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가시거리가 멀리보이고 깨끗히 보이는 날도 흔치않지요~~
오늘같은 날씨에는 관악산이나 삼각산의 전망좋은곳을 갔어야했는데~~
그래두 도봉산의 멋진 선.만.자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정산이 있는날~~
그러나 번개산행과 별반다른게 없는 모임입니다.
함께하시는분들의 관심도가 점차로 떨어지고 있군요.
산행에 참여를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지내나 정도의 관심은 갖어주어도 되지않을까요?
오늘은 원도봉산으로 해서 도봉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망월사역으로 나오면 엄홍길기념관이 있었는데 오늘가서보니
그곳에 신축건물을 세우려하는지~~
다 헐어내고 담장곁에 서있던 비석들도 죄다 어디론가 옮겨갔습니다.
댓글주신 오라버님 두분이 오셨기에
신흥대정문을 지나서 목적지를 향하여~~
다리를 건너서 가는 길은 허름한 식당가를 지나서 망월사로 가고
왼쪽길은 둘레길과 겸해서 오르다가 다시 갈리우고 직진해서 가면 원효사로 가는길~~
원효사는 왼쪽으로 가고 탐방소를 지나서 망월사로 갑니다.
초입에서부터 아줌마부대를 만났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주머니들께서 망월사를 찾아가시는지~~
두꺼비 바위가 마주보이는 곳까지 올라가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가 모든게 맑고 또렷하게 보이는군요.
두꺼비바위를 지나면 望月寺 不二庵 이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정겨운 대문 위 에 까치가 앉아서 보초를 서는군요.
출입금지라는 팻말과 함께 한장의 그림으로 남겨놓습니다.
그곳에서 망월사는 한참의 거리인데 ~~~
그곳을 지나서 오르는길에는 커다란 바위마다 글이 새겨져있습니다.
망월사와 관계가 있는분의 솜씨이겠지요~~
조그만 아이들이 구르듯이 내려오고 있군요.
엄마를 따라서 망월사까지 올랐다내려오는것같고~~
바짝 말라붙은 계곡을 오르며
덕재샘도 말랐으면 어쩌나 했는데 여전히 물은 흐르고 있습니다.
덕재샘을 지나서 우측으로 오르면 망월사로 가고~~
우리는 좌측으로 난길을 오릅니다.도봉산 방향으로 가기위해서~~
오르다가보면 좌측으로 길이 하나 있었는데 그길을 막아버렸군요.
억지로 가면 가겠지만 오늘코스가 그리 길지않으니 그냥 착하게 갑니다.^^*
계속 숲길을 치고 오르는길~~
오르다가 단풍나무가 드리운 그늘에 앉아서 다시금 쉬고~~
하늘이 말갛게 보일즈음해서 나타나는 샘 하나~~
民草샘입니다.예전에 풀뿌리 운운하며 산악회가 우후죽순 많이 생겼더랬습니다.
그 샘이 생긴것도 1980년도이군요.
그 높은곳에 있는 샘 이 마르지않은걸보면 약수는 약수지요~~
약수터 주변에는 자그마한 쉼터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점심시간이 그리 지나지 않았으니 조금더 가서 먹자고 하시는군요.
아마도 더오를곳이 있나해서 그러셨는지~~
그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능선입니다.
사패산으로 갈수도 있고 자운봉을 우회하는길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은 더우니 그냥 그늘길을 걸어서 하산을 하기로~~
잠시 허릿길을 걷다가 내리꽂히듯이 한차례 내려서서
올라서면 포대능선으로 가는 쇠줄구간이 나오지요~~
포대능선을 오르려는 분들이 모여서서 기운을 돋구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눈 딱감고~~^^*
그곳을 지나면 갈래길이 여러갈래만나게 됩니다.
그래도 만장봉이 마주 하는 곳 까지는 가야죠~~
최근에서 알아낸 바위이름~~오준보 바위라고 그러네요~~
만월암에서 올라치는 길에서 바라보면 마치 의자처럼 보이는 바위~~
오준보 바위에서 선만자를 배경으로 사진도 담고~~
다시 내려서서 만장봉이 마주바라보이는 능선으로 갔습니다.
반듯한 자리가 없어서 약간 꺼진곳에 자리를 펼치고 앉아서 점심을 먹고~~
날씨가 가물어서 날벌레들이 많을줄알았는데 그렇지를 않군요.
자리를 정리를 해서 나무뿌리가 손잡이 역활을 해주는 구간을 지나
다시금 만장봉을 마주하는곳에 섭니다.
목련님과 자주오르던 곳이지요~~
선인봉 그 뜨끈한 바위를 공략하시는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나 뜨거울까?
석굴암에도 색고운 연등이 걸려있구요~~
멀리 바라보이는 삼각산도 또렷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바위를 내려서니 흙길이 더욱 두렵게 느껴집니다.
앞서가는 단체팀이 삭은 나무를 흔들어 놓아 먼지처럼 날리우고~~
그들이 우측길로 내려서기에 우리는 한단계 더가서 내려가자고~~
청룡사 절터를 지나서 내려가는길~~
시원한 그늘에는 책 한권 들고 누워계시는 분도 계십니다.
조심조심 하며 내려서서 은석암을 뒤돌아서 올려다봅니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듯해보이는군요.
수락산이며 불암산도 짙은초록에 봉우리마다 바위를 얹고서 길게 누워있고~~
그아래에 회색의 건물들이 밭처럼 펼쳐져있고~~
파란하늘에는 흰구름이 한가로히 떠있는 풍경~~
그늘산행이어서 그런지 땀도 적당히 흐르고~~
바위를 내려서면 아까 단체팀들이 내려오는 길과 만나집니다.
계곡이 말라있으니 쉬어가는 분들도 없으시군요.
녹야원으로 내려가는길로 두오라버님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녹야원에 잠시들러서 정돈이 잘되어있는 자그마한 경내를 둘러보고~~
스님도 출타를 하셨나 고요한 적막감만 맴돌고~~
요사채 책상 너머로 누워있는 사람이 다리만 올렸다내렸다합니다.
담장아래에 개가 두마리 있었지만 우짠일로 짖지를 않는군요.
착하기도 해라~~내가 그렇게 험하게는 안생겼지? ^^*
녹야원을 나서서보니 두오라버님은 재빠르게 걸음을 옮기셨는지~~
바삐걸어서 사람들 틈에 섞이어 내려오다보니 장비정리를 하시고 계시는군요.
오늘도 살방걸음에 그늘산행에 나름데로 행복했습니다.
함께 하는분들이 많으면 많은데로~~적으면 적은데로~~
그렇게 물 흐르듯이 하면 되는거지요~~
오늘도 곁에서 함께 해주신 두분오라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주 잘보내시구 다음 주 에 아름다운 산길에서 뵈어요~~
오름길 쉼이 자주 있었고 충분한 식수 그리고 다한증에 필요한 간장물도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인가를 몇번인가 물은 숨은뜻을 전혀 모르셨지요? 정상을 피해간 짧은구간 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여름속 편한 산행 역시도 미리 생각한 배려 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이러다 어느날 많은 회원님의 동참으로 시끌벅쩍한 날이 오기 때문에 묵묵히 이끌어 가십시요.
첫댓글 살방 살방에 산들 바람도 불어주고 즐산을 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그리 힘드시지않으셨지요 저도 편안한 산행을 했습니다.
오름길 쉼이 자주 있었고 충분한 식수 그리고 다한증에 필요한 간장물도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인가를 몇번인가 물은 숨은뜻을 전혀 모르셨지요? 정상을 피해간 짧은구간 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여름속 편한 산행 역시도 미리 생각한 배려 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이러다 어느날 많은 회원님의 동참으로 시끌벅쩍한 날이 오기 때문에 묵묵히 이끌어 가십시요.
아그물이 간장물이었군요. 정상은 피해갔어도 전망은 좋았지요 적은인원이라도 보람찬 산행을 위해서
늘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있어서 행복하구요
오늘은 드름산을 찾아서 가봅니다.다음주 화요산행지로 괜찮을러런지도 알아보고
션찮으면 다른곳을 가야죠
시끌벅적은 원하는바도 아닙니다.그저 작은 관심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글도 그림도 음악도 넘넘 좋습니다
이렇게도 정성을 다 해서 올려놓으시는건 진짜로 좋은자료이지요
단촐하신 식구끼리지만 마음이 맞으시는 님들이시기에
값진 추억이 아닐까요
마음이 떠난 사람들과 함께 하느니 마음이 맞는분과 하는게 훨 낫지요
나중에 나이들어서 들추워보면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까요
차곡차곡 쌓아서 고운추억으로 남겨볼까합니다.마음으로나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