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연 기자 =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춘천행 기차를 타고 추억의 낭만여행을 즐기세요." 강원도는 춘천시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맞아 '연인과 낭만의 도시 춘천, 추억의 기차여행' 춘천 팸투어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맞춰 경춘선에서 사랑을 나누었던 연인들을 초청, 춘천에 대한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한편 춘천을 연인과 낭만의 도시 이미지로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에서 데이트를 경험한 연인이나 부부 30쌍 60명을 대상으로 개통식 당일 춘천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사연 소개와 함께 추억의 통기타 노래 부르기, 마술쇼 등 이벤트를 벌인다.
또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여 후 추억의 데이트코스 답사 및 마임공연 관람, 막국수 체험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수도권 거주자 중 춘천에서 사랑을 나눈 연인이나 부부로서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개설자 등을 우선 선발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강원도관광홈페이지(www.gangwon.to)를 이용하면 된다.
모습 드러낸 경춘복선전철 <자료사진>
모습 드러낸 경춘복선전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의 숙원사업인 경춘선 복선전철공사가 오는 12일로 개통 1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일 철로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남춘천역과 김유정역 사이 구간 모습. <<지방기사 참고>> 2010.8.9 hak@yna.co.kr
강원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응이 높으면 연인 등을 대상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테마관광열차 운행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 오는 12월 25일부터 매주 2회(토.일요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류테마 관광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김학철 환경관광문화국장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열차와 연계한 걷기와 자전거, 막국수 체험 등 다양한 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억과 낭만의 대명사인 경춘선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 놓인 후 71년 동안의 숱한 애환 뒤로하고 오는 12월 21일 복선전철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