스타일, 동화 속 공주님 가구 같은 로맨틱 스타일,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하고 악센트 컬러로 포인트를준 심플한 스타일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학생 가구’로 통칭되는 주니어 가구만이 아니라 취학 전 유아에게 적합한 디자인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책상, 책장, 침대 등을 시스템화한 가구나 아이의 성장에 맞춰 치수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액세서리를 교체해 부분적으로 컬러를 바꿀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디자인의 가구도 등장했다.
학습 기능과 놀이 기능을 연계한 플레이 하우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학습’ 부분을 중요시하던 예전과 달리 ‘놀이’의 기능이 크게 강조된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플레이 하우스. 수납ㆍ수면ㆍ학습 등 아동 가구의 기본 기능에 다양한 놀이 요소를 접목해 가구 자체가 놀이 공간이 되도록 개발한 것이다. 아이들은 서너 살쯤 되면 때로는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않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며 놀기를 즐긴다. 플레이 하우스는 이러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해 놀이를 다채롭게 할뿐만 아니라 보다 독립되고 안정감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을 만들어준다. 또한 놀이가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게 유도한다. 플렉사나 하바 등의 외국 가구 업체에서는 오래전부터 플레이하우스를 출시했지만 국내 가구 업체에서는 2005년부터 플레이 하우스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일반 주거 형태인 20~30평대 아파트. 이보다 집이 넓더라도 아이 방은 그리 넓지 않다. 플레이 하우스의 두 번째 이점은 좁은 방의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구를 수평으로 배치하는 것 외에 지지대와 사다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쌓아 중층이나 2층 형태로 변형할 수 있으며, 동굴이나 터널 등 별도의 공간을 만들거나 미끄럼틀을 연결해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다채로운 놀이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성과 안전성은 기본 친환경 바람은 아동 가구도 예외가 아니다. 소재나 도장재, 마감재 등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은 아이 가구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 여러 브랜드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비교해본 후 선택한다. 아이는 지금은 어리지만 금세 자란다. 성장에 맞춰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필요에 따라 높이나 색상을 부분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체크해본다.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환경의 변화는 자녀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의견을 듣고 함께 계획하여 방을 꾸며주는 것이 좋다. 부모의 바람과 취향만 생각해 디자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꿈으로 가득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일수록 정서도 안정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1 슬리브리스 블라우스는 블랙 래빗 제품으로 밤비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6만1천원. 2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블랙 래빗 제품으로 밤비에서 판매. 각 9만원, 9만7천원.
romantic fantasy 여자아이 가구는 남자아이 것보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동화 속 공주님이 사는 궁전에 있을 것 같은 로맨틱한 감성의 가구는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워낙 꾸준히 사랑받는 콘셉트여서 제품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1 클래식한 스타일의 까사미아 키즈 줄리엣 키즈 책상과 의자. 벽거울을 달아 화장대로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각 33만원, 12만원. 2 수납장과 장식장을 겸하는 가가갤러리 데이지 책장. 54만5천원. 3 아름다운 곡선의 빅토리안 스타일 전신 거울은 레즈앙팡 제품. 가격 미정. 4 꽃그림이 낭만적인 소파는 가가갤러리 제품. 상판 아래쪽은 수납함이다. 88만1천원. 5 레드 깅엄 체크가 산뜻한 테이블 램프는 한샘인테리어에서 판매. 1만9천원. 6 거울을 닫으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안데르센의 베로니카 핑크 미니 화장대와 스툴. 각 38만원, 18만5천원. 7 동화 같은 그림이 그려진 아기 식탁의자는 가가갤러리에서 판매. 93만6천원. 8 아이 방의 벽시계는 아라비아 숫자가 쓰인 것으로 고른다. 가가갤러리의 해님시계, 10만8천원. 9 소파로, 베드 벤치로 쓰기 좋은 소녀풍 스툴은 가가갤러리에서 판매. 85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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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dream 아이들은 유난히 색깔과 숫자에 관심이 많고 어릴수록 원색을 좋아한다.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이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가구는 알록달록 컬러풀한 것.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 위주로 잘 어울리는 다른 색의 소품을 매치한다.
1 장난감 블록처럼 끼워 맞추기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까사미아 키즈 퍼즐 소파. 4개가 한 세트, 34만원. 2 아이가 자라도 높낮이를 14단계로 조절하여 계속 사용 가능한 식탁의자는 스토케의 트립트랩. 29만5천원. 등받이와 가드, 쿠션 등을 포함한 가격은 39만5천원. 3 터울이 크지 않은 두 아이가 있는 집에 적합한 안데르센 드림 2인 책상, 1백55만원. 4 재미있는 모양의 쿠션 소파는 플렉사 제품. 23만9천원. 5 과녁처럼 생긴 러그는 플렉사 제품. 17만9천원. 6 만화 캐릭터 같은 얼굴이 달린 안데르센의 벅스 봉옷걸이는 17만원. 7 고밀도 스펀지에 벨벳 커버를 씌운 포니 소파와 핀란드산 자작나무 소재의 테이블은 리틀 쿤 제품. 소파는 개당 7만3천8백원, 테이블은 24만9천5백원. 8, 9 고급스러운 마린 블루 컬러의 침대와 옷장은 가가갤러리 어린왕자 시리즈. 침대 헤드에 아이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써준다. 침대 1백7만8천원, 옷장 1백14만5천원.
1 셔츠는 원더보이 제품으로 밤비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8만1천원. 2 드레스는 토카 제품으로 밤비에서 판매. 가격미정.
natural feeling 원목의 결이 살아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가구는 눈길을 확 사로잡지는 않지만 볼수록 정이 가고,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어떤 컬러의 소품과도 무난히 어울려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가구다.
1 까사미아 키즈의 캐빈 이층침대. 친환경 스프러스 원목 소재를 사용했으며 사다리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2개의 침대로 분리할 수도 있다. 1백16만원. 2 수납함과 의자를 겸하는 까사미아 키즈 러쉬 스툴 햄퍼. 각 3만6천원. 3 우드 컬러 가구와 잘 어울리는 낙타는 가가갤러리에서 판매. 장식 효과도 있고 올라탈 수도 있다. 1백62만5천원. 4 시력 보호를 위해 부분 조명을 이용해 아이 방의 밝기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벽 조명등인 구름볼 램프는 까사미아 제품. 4만원. 5 촘촘한 그물 같은 질감이 정겨운 안데르센의 베니 화이트 옷장. 1백22만원. 6 베드 벤치로 쓰기 좋은 서랍장은 안데르센의 라임 시리즈. 30만원. 7, 8 엷은 핑크빛이 감도는 침대와 책상 세트는 안데르센의 베로니카 핑크 시리즈. 침대 94만5천원. 책상 세트 1백15만원, 의자 18만원. 9 학습과 장식, 조명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조명등 지구본은 영솔 인터내셔널 제품. 8만9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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