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7. 8:44 AM
거리 : 299.2 km 소요 시간 : 6h 1m 36s 이동 시간 : 5h 6m 28s
휴식 시간 : 55m 8s 평균 속도 : 58.6 km/h
총 획득고도 : 858 m 최고점 : 152 m
24년 1월 27일 오전 8시 15분 출발. 좌석번호는 3.4번 운전석 뒷편
원래는 시엠레아프에서 팍세로 가서 2일 머물고 라오스 제2의 도시인 사반나케트로 가서
주일을 지내고 라오항공으로 루앙프라방으로 가려고 항공권까지 저렴하게 예매하였다.
구글에서 12GO를 검색하니 시엠레아프에서 팍세는 520km인데 14인승 벤으로 10~13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3개월전에 대상포진에 감염된 아내가 후유증으로 매우 힘들어했다. 여행자체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내가 예약한 것 모두 취소하면 손해가 많을 것이니 좀 나아질 것으로 믿고 가보자고 했다.
그대신 사반나케트 일정과 항공권을 취소하고 스뜽트렝에서 하룻밤 쉬고 팍세로 가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마침 팍세에서 루앙프라방 라오항공 저렴한 표가 나와서 재빨리 예약 했다.
터미널에 대기 중인 차들; 우리가 탈 차가 아니란다.
이것이었으면 했는데 아니란다.
화장실 외관과는 달리 양변기가 있다. 양변기가 있다는 정보만 알아도 좋을 듯하여서 꼭 확인한다.
오전 8;30분 출발; 15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
기사~차장~교대 기사. 한 가족 같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운행하는 5시간 30분 중 4시간을 대화 혹은 전화를 한다.
기사가 졸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보였다.
앙코르 하이스쿨; 초.중,고 학생 수가 5천명이라는 그 학교를 지나가다.
오전 8;49 7 Makara St
오전 9;03; 6번 대로. 도심을 벗어나면 도로상태가 나빠져서 시속 50km 내기도 힘들어진다.
오전 9;19분; 6번도로에서 북64번도로; 개통한지 얼마 안된듯하다
오전 9;25 얼마 동안 이러한 길을 달린다.
이런 도로 상태가 계속되면 300km 거리 스뜽트렝은 4시간에 가고 500km인 팍세까지도 갈만할 것 같다.
오전 9;47 . 64번 도로 벙밀리어(Beng Mealea)마을
오전 9;56 스바이 레우(Svay Leu High School) 뒷편 산 탄수 펌 코울렌
산 보기가 힘든 평야. 오랜만에 발견한 그러나 덜컹거리며 달리는 차안에서 열번 찍어서 건진 산의 풍경
09;57 스바이 레우(Svay Leu) 인구 15.000여의 작은 마을
10;59 Kuleaen Tboung Village
주유소 15분 휴식 중 거리로 나가서 본 풍경
인근에 있는 Khum Thmei 초, 중학교l 학생들일 것이다
11;11. 낧은 가죽 샌들 사이로 보이는 귀여운 발가락이 시선을 끌었다.
소녀의 수집은듯한 표정과 함께.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백배는 더 신비하고 곱게 보였다.
한결같이 맨발에 오래된 가죽 샌들. 하긴 양말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사진 찍는 나를 지나쳐가며 핼로 핼로하는 모습에서 70년전 내 모습을 보다. 나도 핼로하면서 저렇게 해맑게 웃었을까.
공산당 독재자라도 독재를 잘해서 적어도 저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좀 더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11;22 김대원선교사 사모님이 준비한 간식으로 아침과 점심을 떼우다.
11;24 64번도로와 62번도로 삼거리 주유소
주유하는 동안 15분동안 화장실 다녀오기
12; 28 챕레흐(Chhaeb Lech) 마을; 좌편 64번 도로를 계속 달리면 스뜽트렝까지는 약 100km.
보통 고속도로라면 딱 1시간 거리가 남았다.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이 오리라. 실제는 두시간 걸렸다.
12;42 창하(Chang Ha) 마을 들판. 무슨 작물일까.
저절로 무엇이든지 가믐을 잘 견디고 풍성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12;56 Veal Denh. 아주 작은 마을인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따로 있다.
13;05 다시 어렵게 건진 산 사진. 구글지도를 보니 '챕 플렁' 마운틴이다.
아주 작은 울루루(Uluru)가 연상되다.
아내와 함께 여행하다가 산과 강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에 대하여 동감하다
13;34 에어컨이 작동은 한다. 그러나 조금 시원한 바람이 약하게 나온다
13; 36 아들 기사 교대. 차장부인. 이제 잠이 든 아버지가 주기사라고 추측된다
13;38 드디어 Mekong Bridge
13; 39. 우리 숙소가 보일 것 같은 느낌. 다리 건너서 64번 도록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죄회전
13;44 우리가 에약한 숙소근처를 지나 듯하다
13;59 세콩강변의 스뜽트러엥 버스터미널(식당) 도착
5시간 30분.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 주었다.
세콩강(Sekong ) 스뜽트렁교(Stung Treng Bridge)- 내일 건너 갈 다리.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14;20 버스터미널 겸 식당(Tourist Information Center in Stung Treng)에서 본 세콩강 하류;
메콩강과 세콩강 두물머리. 멀리 강 건너는 태국이다.
오후 2;19 식당 주인이자 버스회사 직원인듯한 여인이 우리 티켓을 보잔다.
그러더니 자꾸 표를 사라고 한다. 계속 팍세나 시판동 으로 가는 줄로 짐작한 듯하다.
동행한 외국인들이 표를 끊고 식사후 다른 차로 갈아타는 것을 보아 그렇게 추측하다.
라오스 국경에서 온 차가 도착하니 동행한 독일친구들은 그 차를 타고 라오스국경을 넘어 팍세와 시판동으로 가는 듯하다.
그리고 그 차를 타고 라오스에서 온 사람은 우리가 타고 온 차를 타고 시엠레아프로 가는 듯하다.
우리는 오늘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잔다. 그리고 숙소에서 표를 구입할 거라고 했다(바디랭귀쥐와 영어를 섞어서)
그래도 계속 뭐라고 한다. 어차피 여기서 차를 타야 하니까 지금 여기서 예매하라는 것 같았다.
얼마인가 물어보았더니 2인 54불이란다. 호텔에서는 25에 해준다고 들었다.
2불 더 주는 것도 바가지를 쓰는 것 같아서 거절했다.
그러나 다음날 알게 되었다. 그 여직원은(?) 숙소 왕복 툭툭이 값 4불을 합산했던 것이다.
직원과 헤어져서 숙소까지 툭툭 1인 2불. 다음 날 오는 데 2불을 내고서야 알게 되었다.
잘못된 정보에 따라서 공연한 의심을 한 것이 미안하고 그 결과 불편을 겪은 것도 후회가 되다.
15; 01 Savet게스트하우스. 전망이 있는 방의 더불 침대. 18불
배낭여행객에게 아주 적합한 구조. 4층이 수압이 낮은 것과 아내에겐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게 흠이다
2024. 1. 27. 5:34 PM 스뜽트러엉 저녁 세콩강변과 메콩강 두물머리 산책
거리 : 2.8 km 소요 시간 : 2h 33m 이동 시간 : 저녁 시간 : 1h 21m 평균 속도 : 2.4 km/h
오후 5;25 샤워하고 잠시 눈 붙이고 강변 산책을 하기로 하다.
아내도 동의한다. 아니 더 적극적이다. 많이 피곤하고 아플터인데도.
비싼 돈 주고 잠자려고 온 것이 아니라는 여행 신념으로 똘똘 뭉친 또남이 또순이니까.
작은 배낭에 물 한병 넣고 이층으로 올라가다 내려다 본 라비
벛꽃 장식이 눈에 띈다. 한때 일본 여행객이 많이 왔을까
오후 5;34 젊은 직원. 조용하고 필요한만큼 친절하다. 사양인은 한사람도 없다.
백이면 아흔아홉은 팍세나 시판동으로 곧바로 갈 것이다.
오후 5;37 숙소 Savet Guesthouse
오후 5;38 스트리트 14
또다시 아내가 발견한 우리은행. 너무 신기하고 뿌듯한 느낌.
또 아내가 발견한 삼성전자
오후 5;43 스트릿트 51 Stung Treng Market 동쪽 길
동남아시를 여행하다보면 여자들이 얼마나 억세게 열심히 살아가는지. 경외심까지 느끼게 된다.
오후 5;45 아마도 20대 엄마일 것이다. 어려운 나라, 어려운 시절의 여성들은 모두 억세어지는 게 똑 같다.
나의 모친도 20에 북만주 작은 마을에 시집와서 저렇게 억세게 살으셨다.
오후 5;49 수상 식당
콩강(톤래 콩)과 스레폭강(톤레 스레폭)합수하여 세콩강(톤래 세콩)이 되어 메콩강(메콩리버)로 간다.
생각밖에 장소에서 만난 Office Sell Bus ticket.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숙소 직원에게 부탁했다.
오후 5;52 Krud Roundabout 나이많은 승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제자들을 뒤따라가다
오후 5;55 Pasa Hy Fish Statue Park
속이 터져버린 늙은 나무에게 무슨 영험이 있을거라고 믿고 소원을 비는 것은 아시아인의 공통된 종교심인 듯하다
오후 5;58 산책하거니 휴식하는 주민이 제법 보였다.
그러나 우리 같은 나그네는 거의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오후 6;00 세콩강(톤레 세콩)이 건너편 메콩강으로 합류하는 두물머리
강변길 끝 Thourm Rangsey Pagoda까지 산책하여 두물이 합수한 메콩강을 보고 올 생각이었다
오후 6;10 포티 니안 파고다입구
Four Rivers Hotel and Sky Bar
비록 작은 마을이지만 국경도시이니민큼 한바퀴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오후 6;16 강변길 끝 Thourm Rangsey Pagoda까지 산책하여 두물이 합수한 메콩강을 보고 올 생각에 집중하였다.
눈치를 챈 아내가 돌아가자고 한다. 열심히 걷다보니 아내가 얼마나 피곤할까를 생각을 미처 못했다.허참
내가 견딜수 있으면 남이 견디어 내기 힘든 것을 헤아리지 못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오후 6;16 세콩강(톤레 세콩)이 메콩강에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줌인으로 찍고 돌아서다
오후 6;17 Four Rivers Hotel and Sky Bar 건너편 툭 튀어나온 곳에서 돌아서다.
오후 6;30 휴식을 위하여 자릿세 내는 셈으로 3.000리엘
오후 6;38 현대콤비로 관광중인 단체가 내려서 길가에 앉아 준비한 식사를 하는 풍경
70~80년대 교회에서 단체 여행을 할 때 경비를 아끼려고 저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기에 인사를 건네다.
오후 6;40 곳곳에서 요란한 새소리가 난다.
어디서 나나 살펴보니 상가에 설치된 저렇게 생긴 스피카(?)에서 나는 듯하다.
오후 6;41 다시 Krud Roundabout 로타리 광장
오후 6;47 Central Park로 가는 63번 도로
오후 6;48 스트리트 24 시장 북쪽 길. 우리말고 이곳에서 머무는 외국인도 있다.
오후 6;51 스트리트 61번길. 아까 갔던 길
오후 6;53 오이를 발견하고 갑자기 목이 마르다는 아내.
마지막 남은 리엘 1700을 주고 혼자 사보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바디랭귀지로 오이를 사는데 성공하다. 그런데 너무 많다
오후 7;07 4층이라서 전망이 좋은 방을 주다. 와이파이도 된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 내려오기를 힘들어 하는 아내에겐 노굿이다.
어찌했든 이번 여행 중 가장 고심했던 일정을 무사히 마쳐서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잘 견디어 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물론 병원에서 처방해준 강한진통제를 복용해야 했지만.
내일은 캄보디아를 걸어서 출국하여 라오스로 걸어서 입국해야 한다.
이에 관해서 겁나는 후기를 하두 많이 보아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이 그분이 늘 어떻게 해 주실 것을 아니까 걱정을 접을 수 있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일체 내색을 하지 않는다. 아내는 내가 그분을 믿듯이 나를 믿는다.
님편이 알아서 하겠지! ㅎㅎㅎ
첫댓글 ”아내는 내가 그분을 믿듯이 나를 믿는다.“
아수라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