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설날행사에 다녀왔다. 인도아대륙은 2000년대부터 세번에 걸처 방문을 시도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다. 2007년에 처음 여행을 계획했지만 파키스탄과 인도간의 카슈미르지역을 두고 긴장이 높아져서 대신 동지중해 크루즈로 변경했고, 두번째는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해서, 그리고 세번째는 코비드로 계속 무산되었다. 올해도 알아보기는 했지만 방글라데시가 아직 방문자제지역인 상태여서 내년이나 재추진을 생각하고 있다. 항공료의 비중이 높으므로 기본적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그리고 네팔을 5주내외로 방문계획이고 시간이나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스리랑카를 포함할 수도 있다.
어쨌든 방문전에 문화감상을 위해 다녀온 설날행사는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20시30분에 시작하기도 했음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안내도 없이 21시까지 시작하지 않았고 음식도 언제 제공되는지 담당자도 알지 못했으며 내부는 엄청나게 높은 인구밀도로 개인공간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와중에 지나다니면서 가방이나 머리에 부딪히는 것은 다반사다. 이해할 수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찍 도착해서 앞좌석에 앉아있는데 그 앞에 서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고 먹고 난 컵을 개인 탁자에 두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싸구려로 유명한 짜이 맛은 볼 수있었고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춤을 볼 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