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동 모텔촌에 장기숙박을 해놓고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낮에는 쌀도매 장사를 밤에는 며칠에 한번씩 하우스판을 다니면서 뛰다 보니 어느새 잃어버린 돈 절반쯤 모여진 것이다. 아니 한번 내주머니에 들어가면 나올줄 모르기에 이만큼 이라도 모을수 있었던 것이라고 다행이 노름판도 그렇지만 쌀도매상이 잘돌아가서 주야로 도정을 해서 일반미와 정부미를 섞어서 포대로 만들어 도매로 파는데 그양이 장난이 아니였다 보통 타이탄 2.5톤 트럭으로 약 30~40가마니씩 도매가로 매입해다 가공해서 포대로 만들어 팔아대는데 만드는 족족 중간업자 들에게 팔려나갔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서울에 일좀보고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야! 나 서울좀 갔다올께" " 왜? " 아니 어음건도 정리하고 또 동네도 한바퀴 들러보고 집에도 함가보고" " 갔다가 바로 내려와 너가 있어야 내가 편하게 일도 잘되고 하우스판도 든든하고 " " 노름은 이제 접자구" " 걍 쌀사업이나 하며" " 알았어 암튼 갔다가 빨랑오기나해 그때와서 깊은 이야기좀 하자" " 그래 다녀오마 " 그녀를 불렀다 " 오빠 설갔다 올께" " 나두 따라갈래" " 에이 오빠네 동네 가는데" " 빨랑와야해 " 알았어 " 그렇게 힘껏 안아주고는 내동네 서울로 향했다 그래봐야 1시간 이내면 도착하는 동네 였다
일단 집에 들리니 애엄마도 직장나가고 없고 딸래미는 이제 초딩 3학년으로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다니느라 정신이 그때 다니던 학원이 우리마포에 현국회의원 정청래 가 운영하던 학원 이였는데 나와는 당이 달라서 항상 나에게 도와달라고 하였고 오죽하면 딸래미 학원비를 무상으로 해줬을까 그정도로 나에게 공을 많이 들였던 때였다. 사무실로 향했다 꼭 몇년만에 오는것 처럼 어색했던 것이다 내가 없어도 잘돌아가고 있는 마포 성산동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무도 없고 경리 미스오만 " 어머 ! 부장님" " 잘있었니? " 늘 그렇지요 부장님은 잘계셨어요? " 나야 늘 잘있지 " " 사장님은? " 곧 들어오실 거에요" 그때 형님께서 사무실로 들어 오신 것이다 " 형님! 저왔습니다 " " 자네가 여길왜와 ? " 돈 어느정도 회수 했습니다 " " 아니 됐고 그거 자네가 쓰고 더이상 우리 관계 끊자구" " 아닙니다 " " 자네 없어도 내년에 시의원 나갈수 있으니 앞으로 더이상 보지 말자구" " 형님! 죄송 합니다" " 내가 너까지 고발하려다 참았는데 그냥 재수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할테니 내눈에 띄지마" 그말을 듣는순간 그렇게 배신감이 들수가 그리고는 당장 사무실에서 나가달라는 것이다 우라질 반년넘게 돈받으려고 개고생하며 기다렸는데 그순간 갑자기 뚜껑이 열려버려 나가면서 사무실 문짝을 그대로 주먹을 날려 박살을 내버린 것이다 손에선 이미 피가 흐르고 여기저기 유리파편으로 인해 ... 옆에 슈퍼에 들어가 진로소주 4홉들이를 꺼내어 그대로 나발을 불어 버렸다 절반쯤 목을타고 내려가다 멈춘다 잠시후 금새 취기가 올라가 밖으로 나오니 빙빙 세상이 도는듯 하다 다시 사무실로 가서 남아있던 유리창 마져도 모조리 부셔 버린 것이다
8부...
잠시후 동네 파출소에서 내가 사고친다고 신고를해서 소장이 직접 출동을 한다 " 아우야 ! 너 왜그래 너 안그런 넘이 오늘 " 그러면서 피가 철철 흐르는 손에 수건을 가져와 내손에 칭칭 감아 버린다 " 동생! 술많이 마셨구먼" " 얼른 병원부터 가자구" " 백차에 나를 싣어서 근처에 외과로 가서 그곳에서 스물 두어바늘을 꼬매고 병원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께니 이미 다들 돌아가고 딱 그녀만이 내앞에 서있는 것이였다 내사무실 옆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저녁에는 야간대학 다니면서 사진학을 공부하는 ... " 오빠 ! 그동안 연락한번 없다 갑자기 나타나서 이게모야" " 미안해" " 오빠 ! 이런사람인줄 몰랐어" " 그래 너한테 할말없어""
그렇게 치료를 끝내고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상세하게 말해주니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모 어떻게 할수가 없는 가운데 미안하단 말밖에 " 오빠! 우리이제 각자 투명인간 처럼 살자" " 난 더이상 " " 그래 할말없어 니하고싶은데로 해" " 그게 나한테 할말이야? " 오빠 원래 그런사람 아니잖아" 아무런 할말이 없었다 그녀와 그렇게 지난 몇년의 인연이 ... 내 어찌 힘들지 않겠는가 허나 못볼꼴을 보여 줬기에 더이상 그녀에게 매달리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잡고싶지 않았을 뿐이였다. 8부..
다음날 바카스 박스들이 열개 들어있는 한박스를 사서 파출소로 향했다
예전부터 청년 봉사대를 이끌어가며 동네 청소년 선도하던 일을 했던터라 모르는 경찰이 없다보니.. 소장이 들어오다 " 형님! " 아우야 ! 어제 왜그랬어"? " 모 제잘못에서 일어난 일인걸요" " " 손은 어때" " 모 금새 아물거에요" " 형님! 죄송했습니다" " 자네가 오죽하믄 그랬을까" " 그래 조심하구" " 네 당분간 동네 없을거에요" " 모 자네 아우들이 동네 잘지키고 있자나" " 그러게요" 그렇게 빠져나와 봉사대 사무실로 향했다 " 형님! " 잘들하고 있냐? " 그럼요 " " 다들 모이라 해라 저녁이나 먹자" 그렇게 해서 청년봉사대 동생들 20여명이 모여 동네 선배네 고기집에 가서 " 맘껏 먹어라". " 나 당분간 못올라온다" " 알겠습니다.언제오실려구요? " 일다끝나면 " " 형님 ! 요즘 울애들 마포서 풍속반 하고 함께 순찰도 돌아요" " 모하는거야? " 노래방 같은데도 불법단속 하구 그래요" " 어련하려구 " 우리가 잘하잖아" " 청소년 선도도 잘하고 "" 우수시민단체 표창장 서울청에 올렸데요" " 잘했다" 다음날 ..
그렇게 다시 부평으로 향했다 다잊고 친구와 지방 다니며 쌀도매 장사나 하면서 간간히 노름판에 들러서 예전처럼 큰배팅이 아닌 즐기듯 하면서 그렇게 해서 1억이란 거금을 거의다 만들때쯤 아마 그때가 가을무렵이지 싶다.
내동네 마포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연락이 온다 " 장단장! 나좀보세나" 95년 지방선거로 인해 당에서 나를 찾았던 것이다 그당시 마포 국회의원을 돌아가신 박주천 의원이 하고 계실때 였다 당 사무국장이 날 보자구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부평생활을 접게 되었고 돈도 대부분 찾았고해서 " 친구야! 나 서울 올라가야 할거 같아" " 가지말고 나하고 사업이나 하자니까" " 아니 선거 끝나고 올께" " 언제인데 ? " 올 6월 지방자치장 선거가 있거든" " 꼭와라 니가 있어야 나도 일도잘풀리고 " " 알았어" " 넋넋잡고 두달만 다녀올께" " 꼭와 너오면 큰거 할게 있거든" " 오면 말해줄께" " 알았다" 그렇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결국 지방선거는 서울시장 부터 전체적으로 야당에게 다 빼았기고 서울초대시장은 조순씨가 정원식 국무청리 하셨던 우리당 후보를 이기고.. 마포구청장은 국회 부의장 출신 현 마포국회의원 노웅래 아버지 께서 초대 구청장에 당선 되면서 .... 난 선거를 끝내고 우리동네 시영아파트 건너편 그러니까 상암월드컵 경기장 그자리 에 커다란 골재장이 있었는데 그동안은 쓰레기장이 있어 딱히 민원걸릴 일이 없다가 94년 난지도 쓰레기장이 문을 닫으면서 동네 주민들도 이제 좋은환경 속에 살고자 몬가 환경단체릏 만들쯤 골재회사 사장 형님께서 나를 스카웃 하다시피 해서 관리부장에 앉혔던 것이니 ... 결국 민원발생 하면 그걸 책임지는 역활을 ... 그러던 어느날 아마 한2년이 지났을 때였다
친구넘의 각시에게서 연락이 온것이다 " 명일씨! " 제수씨 ! 왜? " 애아빠 죽었어요" " 죽다니 " " 어디서 " " 애아빠 고향 여주에서 정미소 인수해서 운영하다 술먹고 교통사고로 " 결국 그렇게 술을 퍼먹더니 어느날 술취해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객사를 했던 것이다
그날밤
여주 장례식장에 찾아가니 노름꾼 부터 군대 동기 후임까지 내아는 지인들이 많이 와서 ... 그넘의 저승길에 배웅을 해주면서 그렇게 떠나간 것이다.
첫댓글 파란만장한 지존님의..
인생사가..
맞씁니다요..ㅎ
글치요
사연도 많고 여자도 많고 인생이 파란만장 이네
에고
소설 같은 인생 이야기, 구비 구비 사연도 많으셨네요.
의리의 사나이십니다.
인생자체가 이벤트라고 ㅎ
10부는 언제 나오남유?
저는 부인 입장에서
읽게되네요
어쩔수 없는 ㅎ
@정 아 그렇지요
저도 제수씨가 많이 불쌍했구요
@지 존 아뇨
지존님 부인입장요 ㅎ
@정 아 아 ! ㅎㅎ
곧나와요
이런저런 사연도 많고~
평탄한 세월을 살아 오시진 못했네요.
고생만 실컷 하시고.....
짠~~~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하니...
이제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닌데요
ㅎㅎ고생한만큼 또 얻은것도 많았으니
지존님의 글에 역사적 인물들이 다등장합니다
보통사람이면 평생 겪기에도 많은 일을 지존님은 모두 이겨내시고
당당한 삶을 살고 계시네요. 지존님의 인생에 찬사를 보냅니다 !
사는동안 참 여러일들을 꺽었지요 허나 그런걸 후회한적은 없었으니 ㅎㅎ
부도 수표 돈 만드려고 고생 하며 노력 하고 있다는 것을 사장 형님이 알고 있었는지요?
포기를 햇ㅎ던거지요
그래서 내가 짤린거구요
사장 형님이 노력 하는 거 알게 하셨어야지요.
하긴 다 지난 일이지만
절정리하고 더이상 신경을
꼴비기 싫었울테니까요
그런데
결국 95년 지방선거때 도움을 많이 드려서 시의원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