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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갤러리 오은, 환절기-관용구로 구성된 어떤 말놀이
이영숙 추천 0 조회 57 24.02.05 15: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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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05 16:48

    첫댓글 '관형구'의 사전적 의미는 "관형어의 구실을 하는 어구. ‘맑고 고운 마음’의 ‘맑고 고운’ 따위"를 말한다.
    '관형어'의 사전적 의미는 "체언 앞에서 이들을 꾸며 주는 문장 성분"이다.
    다시, '체언'의 사전적 의미는 "문장에서 조사의 도움을 받아 주체의 구실을 하는 단어. 명사, 대명사, 수사가 이에 속한다."

    따라서, 오은의 시에서 '관용구로 구성된 어떤 말놀이'의 의미는 명사, 대명사, 수사를 꾸며주는 상투적이고 일상적인 유통언어만을 사용해서 의도적으로 제작한(?) 말놀이가 된다. 시를 쓸 때 관형구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제재의 반대편에는, 관형구를 의도적으로 사용해서 성공한 시도 있는 것이다. 관습적 표현이냐, 의도적 표현이냐에 따라 시의 성패가 엇갈린다.

    이 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를 재사용함으로써 재미와 새로움을 찾아내고, 더하여 관용구에 대한 비판을 수면 아래에 깔았다. 시에서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모아 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란 발견과 발명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이라 하겠다.

    적어도 이 시에 쓰인 관용구들은 쓰지 말아야지 하다보니, 이 시에서 '관형구란 이런 것 ', '사고의 깊이란 이런 것'을 동시에 보게 된다.

  • 24.02.05 16:18

    감사합니다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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