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아는 지식이 고작 귀동냥 수준인데
현학으로 비춰질수도 있고 말이지요
그래도 봇물터지듯 나오는 저의 열정은 누르질 몬 하겠습니다.
국내 이륜차 시장에 대해서 생각이 미치는 사람은 사실 많이는 안되어 보입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즐기려고 타는 거지, 심각하게 산업전반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의무도 없으니까요
사유의 즐거움을 누리는 대학교수님이나 저처럼 비오는 날 고독을 씹는 사람이나 잠시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사실상 국내 이륜차 시장은 무너진지 오래되었다고 봅니다.
그나마 버티는 건 배달용오토바이나 몇몇 기종 뿐이고
나머진 해외브랜드 이륜차에게 넘어갔지요
결과적으로 시장주권은 외국에게 넘어갔고
현실적으로 이륜차산업관련 일자리는 풍비박산이 나버렸지요
요즘 배달오토바이도 혼다커브에게 점유율을 상당히 내주었으며
해외브랜드 스쿠터에게도 점유율을 상당히 내주었지요
점점 국산브랜드 오토바이는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나머지, 사라지지 않을까 은근히 노파심이 듭니다.
그나마 125cc, 250cc클러치오토바이만큼은 비교우위에 있기는 합니다만,
미라쥬250dr은 중국공장의 중국노동자들이 생산하는 중국산이고
대림 데이스타125cc는 부품전량 중국산이겠지요
국내 이륜차 산업의 황폐화..
누구의 잘못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소비자의 잘못인지
국내브랜드 제조사의 잘못인지
아니면 정부의 책임인지 말입니다.
저는 소비자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비자가 꼭 민족주의자,애국시민여야 하고, 국뽕에 중독된 나머지 반드시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고,
즐기려고 타는 오토바이를, 툭하면 잔고장나고, 불편한 오토바이를 타라고 강요할순 없지요
정부의 책임?
정부는 거시적인 것을 책임지니 대충 아웃라인만 설정은 할겁니다.
정부의 규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여
환경문제 같은 경우는 사실 외국에서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걸로 압니다.
다만,자동차전용도로 문제는 그래여
굳이 고속도로는 아니더라도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행정적으로,기술적으로 보완하면 되는데
이 문제 때문에 국내 제조사들의 투자의지를 왜 반감시키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보험회사들의 로비 때문에 해제를 안 하는 것인가요??
제조사의 책임...
제일 말이 많이 나오는 제조사의 책임,
과거 imf 이전, 배달용오토바이, 일명 시티백 같은 오토바이를 팔아묵던, 단꿀 빨든 시절
그 충분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투자도 안하고 있다가
이제는 수익성이 낮아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륜차 라인을 줄이고, 국내공장을 해외로, 중국으로 돌려버리는 제조사들
특히 대림자동차산업..
욕을 먹여도 시원찮을 회사죠
kr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나마 전문이륜차제조사의 사명감은 대림보단 낫다고 봅니다만
도토리 키재기이지요
대림은 대만 산양모터스랑 비교하면 참으로 너무 너무 비교됩니다.
sym이 재벌회사라서 오토바이를 잘 만들어내는게 아닙니다.
재벌회사가 아님에도 전문화되고 특화시키고 딴데 한눈 안팔고 기술개발도 하고 투자도 하고
오늘날의 세계적인 모터사이클회사로 발전했습니다.
반면, 대림은 무엇인지,
두 회사 모두 초기 일본 Honda랑 기술합작으로 시작하엿음에도 불구하고
대만sym은 잔고장없는 오토바이를 만들어 이제는 한국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대림자동차는 수익 못내는 이륜차부문을 매각하려다가 실패햇지요
저는 kr이 대림을 인수합병해서 정말 제대로 된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가 되길 바랬는데
kr도 재벌의 한 계열회사이다보니
문어발 중의 한개에 불과한 회사이겠지요.
만일 일본이나 대만이 250cc,300cc급 클러치오토바이를 제조한다면
전 1초라도 고민안하고 그 오토바이를 살겁니다.
저의 이러한 구매행위가 이른바 "자살골"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토바이 타는 사람은 그저 잔고장없고 연비 잘 나오고 편안한 오토바이를 선호하기 마련이지요
그게 비싸든 싸든....
소비자는 아주 냉정하지요
인정하실겁니다.
KR이나 대림관계자, 경영자분들이 혹시나 이 글을 읽어보는지 몰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졸필을 마칩니다.
첫댓글 글 잘보았습니다.
구구절절 박식하시고
옳으신 말씀이시고
글솜씨도 아주 좋으십니다.
앞으론 조금치도 망설이지 마시고
좋은 글 마니마니^^ 부탁드립니다~
수입바이크 기종들 동남아 제조로 원가절감에 사활을 거는데. .
아니면 생존이 힘든데
머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경쟁이 될리가 없겠죠.
pcx125만 봐도 그렇습니다.
땅팔아 개발만 할수도 없는
상황이고 중국합작해서라도
대박치는 모델이 나와야
회사가 살아 남습니다.
친환경 정책으로
배출가스 규제가 더욱 심할것이고
친환경 바이크 출시등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저랑 비슷한 입장의 라이더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분들은 여러가지 동기로 오토바이를 타게 됩니다.
투어목적
출퇴근 모적
생계를 위해서 등등.....
어느거 하나 소흘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이륜차시장은 고배기량 뿐만 아니라 저배기량 오토바이까지
이미 수입산 오토바이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저의 이기심을 말씀드리자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로도 그렇고
Made in Korea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모두를 위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kr모터스는 코라오 그룹 계열사 입니다.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현대 기아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센타하고 한국 중고자동차를 파는 한상기업입니다.
KOLAO Motorcycle 하고 DAEHAN 자동차 자체브랜드 있다고 합니다.
2015년 중국 칭치오토바이 회사와 50:50으로 칭치대한오토바이회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세웟다고 합니다.
동남아에서 20만대의 수요 판매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과거 창원 공장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해소하기 위해서 중국공장으로 이전 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게 고려말 아님 조선시대 도로 쇄국정책 땜시 솔직히 무슨 꼬락서니로 천년만년 멀쩡한 도로 삥 둘러가라고 하는 꼬락서니는 그러니 개발 투자고 뭐고 안봐도 다 외국한테 먹히는 꼴이지
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고 이 현실의 팩트는 다들 아시잖아요.
에구 한심한 관료들
과거에 국산MC의 경쟁력은 직영정비사업소가 있어서 제대로된 AS를 받을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영정비사업소에서 자사기종에 대해 잘아는 전문정비사가 정비를 제대로 해주고 부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기때문에 MC의 보수유지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영사업소에서 정비를 안하고 대리점에 떠넘기기식 AS가 되면서 부터 AS받기도 힘들고 받는다해도 수리가 제대로 안되거나 부품에 기스를 내거나 새차부품을 중고로 갈아치우는등 개판AS가 되고 부품도 유통단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더 이상 국산이 보수유지가 편리한 MC가 아니라 아주불편한 제품이 되어버린것이죠. 라이더들이 흔히 하는말로
오토바이 센터 절반이 양아치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개인센터가 문제도 많고 피해도 많이 보기때문인데, 적어도 AS만큼은 본사와 소비자사이에 개인센터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국산메이커가 살려면 과거처럼 직영정비사업소 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라도 않늦었어요.. 일단 전용도로 부터 개방해야합니다. 그래야 이륜차 소비가 늘고 자연히 여러 기업이 이륜차 시장에 진입할겁니다. 이리 서자 취급을 받는데 이륜차 경기가 살아나기가 ??? 도대체 전용도로라는 개념 자체가 희안한 개념입니다. 내수를 늘일려면 전용도로 개방하고 보험상 여러 혜택 및 법률 개정하여 현행 " 지정 차로제" 악법도 고쳐야 합니다. 고치긴 했는데 이렇게 미온적으로 고치면 도대체 뭘 기대하는지?? 한심한 법령 및 전용도로 개념-- 이런것들이 적폐이고 이륜차 동력에 심각한 장애물입니다.
차량이 많이 뭉쳐서 가면 그게 떼빙이지 바이크 몆대 뭉쳐가면 그게 소소한 인원이 지나간다고 생각해야지 ...
도로 점용은 사발이가 하지 ..
잘 읽었네요
자동차세 내고 2년에 한번씩 검사도 받고 자동차로 인정하면서 자동차 전용도로도 못 들어가고 참 이상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