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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카 윤병대의 맛집탐방] 뒷고기란 말은 다른 지역에서는 생소하지만 경남지역에서는 익숙한 말이다. 하지만 돼지고기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그래서 김해는 돼지 뒷고기가 워낙 유명해 이제는 뒷고기의 친정 도시가 되었다. 내가 이집을 방문하게 된 것은 순전히 실수였다. 수년전부터 한일뒷고기가 김해에서 오랫동안 영업해 온 것을 알고 있었고 이번에 모처럼 찾아간 한일뒷고기는 워낙 큰 점포여서 원조를 찾는다고 다시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간 집이다. 허름한 모습에서 이집이구나 라고 들어 섰는데 아니였다. 몇년사이에 김해라는 도시는 엄청난 발전을 하였고 진짜 한일뒷고기가 건물을 신축해 확장을 한 것이였고 이 집은 이제 막 사작한 집인 것이다. 이런걸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원조라는 간판은 왜? 뒷고기는 흥동에서 어떤 할머니가 '김해 뒷고기'라는 상호로 처음시작하여 김해 일대에 성행하기 시작해 원조였던 할머니는 오래전 음식점 문을 닫았다. 지금은 김해 내외동에 뒷고기 골목까지 형성되어 성업 중이지만 조금씩 사양길에 접어들며 삼일뒷고기와 한일뒷고기 등 몇몇 집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해에 뒷고기가 유명해진 이유를 찾아 보자면 주촌면 내삼리에 위치한 '부경축산물공판장'은 경남의 대표적인 도축장이고 김해 어방동에도 김해축산물공판장이 있다. 이렇게 김해가 대형 도축장을 2개를 보유하면서 그 어느 곳보다 고기 수급이 원활한 것이 고깃집이 많아진 배경이 되었고 김해 뒷고기의 전설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도축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맛있는 부위를 조금씩 잘라내 뒤로 빼돌린 고기가 뒷고기의 유래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삼겹살은 맛이 한 가지뿐인데 뒷고기는 부위가 10가지가 넘기에 맛 또한 가지각색이라 할 수 있다. 뒷고기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도축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현대식으로 도축을 하면서 앞고기는 있을지 모르지만 비공식적인 뒷고기는 사라졌다. 그래서 지금은 항정살 부위도 나오고 원가 상승으로 인해 돼지머리로 뒷고기를 만들기고 한다. 원조 격인 뒷고기 집들은 김해에서는 줄어드는 반면 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이한 상황이다. 김해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먹거리인 뒷고기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값싸고 인상적이며 신선한 육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브랜드화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전화055-333-0292 경남 김해시 장유로 188 |
출처: 윤병대의 맛있는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 윤병대
첫댓글 뒷고기...주방장이 몰래 빼돌린다는...맛있겠네요.
보기에 맛있어보이는데요~
맛없다 소리 안했음 ㅎㅎ
김해가 뒷고기가 유명하군요
잘봤습니다
이제는 지역이름이 브랜드화 될 정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