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오전 6시다. 다시 자고 일어나 7시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
단순하지만 넘 맛있는 아침!! 한국에서도 이런걸로 바꿔볼까..하하
아침을 먹으며 에티하드 항공 온라인 체크인을 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탑승 24시간전에 온라인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좌석등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게 참 좋았다.
4자리 붙어있는 좌석을 선택했다. 부디 옆에 아무도 없기를..나도 누워서 좀 가보자구요~
오늘은 바쁘다. 레인보우스트리트에서 이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던 그릇가게에도 가봐야 하고
기념품도 좀 사고 11시에는 공항으로 출발을 해야한다.
3시 비행기니깐 1시에는 가 있어야지.
<레인보우 스트리트 가는법>
알 후세이니 모스크를 등지고 나 있는 길을 따라죽~ 걸어온다.
걷다보면 이런 극장이 보인다.
이 극장을 등지고 서면 아래와 같은 오르막 길이 보인다.
자동차가 주욱 서있는 길을 따라 위로 걸어올라간다.
왼쪽으로 이런 모습이 보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통과한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는 이런 간판이 보인다.
이 간판이 나있는 쪽으로 따라 간다.
두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아래로 살짝 내려가는 길이고 하나는 살짝 올라가는 평탄한 길이다.
살짝 올라가는 길을 택해서 조금만 가면 아래와 같은 긴 계단이 나온다.
이계단만 올라가면 레인보우스트리트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
이 남자가 올라가는 이 계단을 따라 죽 가야한다!
계단 끝까지 올라오면 레인보우스트리트를 알리는 표지판이 짜잔~ 하고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죽 올라가면 된다.
더 알아보기 쉽게 표지판이 만들어져 있다.
다운타운 아레아가 우리가 올라온 쪽이다.
레인보우스트리트 쪽에서 본 표지판
othman bin affan st 로 죽 가면 어제 갔던 'wild jordan restraunt'가 나온다.
참 쉽죠잉~
레인보우 스트리트에서 내가 사랑했던 세라믹 샵
이가게를 몇일이고 오려고 했었지만 번번이 문이 닫혀 있어
오늘은 아에 작정을 하고 시간 맞춰서 왔다.
안이 좀 어두워 보여 문을 닫았나 싶었는데 문을 여니 문이 열려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타일이며 세라믹 제품들이 다 너무 예뻤다.
아..정말 사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T-T
여기의 세라믹 제품들은 손으로 직접 다 색칠한다!
전부 수작업이다..
난 여기서 총 52JD를 썼다.(약 88,400원정도)
컵도 사고 접시며 액자 타일 등을 사니깐 금방 돈이 저렇게 됐다. 이것도 내가 막 깎아달라고 해서 저정도다.
그래도 만족한다. 더 못산게 아쉬울 정도..
아..작품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다.
보통 이런 가게는 사진도 못찍게 하던데 흔쾌히 사진찍어도 된다고 했던 맘씨 착한 주인언니들
세라믹샵에 붙어 있던 레인보우스트리트의 맵
기쁜 마음으로 산 물건들을 숙소에 가져다 놓고 시장으로 달려갔다.
낮의 시장은 그 나름대로 또 활기찼다.
오늘은 과일보다는 식료품쇼핑에 중점을 두고 눈에 불을 키고 다녔다.
다양한 향신료며 곡식들
꼬부랑 글씨로 적혀있는데 도통 뭔말인지
식료품 가게
잼이며 소스며 신기한 물건들이 한 가득이다.
생각같아서는 많이 많이 사가고 싶다.
파스타 면도 이렇게 가끔 보이고
시장에서 무화과, 치즈, 사탕, 카라멜 등을 양껏 사고 담배도 두갑(선물용)샀다.
이제 기념품은 다샀다. 돈도 거의 다 썼다.
담배에 'made in jordan'이라고 찍혀 있는 모습을 보니 내맘이 다 흐뭇해졌다.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호텔에서 사해 화장품을 4가지정도 샀다.(비누와 bath salt)
★사해화장품(젤 널리파는 것이 rivage)은 출국시 있는 공항면세점에서 사는게 젤 싸다!
괜히 호텔이런데서 살 필요 전혀 없음! 그리고 한국이랑 비교해도 공항 면세점이 젤 싸다!★
산 제품들을 가방에 꾸역꾸역 다 집어 넣었다.
나중에 공항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첨에는 5kg정도 였던 가방무게가 10kg 가까이 나갔다.
가방을 매니 몸이 휘청휘청거린다.
비틀거리며 체크아웃을 하는데 친절한 여주인이 있었다.
역시 반갑게 인사하며 잘가라고 해주는 여인네~
공항가는 버스를 타려면 North Bus Service Station 으로 가야한다.
택시 2JD면 충분하다.(20분 소요)
버스는 매 시간마다 있으므로 괜히 비싸게 돈 주고 택시탈 필요 전혀 없다.
터미널 도착! 택시기사들이 마구 호객행위를 한다. 무시하고..노란버스를 확인하세요!
이버스가 공항가는 버스다.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버스는 정확히 12시에 출발(3JD) 1시간 소요
공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터미널 2의 departures를 찾아 들어간다.
공항에서는 체크인 하기전 짐검사 먼저한다.
당황하지 말고 'passengers only'사인쪽으로 가면된다.(이때까진 여권 꺼낼필요 없다.)
짐검사 후 체크인을 하게 된다.
체크인 후 출국심사를 받은 후 통과되면 그때부터 면세점이 좍~ 펼쳐진다.
나름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기때문에 시간때우기에도 좋다.
면세점에서는 과자, 초콜릿, 담배, 주류, 기념품 등을 파는데
요르단 와인도 판다!
하지만 도착나라에 따라 액체류가 아예 반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갔는데 아부다비에는 액체가 반입이 안되서
술이며 오일이며 하나도 못샀다T-T 아..눈 앞에서 요르단 와인을 놓쳐야 하는 상황이라니.
넘 아쉬웠다. 맛은 둘째 치고라도..아주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건데)
그냥 초코릿 두상자 정도 사는 걸로 만족했다.
보딩타임이 다 됐는데도 게이트를 아직 안연다.
어떤 동양인 아주머니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는데 알고보니 한국분이시다!
10일만에 한국사람 첨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 이얘기 저얘기 신나게 떠들었다.
요르단에서 사시는 한국분이셨다.
아..얼마나 오랫만인가.
어느덧 게이트는 열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일부러 찍으려고 카메라를 메고 간건 아닌데..
화장실에 와보니 내 목에 카메라가 걸려 있어서;;(이건 또 무슨 말 ㅎ)
화장실 모습을 한번 찍어 봤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기내 화장실
이것도 그냥 한번 찍어봤다. 이 작은 주방에 우리의 밥이며 간식이 차곡차곡 들어있겠지?
비행기 탑승 후 이륙을 기다리며 책을 읽었다.
이번여행동안 함께 한 '자기 혁명'
지금 내가 읽고 있는 부분은 인간을 세가지 분류로 나눈 어느학자 이야기..
나는 어째 세 분류 다 들어가는 것 같다?
아.. 역시 난 악한 인간인가.. 또 한번 좌절한다.
아냐아냐..고쳐나갈 수 있겠지?
드디어 비행기 이륙..
비행기가 이륙할때 저 멀리서 태양이 보였다. 이제 지기 시작하는 태양
그때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왈칵났다.
이집트에 이어 두번째 눈물이다..
도착해서 돌아오기까지의 일들이 내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내 감성을 자극했다.
역시 살아가는건 인간사.. 사람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웃고..다시 한번 확인했다.
고마웠던 사람 , 미웠지만 그리운 사람..아련하다.
요르단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러는 사이 비행기안에서는 기내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암만에서 아부다비까지 가는 비행편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난 치킨!
음 나쁘진 않다만 그렇다고 썩 맛있는 것도 아니긴 하다.
그래도 저 옆의 샐러드는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다.
밥은 많아서 치킨만 쏙쏙 골라먹고 히히
밥먹고 나서..
책을 읽다 보면 맘이 불끈하다가도 또 가라앉고
내 마음의 갈피를 내가 잡기가 참 어렵다.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겠지..글들을 마음에 새기고
혼란 스럽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야..그런와중에도 나아가느냐 멈춰있느냐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하겠지.
가만히 있는다고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눈 앞에 한 걸음을 내딛자!! 모든것은 그 한걸음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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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저의 11.18~28일까지의 요르단 여행기 입니다.
긴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혹시나 다른 여행기도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http://blog.naver.com/happymilku
로 놀러오세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추억들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요르단 여행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답변 드리겠습니다~
End 가 아닌 And로 이어질 수 있기를..
<보너스! 아부다비에서 인천으로오는 비행기 기내식>
첫댓글 내용 좋고 사진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잼나게 보고 읽고 갑니다... 너무 멋진 여행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다 봐주셔서 ^-^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아이들 사진 한장 퍼갈게요..^^
넵~ 아이들 사진은 개인소장 하시는 건가요? 다른데다 올리시면 아니되어요~^^;;
아..네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는데 안되신다면 안올리겠습니다.
에구..죄송합니다~ 제얼굴은 마구 올리셔도 되는데..쿨럭,,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읽었어요! 생생한 후기 정말 고맙습니다 :)
아부다비로 입국하는 비행기가 액체 반입 금진가요? 수화물도? ㅠㅠ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수화물은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액체류 기내반입이 안됩니다. 미리 사서 수화물로 붙일걸 그랬어요..흑
여행기가 세밀해서 요르단을 여행하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후기가 정말 도움이 되져...ㄳㄳ~
도움이 된다면 제가 더 기쁩니다~ 여행가기전에 요르단만 딱 여행하고 오신분 여행기를 찾기 힘들어서..다녀오면 내가 꼭 그런 여행기를 만드리라! 다짐했거든요 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고 단정한 여행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친절하고 단정한..말이 참 마음에 드네요 하하
와 이색 적인 풍경이 이목을 확끄네요 ㅎㅎ 신기하고도 재밌어요ㅎㅎ
잘봣어용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 유럽이런 곳 보다 중동이 저는 더 이국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는 북수단에 살고 있는데도, 아직 조르단에 가보질 못 했네요. 이번 기회에 휴가내서 한번 다녀 와야 겠네요. 아랍국가인데도 여성에게 치근덕대는 건, 의외입니다.
여기 수단에선 그러다 잘 못 걸리면, 큰일나는 수가 있거든요.
우와 북수단..궁금한 곳입니다~ 수단.. 아랍국가가 오히려 외국인여자들한테 추근덕 많이 대더라구요. 이집트에서도 그랬고..아무래도 자기내 나라 여자한테는 못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ㅎ
행복한 요르단여행기였어요,중동여행이 조금은 딱딱한기행으로 전개되는데 어쩜잼나기 구성지게 잘쓰셨네요....삼촌팬입장에서 므흣.......ㅎㅎㅎ
삼촌팬!! 아이유에게나 있는 줄 알았는..ㅋ 여튼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어디까지나 배낭여행객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쓰고자 노력했어요 ^-^
이야...대단하시네요. 중동은 여자가 여행하기 힘든곳으로 알고있는데...어디시 그런 용기가 나오셨어요? 더군다나 미인이신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