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독버섯 》
먼저 난 런닝맨 10년 이상 보면서
한 화도 빠짐없이 본 팬이라는 점 알리고 시작하려고 해.
런닝맨 팀 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이 커뮤반응 살피는거 알고 있고,
이번편에서 사람들이 느낀 문제점을 제작진이랑 멤버들도 보고 수정을 하든 좀 바뀔 필요가 있다 생각해서 글 쓰게 됨
관련 글은 많지만 악플이나 조롱 섞인 글들도 많은 것 같아서 그냥 딱 캡쳐본(설명) 이랑 유튭 댓 몇개만 가지고 올게
아래는 일부 캡쳐
오프닝은 재밌었어
<가을을 찾습니다> 라는 주제에 맞게 가을 옷도 다들 예쁘게 입고 왔고 평소랑 비슷한 분위기였음
미션은
<네비게이션 없이 16분 거리의 인왕산 북카페 찾아가기>
유재석이 본인이 서울에 모르는 곳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
이때까지도 그냥 평소랑 다름없다고 생각했음
그냥 소소하게 대화하면서 가는구나 하고 넘겼지
지도 보면 알겠지만 독립문 역으로 가면 안됨…
지석진이 지도 보면서 직진하라고 계속 말했는데 좌회전하는 유재석
직진이라고 한거 맞는데도 유재석 김종국 포함 멤버들이 지석진 가만 있으라고 구박 줌
근데 이것도 런닝맨 오래 봐온 사람들은 하루이틀 있는 일도 아니라서 첨엔 그냥 넘겼지…
이미 이 앞에서도 유재석이 몇 번 더 틀린 상황임
근데 또 막힌도로 표지판 있는데도 그냥 감
작아서 못봤다기엔 다른 멤버들이 막힌 길이라고 계속 말함
결국 막힌 길
평소같으면 김종국이 잘하라고 윽박 질렀을 상황인데
김종국 유튜브 채널에 유재석이 출연해 준 이후로
서로 도와주는 롤로 바뀌어서 계속 쉴드쳐줌
이미 루즈해진 상탠데 김종국은 계속 쉴드치고 멤버들 입막음 하는 중
여기서 티키타카가 되고 유재석도 좀 구박받는 그림이 나왔어야 오히려 재밌었을 것 같음…
잘못한게 맞는데도 오히려 맞말한 멤버들이 혼나는 상황
상인 분이 좌회전 하래서 지석진이 알려줬고, 양세찬은 지도 보고 길 파악 끝냄
유재석은 그말 듣고도 우회전
결국 그자리 돌아와서 같은 상인 분에게 다시 질문해서 “팔각정에서 좌회전 하라 했잖아요” 말 들음
팔각정에서 좌회전 하랬는데 그 전에 좌회전
이것도 지석진이 옆에서 계속 말함
멤버들이 맞말하는데도 유재석이 애들 조용히 시키라해서 김종국이 조용히 시키는 장면
양세찬이 올바른 길 알려주려고 말하는데도 안들어줘서
송지효가 손들고 “우리 세찬이 말 좀 들어주세요” 했는데 양세찬 말하는 순간 또 김종국이 인터셉트하고 말 끊음
막내들(전소민 송지효 양세찬) 말 싹 다 무시 당하고 분량도 제대로 안나옴
같은 길 계속 돌았다고 말하는 하하
웃으면서 말하긴 했는데 (본인은 계속 장난이었겠지만)
싫은 말 한 하하랑 지석진 내리라 함
그리고 김종국 시켜서 잘못했습니다 시키는 재석
결국 16분 거리를 한시간 걸려 도착… 이걸로 분량 채움
628화의 절반 이상이 이런식으로 차에서 유재석이 길 잘못 드는 장면으로만 채워짐
런닝맨에서 유재석 역할이 늘 장난꾸러기 이미지였긴 하지만 그동안은 브레이크가 걸리고 선이 있었는데
이번화에선 진짜 오프닝 이후로 내내 윽박지르거나 우기는 장면만 본 것 같아
어린아이들이 많이보는 프로그램인거 본인들도 알고있는데 나이 어린 멤버들의 의견, 만만한 멤버의 의견은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하는 등의 태도는 전혀 좋을 것 없다고 생각해
이건 웃기지도 않았지만 개그코드의 문제가 아니고 많은 팬들이 심각성과 불편함을 느끼는 만큼 꼭 예전의 선을 찾았으면 함
유재석이랑 김종국은 런닝맨 내에서도 제일 입김 센 멤버들이라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둘이 유튜브 인연 하나로 지금 이삼주째 컨셉 이어나가다가 이번화에서 꼰대컨셉이랑 맞물리면서 터진 것 같음
광수 있을 땐 이걸 광수가 받아내고 끊고 여자멤버들이랑 막내 챙기면서 끌고 나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광수의 빈자리를 유독 크게 느낀 회차였다고 함
제작진 문제는 없다고 보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이번 회차는 제작진 문제도 크다고 볼 수 밖에 없었음
왜냐면 애초에 “가을맞이” 컨셉인데 가을 관련한 건 끽해야 옷 정도?
제작진에게 빼앗긴 가을옷을 게임을 통해 돌려받는 거였는데 시민들이랑 한 퀴즈도, 이후에 진행한 짧은 게임들도 가을이랑 전혀 상관없었음
인왕산가서 경치를 많이 둘러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을 제철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님
앞서 말했듯 차 운전하는 씬만 87분짜리 예능에서 거의 40분을 차지함
그렇다고 여기서 남은 것도 없어
편집으로 차에서 건질 부분만 건져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길 잘못 드는 모든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도 덩달아 피로감만 쌓임
뒷부분 소소하게 재밌는 포인트가 있었지만 (지석진 말실수 같은) 그게 전혀 안웃길 정도로 기분만 나빴음 회차 보는 내내
이댓글이 너무 공감갔음
분량 채울거 내가봐도 없어보였거든
뒤에 시민들이랑 하는 게임은 거의 통편집 수준이었고…
다른 컨텐츠로 채울건 없고 차에서 소비한 시간이 많았으니 이걸로 떼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서 안타까움
이렇게 생각하면 멤버들도 차 안에서 분량 뽑아야하니까ㅜ억지로 더 화내고 텐션 유지한거일수도ㅎ
원래도 김종국 하하 양세찬 주도로 형동생 서열 나누는 거에 다들 조금씩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것도 이번에 터진듯
이번엔 아예 하하 양세찬 마저도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으니까
원래 지석진이 잘못해서 다들 면박줘서 웃겼던 건데
이번엔 누구 말이 진짜 정답이더라도 “무조건 내 말이 맞고 너넨 그냥 가만 있어; 나 알아서 할게” 하는 꼰대 컨세이 발목 잡은 듯
그리고 유재석이 시작하니까 멤버들도 하나둘 비슷한 행동 취하고… 좀 다른 방법을 강구했으면 함
https://youtu.be/V-b2_YZSMHI
https://youtu.be/us1zCentMMY
유재석만 특정해서 욕하는건 이때싶이고…
유재석도 김종국도 웃기려고 한 일이긴 하겠지만 이제 좀 다른 방식을 찾을 때가 된 것 같음
런닝맨 없어질까봐 조마조마했던 때가 있었는데 다신 그런 일 없이 균형있게 유지되면 좋겠음 서로의 역할이 ㅠㅠ…
플러스로 광수있을때 까지만 해도 여성멤버들 역할도 잘 보였는데 요즘은 ㄹㅇ 그들만의 세상이라 당황스러울 정도…
그리고 이걸 중재해주는것도 제작진 역량이라고 생각함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기 보단 모두가 바뀌어야할 필요성이 있는 때인것 같아
런닝맨 잘 이끌어서 다시 전성기 맞길 바라며 얼레벌레 글 마무리 😞
첫댓글 광수 있었을 때는
광수 과하다 광수 폭력적이다
이런 의견 진짜 많이 봤거든?
근데 광수가 그나마 밸런스 맞춘 거였음…무도에서 노홍철 빠진 것만큼의 이가 숭덩 빠진 느낌이야(옹호x 당연히 하차해야 함)
멤버 변화 후 초기 밸붕은 이해하는데 런닝맨은 제작진이 그걸 전~~~~혀 못 잡음 걍 기존 멤버십에 기대는 느낌..
전에는 막내라인이 잘 살았는데 지금은 못살아 우리 지효언니도 요즘 한창 웃겼었는데 그것도 못 살려ㅠㅠㅠㅠㅠㅠㅠ
최근 클립들 댓글 다 보고 왔는데 반응 비슷비슷하구나..
솔직히 유재석 안좋은 평은 무도때부터 꾸준했는데 유재석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이나 좀 거북한 상황들..찍으면서 이번이 처음도 아닐 거고 그간 무리수들 졸라 많았을 텐데
그동안은 그걸 제작진들이 잘 편집해서 재밌는 부분만 남겨놓고 + 컨텐츠로 메웠다면..지금은 컨텐츠가 없어서 불필요하고 불편한 상황들까지 다 송출하는 느낌
테잎 채울 컨텐츠가 없으니까
본문의 저 캡쳐 댓글이 설명에 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