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주님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를 주님의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 아멘.
보컬중심버전 MV
노래: 추준호 예레미야
출연: 정재규 베드로 신부님(신소재 팀), 김지원 아녜스요안나, 추준호 예레미야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에서 촬영)
https://youtu.be/DDZkYw6vjGk
MV (2022.7.17) 발매
'성체 찬미가'는 가톨릭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의 서른네 번째 음원입니다. '열일곱이다'는 2017년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출전한 11개 팀과 주님께 다양한 달란트를 받은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는 생활성가 찬양크루로, 매월 17일을 열일곱이day로 기념하여 새로운 성가 음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1264년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제정을 기념하여 다섯 개의 찬미가를 작성하는데, 이 곡은 그중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로 널리 알려진 '아도로 떼 데보떼(Adoro Te Devote)'를 '열일곱이다'의 스타일로 작곡한 성가입니다. 성체는 주님께서 누구에게나 베풀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배반하는 이에게도, 두려움에 떠는 이에게도, 진실을 외면하는 이에게도 아무런 조건 없이 몸소 쪼개지고 떼어내어져 모두에게 나누어집니다. 우리는 성체와 마주하고 성체를 바라볼 때 비로소 거짓 없는 온전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기쁨도, 나의 아픔도, 나의 부족함도, 나의 지나침도 모두 아시고 당신의 그 거룩한 몸과 피로 나를 깨끗하게 하시는 사랑의 주님과의 완전한 일치를 청하며 이 노래를 봉헌합니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마태 26,26)
* 공연섭외는 https://open.kakao.com/o/sDOHXd0c
악보요청 등 각종 문의는 seventeen171028@gmail.com 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