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면이라도 들 셈인가ㅡ 아니면 꼬마의 몸이라서 그런 건지 도통 모르겠군.
하루종일 자고 있잖아? 」
칼로스의 브루드와 맞붙은 레이너의 습격자들과 테사다의 코프를루 섹터 원정함대 군이 뒤늦게 합류한 그렌델과 발로그의
공격에 테사다가 이끌고 온 함대 내 캐리어에 탑승한 체 도주한 그날의 전투를 기점으로 다크템플러의 지도자 제라툴에 의해
꽤 중상으로 보이는 검상을 입고선 도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칼로스를 보며 케리건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 이 놈의 꼬마는 조심성이란 것은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어서 사고나 치고 다니는지 나원.. 」
유격전의 형태로 치고 빠지던 케리건은 어느 순간 하늘을 메우던 테사다의 함대를 보고선 바로 근방에 위치한 그렌델의
브류나크와 발로그의 곤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순식간에 도착한 그들은 테사다의 함대를 격퇴시켰다. 나름 꼬마를 걱정
해서 한 짓이건만 정작 그 장본인은 칼부림이나 당하고선 잠만 퍼질러 자고 있으니 케리건으로서는 속이 타 들어갈
노릇이이였다.
「 응ㅡ? 」
한숨을 내쉬며 쓰러져 있는 칼로스를 돌보던 케리건은 꼬마의 손가락이 까닥 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며 떨림은 점차적으로 증가해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며 칼로스는 힘겹게 눈을 뜨기
시작했다.
「 요ㅡ 꼬마 아가씨, 애들은 칼갖고 장난치면 안된다 했지? 」
「 누가.... 꼬마라는 거야.. 」
「 죽다 살아나도 현실을 인정하지를 않는 요 귀염성 없는 꼬마를 보게나? 」
「 으ㅡ 너, 마음에 안들어.. 」
그래,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 죽어갈 때 구하러 와놓고선 일어나서 보니깐 다짜고짜 또 다시 자신을 꼬마 취급한다.
자신의 겉 외양이 어린 아이라는 것을 비관하며 칼로스는 눈을 찌푸리고서는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 으윽!ㅡ 」
허리가 반쯤 일어났을 때 칼로스는 흉부와 복부에서 격통을 느겼고 그 격통을 이겨내지 못한 듯 다시 털썩 거리며 뒤로 나자빠졌다.
케리건은 그런 어린 꼬마아이의 재롱을 보곤 흐뭇한 듯 얕은 미소가 입에 걸렸고 칼로스는 다시 끙끙 거리며 죽을 병 걸린 환자처럼
숨을 내쉬고 있다.
「 자그마치 세레브레이트 족속들을 유일하게 조지는 암흑 기사단의 수장님께서 성심성의껏 갈겨준 칼부림이란다, 꼬마야.
아직 완벽하게 나은 상흔이 아니니 쉬엄쉬엄 회복하라고? 」
「 히야ㅡ... 우으으!ㅡ 」
「 에라이, 욘석!ㅡ 」
따콩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부딪힌 경쾌한 꿀밤소리와 함께 케리건이 하는 말은 상큼하게 무시해주고 있던 칼로스는 갑작스런
고통에 다시 한번 뒤로 나자빠지면서 아픔으로 인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양 손으로 이마를 감싸기 시작했다.
「 왜 때려!ㅡ 」
「 그냥ㅡ 」
「 이이! 이 못되먹은 마녀야! 」
울분에 가득찬 칼로스의 비난에 케리건은 씨익 웃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눈은 날카롭게 번뜩인 뒤 칼로스를 향해 다시 한번
꿀밤을 먹이고 꿀밤에 맞은 칼로스는 다시 케리건을 비난하는 상황이 반복해서 연출되고 있다.
「 우우우우ㅡ... 나빠ㅡ! 」
「 난 착한걸? 」
「 지나가던 개도 비웃겠다!ㅡ 」
- 퍽!
「 우아아앙!ㅡ 」
「 얼레, 울려버렸네. 」
순간 울컥해버린 케리건은 꿀밤이 아닌 주먹으로 칼로스의 뻘겋게 부어오를 대로 부어오른 이마를 가격해버렸으며
눈가에 물방울을 맺은 상태로 울분을 토하던 칼로스는 결국 제 분을 못이겨 울음을 터트려 버렸고 정작 그 울음을
유발한 케리건은 울려버렸다며 귀찮아하다 언젠간 그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
안녕? 나는 사념체(思念體)라고 해. 16화 - THE INVASION OF AIUR
「 흑ㅡ 」
저 악독한 마녀에게 두들겨 맞고 순간 욱해서 눈물을 터트려버렸다. 우씨!ㅡ 저 성질머리 더러운 마녀같으니라구,
다크 템플러에게 칼빵맞아서 쓰러지고 나니 일어나서 보이는 건 저 빈약한 절벽이요, 그 다음에는 꿀밤을 날리고 있으니
자연스레 케리건을 욕할 수 밖에 없는 상황밖에 나오질 않는다. 곤과 브류나크를 불러서 증원을 해준건 고맙지만 정작
나를 두들겨 패는 모습을 바라보자니 고맙다기는 커녕 어떻게 하면 저 개망나니 년을 회개시킬수 있을 지 의문일 뿐이다.
「 우리 꼬마가 맞고 나니깐 참으로 기발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뭐ㅡ! 감히 일어나서 보인 것이 빈약한 절벽이라? 」
「 빈약하다 못해 남자가ㅅ.... 」
아야!ㅡ 히잉, 사실인데 왜 때려!ㅡ 라는 의미의 눈동자로 케리건을 째려 보지만 오히려 저보다 더 무서운 눈동자를 이글거리며
저를 죽일듯한 기세를 뿜고 있습니다. 지, 진정해! 난 아직 환자에요, 두들겨 맞으면 죽을 지도 모르는 약해빠진 몸이라구요!
『 일어나셨나 보군요? 』
「 히잉ㅡ 브류나크! 케리건이 계속 나 두들겨 패! 」
『 하하하ㅡ 나름 케리건도 칼로스양을 아끼시는 거니 그리 속상해 하진 마세요.
프로토스와 테란인들의 연합군대를 쫓아낼 때 피범벅이 되어있던 당신을 치료한 것도
케리건이니깐 말입니다. 그나저나 놀랐습니다, 칼로스양의 부대를 이루는 구성원중에
오버마인드님이 직접 양산하시는 브리드 군단인 군신 브리드가 포함되있단 사실을 말입니다.
그 더럽게 깐깐한 다고스와 아라크가 독점하고 있던 사업일 텐데 말입니다. 』
「 에헤헤, 내가 알기로는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전에 세레브레이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몸으로 영혼전이를 시도하다가 타격을 입어서 지금 나처럼 변해버렸다나봐.
매우 무력해진 나이기 때문에 다고스가 날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다던데..? 」
『 흐음, 그러신 겁니까? 하긴 세레브레이트가 무력화되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다고스가 선심을 써줄 만도 하겠군요. 아, 그리고 한 가지 전할 말이 있습니다.
케리건 씨는 약간은 아실 것 같군요. 』
「 때가 온 건가? 」
후냥..? 내가 쓰러져 있는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있던 것일까? 케리건을 바라보니 뭔가 침울해보이는 표정이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 오버마인드님의 전언입니다. 3시간 뒤 대대적인 아이어 침공을 시작할 것이니 주요 병력들을 집결시키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3시간 전 오버마인드님께서 웜홀을 여시고 워프를 시도하기 전에 말해주실 겁니다.
그럼 이만 3시간 후에 뵙도록 하지요. 』
「 에에ㅡ 」
과연, 드디어 아이어로의 침공인건가. 남은 시간은 3시간이라고 했으니 분주하게 준비해야겠다. 비록 아직 상처는 완벽히
나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약간 잘못 움직여도 덧날 위험이 크지만 무리만 하지 않으면 괜찮겠지.
「 케리건. 」
「 왜? 」
「 넌 이번 공격에서 빠져? 」
「 그래, 꼬마야. 나 없으면 칼에 썰리고 다니는 너가 나 없이도 아이어에 가서 잘 버텨낼 지 걱정이다. 」
「 헤에, 내가 그렇게 믿음직스럽지가 않나..? 」
「 당연한 말이란다, 그렇게 부정하려 들지 마렴. 」
피, 누군들 좋아서 칼에 썰리고 다니는 줄 아나 뭐.. 나는 약간 뾰로통해져서 케리건을 살며시 노려봤다.
하지만 케리건은 뭐가 우스운 지 자소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 에ㅡ 뭐하는.. 」
「 잠시만 그대로 있어라.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자취라도 남겨두고 가야 하질 않겠느냐? 」
「 피.... 」
「 불만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어쩌겠느냐?
나에게 있어서 너는 비록 속은 세레브레이트지만 겉 모습은 철부지 어린애로 밖에 보이질 않는 것을.
그저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부리는 나의 치기다. 꼭 살아서 돌아와야한다.
그곳에 가서 또 다시 칼에 썰리지나 말고?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케리건의 모습때문이였을까? 그저 멍 하니 바라보고만 있었고
그런 나의 고요한 침묵을 케리건은 긍정의 표시로 받아들인 듯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던 손결을 내려 나를 고이
품에 안아 주었다.
대규모의 웜홀이 열리고 가지 각색의 오색찬란한 피부색상을 지닌 저그의 대규모 브루트들이 본격적으로 프로토스의 모성
젤 나가의 첫번째 창조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아이어로의 공세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했다. 오버마인드의 힘으로 열린
웜홀을 향해 수없이 많은 오버로드와 뮤탈리스크, 가디언과 스컬지들이 강습작전을 펼칠 오버로드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옆을 비행하며 이동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모든 세레브레이트들과 저그의 군단이 모여 이룬 공격집단은 그렇게 자기가 맡은
지역을 향하여 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나의 자식들이여, 드디어 승리의 순간이 눈 앞에 다가 왔다.
이곳 아이어에서 우리는 최강의 종족을 합병시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 될 것이다!ㅡ 』
『 모든 것은 오버마인드님을 위하여! 』
『『 오버마인드님을 위하여!ㅡ 』』
저그들의 지도자인 세레브레이트들 사념체와 그들을 창조한 거룩한 지도자인 초월체 오버마인드의 광기어린 외침속에
최상임 세레브레이트인 다고스의 외침을 필두로 모든 세레브레이트들이 거대한 함성을 내질렀다.
그것이 발단이 되었을까, 웜홀을 모조리 통과하고 난 뒤 아이어 행성 고 궤도에 위치해있던 아우리가(Auriga) 방위함대가
이들의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을 때 이를 본 다고스의 명령에 저그 최대 규모의 군단인 티아매트 브루드 소속의 붉은 뮤탈리스크
들과 스컬지들이 달려드는 아우리가의 방위함대에 돌격하였고 이 틈을 타서 나머지 모든 세레브레이트들이 휘하 브루드를 이끌고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강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 각자의 목표를 쟁취하도록, 우리들의 행보가 오버마인드님의 승리를 가름할 것이다! 』
격돌하기 시작한 티아매트와 모성 아이어를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싸움을 시작한 아우리가의 함대를 뒤로 한 체
본격적인 아이어 행성 내의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훌륭하구나, 나의 아이들이여! 자.. 드디어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이룰 시기가 도래했다!
나가 싸워라, 진격하라, 그리고 짓밟아 버려라!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방해할 저들을 모조리 짓밟고 유린하라!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이 행성을 확실히 점령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나의 자식 칼로스여! 너가 할당받은 구역은 카이다린 크리스탈을 채집할 수 있는 광산이 존재한다.
그것에는 프로토스의 막강한 힘이 담겨있다.
자, 가서 카이다린 크리스탈을 가져오너라.
그리고 신속하게 무리에 대항하는 저들을 모조리 쓸어버려라!!ㅡ 』
『 모든 것은 오버마인드님의 뜻대로. 』
어렵지 않게 아이어 내로 진입을 성공한 칼로스와 연푸른색의 피부색을 빛내는 휘하 브루드. 비록 상처는 매우 진득하게 남겨져 있지만
움직이기에는 별 이상이 없다. 상공에서 바라보는 아이어의 모습은 울창한 밀림이 가득한 곳이였으며 용암만 흐르는 챠와는 달리 매우
살기 좋은 환경이다. 그렇지만 그것에는 별 감흥이 없던 칼로스는 하루 속히 땅으로 상륙해 진지를 구축하고 임무를 완수한 뒤 조금이
라도 상처의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고 싶을 뿐이다.
「 추악한 벌레들을 모조리 쓸어버려라!ㅡ 」
울창한 밀림이 이루는 가운데 미네랄 광산과 베스핀 가스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위치에 안착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토스의 기사
단이 공격을 시도해왔다. 아마도 아이어 고궤도 내 아우리가의 방위함대가 아이어 전역에 있는 프로토스 군단에게 알려준 것이 분명하
리라, 칼로스는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기지를 향해 쳐들어온 적들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으며 그나마 중규모로 돌격해오는 저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챠에서 전부 끌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고스에게 받은 군신 브리드의 산물인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울트라
리스크를 내보냈다.
「 아이어를 위하여! 」
「 키야아아아아!ㅡㅡ 」
보통의 저그들보다 더욱 더 흉폭하고 사나우며 뛰어난 전투력과 생명력을 지닌 이들이 광포한 비명성을 내며 달라들었고 이들에게
대적하던 프로토스의 기사단들은 보통의 저그와는 다르게 매우 강력하고 흉포한 이들에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가고 있다.
죽으면서 까지 아이어를 위해 몸소 희생하는 저들을 보고 있노라니 칼로스는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 카이다린 크리스탈 매장지를 지키고 있는 자들이 법관 카스트인 쉬라크(Shelak) 트라이브와 휘하 기사단이라 했던가?
아우리가와 아킬래(Akilae)의 기사단이겠지. 그럼 어디 성대한 환영잔치를 준비해볼까? 」
칼로스는 구축되어가는 진지를 보고선 음산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작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 당장 나가 신성한 우리의 모성을 더럽히는 추잡한 벌레들을 박멸해야 하오! 」
「 하지만 우리의 임무는 이곳 카이다린 크리스탈의 매장지를 지키는 것, 경거망동하지말라! 」
법관 제스트는 모든 기사단이 그렇듯 아이어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하지만 그들중에서도 광적으로 행하는 이들 중 한명인
자신의 눈 앞에 존재하는 아킬래의 집행관인 아스트레우스를 보고 있노라니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이 현실도 모르고 충성심만 가득하여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는 이 개망나니를 대체 어쩌면 좋단 말인가?
「 좋네, 아스트레우스. 그대 휘하의 병력을 이끌고 저그의 군단을 공격하도록 하게.
단 실패할 것 같으면 곧장 돌아오도록 하게나. 」
「 맡겨만 주십시오, 법관 제스트. 이 몸은 아킬래의 집행관이외다! 한낯 추잡한 벌레떼에게 패배할 성 싶은가ㅡ
곧장 출동해서 승전보를 울리겠소이다. 」
법관들이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며 칼라의 계율만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제스트는 그러한 법관이 아니였다.
하지만 고지식한 자들만이 가득찬 컨클레이브의 법관들과 맞먹을 정도로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며 아집과
독선만이 존재하는 아킬래의 집행관인 아스트레우스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만이 나왔고 부디 아무 별탈 없이
복귀하였으면 할 뿐이다.
「 내참, 쓸데없이 근심만 많은 고지식한 법관들같으니라고. 저깟 벌레들따위 우리 기사단의 힘 앞에선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이 분명하건만, 안그런가? 제군들! 」
「 오오!ㅡ 」
제스트를 비롯한 법관들이 이 말을 들었다면 뒷목을 부여잡을 소리를 아무 거리낌없이 말하는 그의 말에 자신들 개개인의 실력에
거만하다고도 봐도 좋을 정도로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아킬래의 기사단이다. 그렇기에 그들입장으로서는 쓸데없는 사심에 빠져
적들을 무서워해 질질 짜는 고지식하신 법관나으리들을 욕하는 소리는 반가웠고 빨리 일을 처리하여 기지로 복귀하고 싶을 뿐이다.
「 집행관님! 앞에 적들의 기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기지를 대규모의 알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
「 깨버리고 진격하라!ㅡ 어차피 알따위야 우리 위대한 아킬래의 기사단이 휘둘르는 사이오닉 블레이드에 거리낌없이
썰려나갈 것이다. 」
- 카앙!ㅡ
그 말에 아무 거리낌 없이 강하게 휘둘러진 사이오닉 블레이드와 알이 부딪치자 알과 검이 부딪쳤다고는 생각도 못할 소음이
났고 휘둘렀던 검을 지닌 기사단원은 반동이 심했는지 칼을 떨굴 뻔 했다.
「 에이잇!ㅡ 이깟 알을 못 부숴서 그리 질질 짜고 있단 말이더냐! 비켜라, 이 몸이 직접 베겠다! 」
「 오만한 프로토스, 그게 너의 마음대로 될 것 같은가? 」
「 뭐라? 누구냐! 」
「 으아아아악!ㅡ 」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분명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우리들을 수많은 규모의 촉수들이 꿰뚫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알에서 갑자기 수많은 저그의 무리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 쿠오오오! 」
울트라리스크들을 전면으로 내 세운 뒤 그 옆을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들이 보조하는 형식으로 공격해 들어감과 동시에
사방에서 솟아오르는 성큰콜로니의 촉수공격에 호언장담하며 호기롭게 병력을 이끌고 공격을 시도해온 아킬래 기사단의
집행관 아스트레우스의 공격대가 순식간에 전멸당하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카이다린 크리스탈이 위치한 매장지로 돌격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 뭐라? 아스트레우스가 죽임을 당했다고!? 」
「 그렇습니다, 법관! 더욱이 아스트레우스 집행관이 병력을 이끌고 나가자 마자 사방에서 저그들이 공격해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저희들은.. 크악!ㅡ 」
「 이, 이럴 수가..! 아우리가와 아킬래의 방위군을 뚫어버리고 왔단 말인가!ㅡ 」
「 크르르르르!ㅡ 」
흉폭하게 낫같이 생긴 앞발로 제스트에게 상황을 설명하던 아우리가의 하이템플러를 찍어 죽인 유전자 변이로 강화된
헌터킬러 히드라리스크가 법관 제스트를 향해 달려들었고 제스트는 이리 허망하게 당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한 듯 어버버
하며 망연자실만 하고 있다가 달려든 헌터킬러 히드라리스크에 의해 목이 날아가 버렸다.
「 일이 의외로 쉽게 풀려버렸는걸? 카이다린 크리스탈도 채집을 완료했겠다. 이젠 좀 쉬어볼까나? 」
『 세레브레이트, 카이다린 크리스탈을 성공적으로 수집한 이상 이제는 우리의 승리입니다. 』
아이어 침공 첫날, 카이다린 크리스탈 매장지를 보호하고 있는 프로토스의 군단을 손쉽게 몰아낸 칼로스의 다음 칼날은
오버마인드가 상륙하게 될 젤나가의 사원을 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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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입니다ㅡ? 그동안 이거 말고 다른 거 건들다 보니깐 연재속도가 줫볍신이 되버렸군요.
최대한 빨리 이거 완결내고 나서 새 소설이나 연재해야지_ㅋㅋ
그나저나 드뎌 용량 14kb를 살짝넘겼네요. 그래봐야 곧 다시 추락하겠지만 -;
감상하신 분께 감사말씀드립니다.
첫댓글 엉 뭐져 왜이것만 댓글이 없져?
모릅니다 꺼이꺼이_;.
슬프시겠어요.. 저도 이런경험있습니다. 2편 연속으로 올렷는데.. 위엣글만 댓글달리는..
2편 같이 올리고 또 거리차가 별로 안나서 위에 댓글이 몰리는듯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