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과 사람이 모여 있는 서울! 그러나 인파에 휩쓸려 다니다보면 쉽게 지치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사람이 별로 없는 서울의 명소를 찾아가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서울 토박이들도 잘 모른다는 서울의 숨은 명소 5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메인 방송사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국립민속박물관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거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곳은 1960년대~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거리 풍경을 재현한 곳으로, 옛날 이발소, 만화가게, 다방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무 전봇대, 연탄 보관창고 등의 소품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인데요.
다방에서는 추억의 7080 음악 신청곡 체험을 할 수 있고, 사진관에서는 1970년대의 결혼사진, 졸업사진, 가족사진 등을 볼 수 있으며, 옛날 교복을 입고 흑백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또 골목 곳곳에서 친구들과 사방치기, 비석치기 등의 옛날 놀이를 해볼 수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추억을 되살리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아요!
광진교 8번가
숨은 한강 뷰 야경 스팟, 광진교 8번가도 한번 가보면 좋은데요. 이곳은 광진교 상판 아래 8번째 교각에 자리한 곳으로, 한강의 100년을 주제로 한 전시 홀에서 한강 르네상스의 진행 과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리창 너머 서울의 야경을 뒤로 하고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물멍'만 하고 있어도 마음이 절로 편안해질 것 같은데요. 근처 서가에서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도 있습니다. 늘 사람이 몰리던 서울 야경 스팟과는 다른 한적한 매력을 갖고 있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 시간은 12:00~22:00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벤져스2> 촬영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문래동 철강거리 창작예술촌! 이곳은 예술인과 철공소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1960년대에는 청계천의 철공소들이 영등포의 공업지대로 건너와 다양한 철강 제품을 생산했다면, 2000년대 초부터는 젊은 예술가들이 저렴한 임대료 덕분에 예술 작업을 하러 찾아오게 되었는데요.
지난 2010년 서울문화재단이 '문래 예술공장'을 세우면서 더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철강 거리 곳곳에 예술가들의 영혼이 깃든 벽화나 공방이 생겼습니다. 빈티지한 건물 사이사이 보이는 화려한 그래피티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데요. 혼자는 좀 심심하고,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손안의서울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에 우두커니 남아있던 경춘선 폐철길이,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낭만과 사랑을 담은 숲길로 재탄생했습니다.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의 원형은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철길 숲길과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마을의 뜰', 따릉이 산책코스 등의 새로운 공간을 더한 것이죠.
철로길 주변에 푸른 잔디와 각종 꽃들이 피어났을 뿐 아니라, 서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철길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철길 위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꽤 긴 거리에 거쳐 형성되어 있어서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추억의 무궁화호 기차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landscape times
한여름밤의 폐놀이공원, 용마랜드도 숨은 서울 명소 중 하나인데요. 왠지 오싹하고 으스스할 것 같지만, 레트로 분위기의 놀이기구들이 많이 남아 있는 덕분에 각종 화보 촬영과 스냅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으며 Y2K 빈티지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녁 즈음에 가면 그 풍경이 더 아름다운데요.
이곳은 본래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공원이었으나, 90년대 중반 리모델링 과정에서 문제점이 속속이 드러나고 IMF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끝내는 폐장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힐 줄 알았으나,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은은한 조명 덕분에 지금은 숨은 포토존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여기로 가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