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지역의 잇따른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동네 슈퍼를 보호하기 위해 강제동에 1650㎡ 2층 규모의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를 설립한다.
시는 기 확보된 예산 23억원(국비 13억8000만원, 도비 3억4500만원, 시비 3억4500만원, 자담 2억3000만원)으로 슈퍼조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도매배송장 등 5개의 판매시설과 사무실 등 5개의 기본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 달 중 세부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3월에 발주해 오는 10월쯤 개장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지역 슈퍼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할 예정으로 물류센터가 완공돼 본격 가동되면 제천지역 200여 개 슈퍼마켓은 물론 인근 강원도 영월과 단양 등의 슈퍼마켓과 지역 기업체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형 마트 등은 공동 구매를 통해 기존보다 20∼30% 싸게 제품을 조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물류센터는 지역의 대형마트로 소형슈퍼와 전통시장 등이 어려움에 처하자 시가 동네 슈퍼와 소형 상점 등을 보호키 위한 조치로 물류센터의 철저한 운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다른 지역 벤치마킹과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조합 측은 지역상품을 개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물류센터에서 지역 농산물을 취급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유통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도 "물류센터의 철저한 운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다른 지역 센터를 벤치마킹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김미숙기자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