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편은 저자 미상의 시이며, 참회의 시입니다. 이 시는 개인적인 회개보다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 함으로 징계를 받아서,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생활하던 포로기(B .C.586-538년)에 작시 된, 시라고 역사가들이 추정하는 시로서, 성전에 올라갈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시편의 기자는 성전에 올라가며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지금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가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가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렇습니다. 아주, 어려운 고난 가운데 처하여 있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곳’은 어디를 뜻하나요. 네, 깊은 물 속을 말합니다. 시인 말하는 깊은 곳이란 요나의 기도 속에서 나오는 깊은 곳에서 사용 단어와 같은 상황의 장소에서 사용된 단어입니다.
[욘 2:1-9]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지금 요나는 무엇 때문에 바다에 빠져서 물고기 먹이가 되어 큰 물고기 배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까? 선지자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무슨 명령을 거부했나요?
[욘 1:1-10]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이렇게 요나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아서 하나님 앞에 범죄 하게 됨으로써, 물고기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시인 역시 요나와 같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 인간의 어떠한 힘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불가능한 처지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처하여 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것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암울한 상황 속에 시인이 찾을 수 있는 곳은 하나님의 성전이기에 시인은 성전으로 올라가며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같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절체절명(絶體絶命)(몸도 목숨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는 궁벽한 경우의 비유.)의 상황이기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주 간절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는 자신에 기도 소리,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왜 이렇게 간절함으로 호소할까요? 자신에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이 무엇 때문일까요?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렇습니다. 오늘 시인이 하나님께 죄를 범한 하나님 백성 중에 속하는 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 죄악이 곧 자신도 죄인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에 잘못을 알고 다시 하나님을 찾아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그의 범죄 함으로 맞이하는 환란에 대한 문제의 해결을 하기 앞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죄에 대하여 용서 받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이같이 로마 교인들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롬 3:10-12]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이 말씀의 선포를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 육신의 몸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의인 될 수 없음을 선포함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이 시를 인간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구원에 은혜가 잘 나타난 ‘바울적인 시’라 부릅니다.
[엡 2:8-9]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오늘의 시인도 자신의 전적 타락에 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사함을 받고자 간절하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특권입니다.
[요 8:31-36]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사람의 죄에 대하여 용서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죄를 사하여 주실 분 하나님 이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시인도 이같이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이 시인처럼 자신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앞에 고백해야 합니다. 천주교는 고해성사가 있습니다. 이 고해성사는 신부에게 자신의 잘못된 죄에 대하여 고백하면 신부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죄를 용서해 줌으로써, 죄에 대하여 용서함을 받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죄를 사함을 받기 위하여, 혹은 죄의 속죄를 위하여, 착한 일과 선행으로 대속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죄는 사람들의 선행으로나, 하나님의 제자들이라고 해서 죄를 사해 주거나 대속해 줄 수 없습니다. 육신의 죄, 사람의 죄는 오직 하나님만이 죄를 대속해 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이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실 수 있습니다.
[벧전 1:16-19]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죄의 사함은 죄가 있는 육신의 사람들이 죄를 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이 사람들의 죄를 온전히 대신 담당할 수 있는 본질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이시 때문입니다. 죄에 대하여 흠 없고, 점도 없으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죄에 대하여 흠 없고, 점 없이 죄 사함을 통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해 주십니다. 따라서 시인처럼 직접 자신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 고백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죄 사함에 대한 사함의 방법입니다. 죄 사함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으므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들의 경배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직접 명령하신 십계명을 통하여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신 5:6-10]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7)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8)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따라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사람에게나, 세상에 있는 어떠한 형상에게 죄를 속죄받으려 하거나 섬기면 안 됩니다. 사람의 죄에 대한 속죄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 이로써 또 우리가 알 것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죄에 대하여 철저하게 육신의 죄를 대적해야 합니다.
[롬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육신의 몸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죄에 대하여 철저하게 방어할 의무가 강력하게 바울은 선포했습니다. 죄에 대한 방어 있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바울은 선포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죄에 대한 방어는 우리의 육신의 몸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림에 대한 자세는 어떠한 자세를 가질 때 강력한 죄에 대한 방어력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죄에 대한 강력한 방어력은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오직 주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능력을 히브리 기자인 누가는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히 4:12-16]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아멘!
믿음의 거듭난 삶을 위하여 필요한 것, 시인의 고백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며 살아야 합니다. 잘못한 모든 죄에 대한 세상의 신령한 사람이나, 선으로, 착함으로, 대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보좌인 거룩한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대속함을 받아야 합니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시인처럼 하나님의 사모함이 세상의 어떠한 것보다도 사모함이 더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 사도는 흩어져 있는 12지파에게 이같이 서신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약 1:1-4]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아멘!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은 앞으로 다올 미래 대한 소망입니다. 밤이 지나고 낮이 올 시간입니다. 즉 흑암의 시간이 가고, 빛의 시간이 옮을 알리는 아침의 시간은 모든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죄의 절망서 해방되는 기쁨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은혜의 시간이 간절히 기다려집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 은혜의 시간이 있기에 모든 고난과 환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