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담당하는 뇌는 머리에 있지만 기록을 담당하는 뇌는 손 끝에 있다.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은 중요한 것일수록 몸이라는 방부제를 써야한다.
기록하는 손의 수고와 정성이 베어야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손에 맡긴 기록은 길이길이 기억되지만 머리에 맡긴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기록하면 지식의 유통기한이 길어집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수개월간 찾지 못했던 소우(小雨)형님이 계신 거창을 찾은 후 오랜만의 회포를 갖고, 다음 날
형님의 권유로 차를 이용하여 합천의 해인사를 찾았다.
이 해인사는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온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인 802년에 창건한 절로 "해인사"라는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라는 문구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는 기록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과 이를 보관하는
장경판전(세계문화유산)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그 옛날 이 팔만대장경은 대장경을 나무에 새긴 목판이다. 과거에 외침으로 인해 국난을 극복하고자 목판인쇄술을 이용하여
경전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이 된 팔만대장경과 그것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어진 장경판전은 국제적인 유산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다.
이러한 인쇄술의 발명으로 책을 만들며 각종 기록들을 보관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볼때 그 옛날 선조들의 지혜를
충분히 엿보기도 하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기에도 충분하지 않을까?
실제로 이 해인사를 둘러보는 중에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 상당히 많이 보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이 곳은 한국여행
에서 중요한 랜드마크 (Land Mark)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해인사 입구를 만난다. 1인 입장료는 3,000원.
차량 출입과 주차료는 4,000원 부과가 된다. 1차량에 2인 탑승의 경우 10,000원 소요
주차를 마치고 해인사 방향으로 향하면 친절한 안내판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해인사까지는 도보로 약 1킬로
조금 넘게 걸은 것 같다.
해인사로 향하는 중에 주차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각종 매장들.
다른 곳과 달리 각종 약재들과 식품들을 시식을 할 기회가 많아서 기억에 남은 곳이기도 하다.
나란히 나란히......
잠시 쉬는 틈에 동구형님 몰카도 한 방 날리고,
해인사에 거의 다다르면 이런 조형물을 보게 된다. 독특하길래 담아 본다.
날씨 참 좋다. 캬~~
눈에 띄던 깃발들.
곧게 뻗은 오래된 소나무에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된다.
| [해인사] 유네스코에 기록이 된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찾다. 세상 밖으로 2013/09/26 08:50 수정 삭제 http://ds3ipa.blog.me/3017648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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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짧고 기록은 길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는 머리에 있지만 기록을 담당하는 뇌는 손 끝에 있다.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은 중요한 것일수록 몸이라는 방부제를 써야한다. -여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최고의 선물"에서 혹자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을 "적"지 않은 "자"는 "생존"할수 없다고 우스개로 말하곤 합니다. 기록하는 손의 수고와 정성이 베어야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손에 맡긴 기록은 길이길이 기억되지만 머리에 맡긴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기록하면 지식의 유통기한이 길어집니다. (유영만 :청춘경영"에서 인용) 추석연휴를 맞아 수개월간 찾지 못했던 소우(小雨)형님이 계신 거창을 찾은 후 오랜만의 회포를 갖고, 다음 날 형님의 권유로 차를 이용하여 합천의 해인사를 찾았다. 이 해인사는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온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인 802년에 창건한 절로 "해인사"라는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라는 문구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는 기록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과 이를 보관하는 장경판전(세계문화유산)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그 옛날 이 팔만대장경은 대장경을 나무에 새긴 목판이다. 과거에 외침으로 인해 국난을 극복하고자 목판인쇄술을 이용하여 경전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탄생이 된 팔만대장경과 그것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어진 장경판전은 국제적인 유산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다. 이러한 인쇄술의 발명으로 책을 만들며 각종 기록들을 보관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볼때 그 옛날 선조들의 지혜를 충분히 엿보기도 하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기에도 충분하지 않을까? 실제로 이 해인사를 둘러보는 중에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 상당히 많이 보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이 곳은 한국여행 에서 중요한 랜드마크 (Land Mark)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해인사 입구를 만난다. 1인 입장료는 3,000원. 차량 출입과 주차료는 4,000원 부과가 된다. 1차량에 2인 탑승의 경우 10,000원 소요. 주차를 마치고 해인사 방향으로 향하면 친절한 안내판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해인사까지는 도보로 약 1킬로 조금 넘게 걸은 것 같다.
해인사로 향하는 중에 주차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각종 매장들. 다른 곳과 달리 각종 약재들과 식품들을 시식을 할 기회가 많아서 기억에 남은 곳이기도 하다.
나란히 나란히......
잠시 쉬는 틈에 동구형님 몰카도 한 방 날리고,
해인사에 거의 다다르면 이런 조형물을 보게 된다. 독특하길래 담아 본다.
날씨 참 좋다. 캬~~
눈에 띄던 깃발들.
곧게 뻗은 오래된 소나무에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해인사 안으로 입장을 한다. |
입구 한 켠에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합판을 이용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모양새가 특이해서 몇 컷 담아보며,
처마밑의 탱화들의 색상이 정말 화려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 듯 느껴진다
지붕을 보면 정말 예전에 상영된 영화 "취화선"이 생각나는 것은 나만은 아닐 듯.
장승업 역활을 맡았던 배우 최민식이 마치 저 용마루에 앉은 것처럼 그 모습이 상상이 간다.
물론 한 손에 술이 들어있는 호리병까지 든 모습으로 말이다.
세상을 등지고 사라진 그가 염원하던 세상은 과연 어디일런지
풉....한껏 X폼을 잡고 서있는 형님을 담아본다. 보정 안했습니다. 행님. 그저 로우 앵글로 담았을뿐
특히나 처마밑의 구조와 탱화의 색상은 화려함을 떠나 경이롭기까지 하다.
심히 동양의 건축미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드디어 팔만대장경 현판을 보며 입장.
바로 이 건축물이 팔만대장경을 보과하고 있는 장경판전이다. 세계 문화유산(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이 구조물을 아끼고 관리하기 위해 플래쉬를 이용한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다. 아무래도 목조건물이기에 빛으로 인한 손상을
대비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토로보 사용없이 포커스를 맞춰 안쪽을 들여다 본다.
기거하고 있는 대전에서 가까운 계룡산의 동학사나 갑사도 예전에 자주 다녀봤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기와 형태와 탱화의 색감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마침 연휴라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고즈넉한 분위기는 이날 접하기는 힘들었다.
돌아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말에는 지난 번에 다녀갔던 칠갑산의 평탄한 등산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이때 불현듯 ....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또 동구형님과 헤어지고 집이 있는 대전으로 가기위해 하산(?)을 한다.
해인사 아래쪽에 위치한 가야면에서 동구형님과 헤어지는데 무척이나 아쉬워하던 형님을 보며 핸들을 돌려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오며 구비구비 산길을 거쳐 참 아름답던 풍광들을 접하게 되지만 다음 기회에
포스팅 해볼까 한다.
수도권과 중부권에서는 접근하기가 약간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위치이긴 하지만 자녀들을 동반하여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찾을만한 사찰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종교적인 이념을 떠나서 말이다.
기왕이면 단순히 구경거리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과거 선조들의 지혜와 책을 만들기 위하여 제작이 된
저러한 목판인쇄술에 대한 안내도 곁들인다면 정말 산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분명 행복한 가족여행이
될 주제로는 충분하리라
중간에 반전이 있어야 재미가 생기지만,,,,,,,,,말(末)에 살짜쿵 장난을 쳐본다. ㅎ
물풍선이라도 있으면 냅따 던지고 싶은 충동은 ? ㄷㄷㄷ >>ㅑ >>ㅑ >>ㅑ
첫댓글 신나게 잘 다녀오셨네요 ~~
자연의 소리 옆에 있던데 저도 담에는 가봐야겠어요? 가는길에~~~
그날 이 여인이 수십배까지 하는걸 세었는데....
이뻤나요:? ㅋㅋㅋ
저는 여기서 삼천배했다는~~ㅎㅎㅎ
108배는 기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