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농을 하는 사람들은 배워서
관습 대로 하여 문제점을 얘기하고
설명을 해도 소득과 편리를 옹호한다.
그들은 사회적 변화와
자신을 삶의 방식의 전환을
두려워 한다거나 인정하지 않는 거 같다.
마찬가지로 일반농을 탈피하여
친환경농업 중에서 유기농인증을 받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유기농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관행적 유기농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해 주고
좀 더 가까운 순환농사 및
무투입에 기초한 농사방법을 알려주지만
현실적 여건을 이유로
자연농에 도전 못하는 사람들은
자본주의적 축적과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자연농이 있으니
자연농을 하려는 사람이 많다.
일 년을 해보고 난 뒤
''자연농을 해봤지만
안되어서 포기했다''고 한다.
어떤이는 3년을 해보고 난 뒤
자연농 포기를 선언한 사람.
불행하게도 자연농을 잘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무경운 무투입이라는
절대 두 명제 농사방식을 고수하는
그들의 잣대로 규정한 자연이다.
거기다가 자연의 순환성에 대한
기다림을 간과한 것이다.
자연은 각자 나름 대로의 순환주기가 있다.
자연농이란 1~2년이 아니고, 자신의 자연
즉, 땅이 비옥해 지기 까지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아니, 20년이 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1~3년을 하고 포기한다는 것은
자연에 있어서 대 원칙
기다림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관행농이든 관행적 유기농이든
모두 농사 짓는 방법이다.
이론도 이치에서 나오기에
중복되는 게 많다.
이론을 초석으로 삼아 점차적으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연농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내가 자연농을 하면서
단어의 선택이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50대 중반에는 배운다는 말을 많이 하고
~60전 까지는 알아 간다는 말을 많이 하고
이후 부터는 깨닫는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p.s
작물의 순환.
왕겨가 땅에서 부터 토양(부엽토)이 되어
작물에 영향을 주기 까지
5년이 걸린다고 한다.
2022. 12. 23.
줄기에서의 자연발효.
2022. 12. 23.
헛골 작물의 잔사에서의 자연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