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손익계산서의 구성 (2)
손익계산서는 수익, 비용, 이익(손실)이 표시된 서류입니다..
대차대조표와 마찬가지로 손익계산서도 일정한 양식이
정해져 있어서 그 양식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해석합니다..
손익계산서의 양식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손익계산서 양식을 가만히 살펴보면 색깔이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손익계산서에는 위 그림과 같은 색깔은 없습니다.. ^^;
그냥 회계용어가 잔뜩 써있는 흑백으로 되어 있는 서류입니다..
흰색은 종이이고 검정색은 글씨인..
그냥 보기 좋으라고 이쁘게 색깔을 입혀놓은 것이 아니라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다른 세 종류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는 재무제표라는 것을 쉽게 설명해 드리기 위해서
다른 색깔로 입혀 놓았습니다..
먼저 분홍색은 수익입니다..
흔히 말하는 수입이라는 개념입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액, 영업외수익, 특별이익이 수익에
해당하는 항목들 입니다..
두번째 하늘색은 비용입니다..
흔히 말하는 지출이라는 개념입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 영업외비용, 특별손실,
그리고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회사가 내야되는 세금인 법인세 항목들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란색은 이익(손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번 돈입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이
이익에 해당하는 항목들 입니다..
자.. 그럼 여기까지 보면 평소에 생각했던 개념과
조금 다른 점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수익과 이익은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익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감소할 수도 있고
수익은 감소했지만 이익은 증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복잡하게 용어를 만들어 놨냐고
불평을 하실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통일해서 사용하자고
약속을 해놨으니 그냥 따라서 사용하는 수 밖에요..
그럼 이제 손익항목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액은 회사가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입니다.. (수익)
매출원가는 판매한 물건의 원가를 말합니다.. (비용)
만약 회사가 직접 물건을 만들 때는
그 물건(제품)을 만들 때 들어간 돈이 매출원가가 됩니다..
흔히 제조업의 경우 제조원가라고 부르게 됩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준 것을 말합니다... (이익)
쉽게 말하자면 마진(margin)이라는 개념이 매출총이익입니다..
마진이 많으면 많을수록 회사의 입장에서는 더 좋겠죠?
그림에서 보시면 매출액이 1,000억이고
매출원가가 800억이면
매출총이익은 1,000억 - 800억 = 200억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매출총이익률이라는 어려운 회계용어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이 마진과 매출액의 관계인 것입니다..
매출총이익률 = 매출총이익(마진) ÷ 매출액 × 100
매출총이익률이 높으면 마진이 그만큼 커지게 되므로 좋은 것입니다..
동시에 원가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회사의 제품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고객이 그 가치를 높게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매출총이익 200억 ÷ 매출액 1,000억 × 100 = 20%
판매비와 관리비는 원가 이외에 영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들을 말합니다.. (비용)
예를 들면 직원들 급여나 퇴직금, 복리후생비, 사무실 임차료,
접대비,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 대손상각비 등이
판매비와 관리비에 포함이 됩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이익)
매출총이익 200억 - 판매비와관리비 100억 = 영업이익 100억
영업외수익은 자금을 운용하거나 조달하는 활동,
즉 재무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합니다.. (수익)
회사가 여유자금을 은행에 맡겨두고 발생하는 이자수익,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받게 되는 배당금수익,
주식을 매수했다가 더 높은 가격으로 처분했을 때 발생하는 유가증권처분이익,
외화로 표시된 매출채권이나 매입채무의 결제시 발생하는
환차로 인해 생기는 이익인 외환차익,
지분법평가익 등이 영업외수익에 포함이 됩니다..
영업외비용은 영업외수익과는 반대로
자금을 운용하거나 조달하는 재무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비용)
돈 빌려쓰고 지불하는 이자비용,
유가증권처분손실, 유가증권평가손실,
외환차손, 기부금, 지분법평가손실 등이 영업외비용에 포함됩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뺀 금액입니다.. (이익)
영업이익 100억 + 영업외수익 50억 - 영업외비용 20억 = 경상이익 130억
특별이익은 평상시 회사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수입을 말합니다.. (수익)
특별이익에는 자산수증이익, 채무면제이익, 보험차익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돈을 빌려준 은행에서 빌린 돈의 원금이나 이자를
탕감해 주면서 생기는 이익의 경우와 같이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수입이 생기는 경우
특별이익이라고 합니다..
특별손실은 특별이익과 마찬가지로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지출을 말합니다.. (비용)
특별손실에는 재해손실, 우발손실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풍이 불어 아망네 공장이 물에 잠겨
재산적인 손실을 입었다면 이런 것을 특별손실이라고 합니다..
경상이이익에서 특별이익을 더하고 특별손실을 빼주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나옵니다.. (이익)
경상이익 130억 + 특별이익 10억 - 특별손실 10억 =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30억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서 법인세(비용)를 빼주면
최종적으로 회사가 일정한 기간 동안 이익을 낸
당기순이익이 나옵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30억 - 법인세비용 30억 = 당기순이익 100억..
자.. 이렇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총 8편의 글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으신지 모르겠네요..
9편에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한계성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고 10편에서는 총정리를 해보는 의미로
간략히 삼성전자의 예를 들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