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마지막 항해…고철로 분해
콩코르디아호 '해체'길(제노아<이탈리아> AP/안사=연합뉴스) 2012년 1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 32명을 숨지게 한 초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해체를 위해 11일(현지시간) 제노아항에서 예인돼 나가고 있다. bulls@yna.co.kr The shipwrecked Costa Concordia cruiser is pulled away by tugboats from the Genoa harbor, Italy, to be demolished, Monday, May 11, 2015. The Costa Concordia cruise ship capsized on January 2012 off the coast of the Tuscan island of Giglio after hitting rocks, killing 32 people. (Paolo Zeggio/ANSA via AP)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좌초 사고로 승객 32명이 목숨을 잃었던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마지막 해체 작업을 위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항에 도착하면서 마지막 항해를 끝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 배는 지난 2012년 1월 13일 70개국 승객 4천229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질리오 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히면서 좌초했다가 지난해 여름 사고장소인 질리오 섬에서 제노바 인근 프라 항까지 며칠 동안 조심스럽게 예인됐다. 그동안 내부의 가구와 전선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콩코르디아 호는 11일 저녁 6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시간당 2노트의 속도로 이동을 시작해 10시간의 항해 끝에 이날 새벽 제노바항에 도착했다.
이 신문은 제노바에서 건조됐던 콩코르디아 호가 제노바에서 최후를 맞게 됐으며 선체 해체작업은 '바다의 여왕'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비공개리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콩코르디아 호 해체작업을 맡게 된 선박 재활용 컨소시엄의 페르디난드 가레 CEO는 "콩코르디아 호에서 5만 5천 톤의 철과 2천 톤의 구리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보도했다.
rhe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12 23:50 송고
첫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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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