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디자인을 공부한 오너들이 운영하는 디자인 소품숍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갤러리 형태를 띤 숍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빈티지 숍까지. 호기심에 잠깐 들렀다가도 그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아이템들에 감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문을 나서게 된다는 멀티 리빙숍 두 곳을 소개한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체어스 온더 힐
지난 4월 오픈한 ‘언덕 위 의자들’이란 뜻의 ‘체어스 온더 힐’. 미국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하고 귀국하여 우리나라 젊은 가구 디자이너의 대표주자가 된 한정현 씨가 운영하는 숍으로 그녀의 작품들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지상 1층에서는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들과 수입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하는데, 6월 말부터는 실내에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녀만의 노력이 돋보인다. 지하 1층은 천장이 유난히 낮은 미로형태로 설계하였다.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에서는 앞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전시들을 선보일 예정. 지상 2층은 지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홀을 연상시키는 높은 천장과 고풍스런 분위기까지 자아내는 인테리어로 파티룸, 전시공간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숍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한정현 씨만의 작품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 체어스 온더 힐. 국내에서는 이미 유명해진 텔레비전이 달린 의자인 ‘텔레사피언스’, 편안하게 설계된 ‘벤치 포 투’ 등 재미있는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위치_ 가회동사무소와 북촌 미술관 사이 골목 영업시간_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문의_ 02-747-7854
‘닭과 돼지’라는 뜻의 ‘꼬끄 에 꼬숑’. 홍익대학교에서 목조형 가구학과를 졸업한 백락규 씨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소품숍이다. 닭띠인 남편과 돼지띠인 부인이 함께 운영한다는 뜻에서 가게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서 가구 디자인업에 종사하다가 2년 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고, 올해 1월 문화의 거리 홍대 앞에 숍을 오픈하였다. 백락규 씨는 10년이 넘게 홍대 앞에서 살았기 때문에 홍대 앞에 있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이유로 아무 고민 없이 이 곳에 숍을 열었다. 시원한 화이트 컬러의 문으로 들어가 바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아담한 매장이 위치한다. 그곳에는 백락규 씨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들과 그가 일본, 유럽 등지에서 구입해온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추럴 컨트리 스타일의 피크닉용품, 도시락 세트, 머그잔 등의 키친용품부터 유아동 장난감, 각종 생활소품들까지 예쁘고 아기자기한 물건은 다 모아놓은 듯하다. 특히 유럽에서 직접 사온 앤티크 소품들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빈티지함이 돋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오프라인숍에서 판매하는 80%의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직접 매장에 들르면 ‘꼬끄 에 꼬숑’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독특한 소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위치_ 홍대 앞 극동방송국 맞은편 떼라드 글라스 건물 2층 영업시간_ 정오~오후 8시 문의_0 2-335-1990
첫댓글 2번 카푸치노 커피 메이커 스위스 백화점에서 사 온 건데 여기 나왔네요~
아기자기.....예쁜 소품들이네요...좋은 정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