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의 한가함을 맞아 아프리카 탑승기 마지막 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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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서의 바쁜 일정을 끝내고, 아프리카에 왔었는지 며칠 있었는지도 모르고
다레살람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 외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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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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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살람은 트래픽이 너무 심해 일부러 일찍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도로가 텅비어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덕분에 한산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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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옵니다.
느리고 느린 보안검사가 좀 귀찮고, 뜨거운 바람 나오는 에어컨 덕분에 덥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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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ous Air 입니다.
사파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킬리만자로 쪽으로 많이 운항합니다.
탄자니아의 소규모 항공사인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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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항이지만 전광판에 적힌 것이 오늘 출발일자의 전부 입니다.
영국항공은 무려 14시간 30분이 연착 되었네요...
미리 출국장에 들어온 승객들은 어찌 조치하나요? 좁고 더운 다레살람 공항에는 있을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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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디스아바바로 태워줄 에티오피안이 767이 도착합니다.
원래는 737이었는데 이 녀석으로 바뀌었네요.
이 녀석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을 경유해 다레살람으로 들어왔습니다.
인도양의 흑진주라 불리는 잔지바르에는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가더라구요.
저는 사진을 찍은 날 아침, 배를 타고 잔지바르에서 나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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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귀국 여정의 시작입니다.
뭐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쉽네요. 시간은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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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아디스아바바 구간의 악취가 나던 기억을 일소해준
깔끔한 767 내부입니다.
그래도 가죽 시트는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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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으로 나온 소고기~
맛좋은 세렝게티 맥주나 킬리만자로 맥주를 기대하고 맥주 달랬더니
하이네켄을 주네요~ 뭐 맛있습니다만... 여정의 마지막을 달래고 싶은 마음은 아쉽습니다.
에티오피안은 꼭 비스킷과 치즈를 주더라구요, 좋았습니다.
사진의 감자는 튀긴 감자. 옆의 케잌은 달달한 거 잘 못먹는 전 별로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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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니 밤입니다.
고지대인 아디스아바바는 역시나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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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정에선지 리모트를 하고, 버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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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엔진, 모형으로 볼 때는 작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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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787이 보입니다. 이때는 아마 ANA 787 사건으로 전 787이 비행 중단 내린 날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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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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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립니다.
탄자니아에 갈 때 이용했던 2터미널과 달리, 1터미널은 넓고 쾌적하고 면세점 기타 시설도 잘 돼있습니다.
S자형 취침 의자도 많구요.
다만 화장실이 너무 적고, 비좁고, 깨끗하지 못했고, 콘센트가 거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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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좌석은 아주 운이 좋게도 비즈니스석 바로 뒤의 이코노미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석 뒤에 이코노미석 딱 두 줄이 있고, 갤리가 있고, 계속 이코노미가 이어집니다.
다레살람에서 1등으로 체크인을 해서 그렇지 않았나 합니다. ㅎㅎ
다리를 쭉쭉 뻗을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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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의 밤입니다.
드디어 떠나네요.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지친 일정이었지만 꼭 다시 돌아오고 싶네요~
여행으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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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잔지바르에서 모기와 더위, 습기 때문에 잠을 설치고,
다레살람 공항과 아디스아바바 공항의 환승대기에 지친 저와 친구는 기내식도 띵기고 잠이 듭니다.
(친구가 안깨웠습니다. ㅜㅜ)
한 참을 자고 나니 두 번째 기내식인 아침을 주네요.
과일 푸딩 두개, 빵, 쨈, 버터, 건포도 머핀, 그리고 사과쥬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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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다와가나 봅니다.
그새 날이 밝았네요.
잠을 설쳐 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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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하늘.
아프리카는 꿈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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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완나폼 공항에 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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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이 773이 보이네요 ㅎㅎ 뒤에는 TRANS AERO 74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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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772도 있고, 에미레이트 388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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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타이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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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현역인 타이 A300-60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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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폼 공항은 정말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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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팁이 있다면,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들은 이미그레이션 전에
공항 의료실에가서 질병이 없다는 확인증을 받아와야 합니다.
기내와 공항에 전혀 안내가 없어 이미그레이션 앞에서 아프리카에서 온 저와 아프리카 분들은 대거 우우 돌아갔습니다.
재빨리 뛰어가 확인 도장을 받고 다시 이미그레이션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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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찾는 곳~
태국은 경유 일정 상 하루 체류였는데, 약속이 잡혀있던 태국 주재 UNECAP 에서 일정 변경 통보를 하는 바람에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여행 중에도 도와주신 호진 형님 감사합니다. ^^
아쉽게도 일정과 시간 등이 맞지 않아 결국 UNECAP 일정은 취소를 하고
하루 미친듯이 놀다오기로 합니다. 카오산 로드에서 무려 22끼를 먹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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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돌아오는 대한항공 편입니다.
너무 재밌었던 방콕이라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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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대한항공 773
이 날, 출발이 3시간 정도 지연 됐는데요, 비즈니스 석 승객이 갑자기 내리는 바람에
개인 수화물 보안 검사 다시 한 다고 전원 하기 했다가 다시 타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에 돌아간다고 시무룩해서 기내 게임을 하고 있던 친구랑 저는 신나서 내렸지만,
밤 비행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셨습니다. 덩달아 운항 승무원 및 객실 승무원 분들도 많이 고생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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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 곡절 끝에 다시 탑승합니다.
저와 제 친구는 내심 조금 더 늦게 가길 바라고 있지만... 승무원 누나들은 피곤한 표정이 역력...
자다 깬 아기들이 울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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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자고 방콕을 쏘다닌 전 잠이들고, 밥준단 말에 다시 깹니다.
친구는 녹차죽을 먹고, 저는 닭고기 밥을 먹습니다.
닭죽향이 나는?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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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용해진 기내~
대한항공 773은 쾌적하고 넓고, 참 좋았습니다.
근 7년 만에 대한항공을 다시 타 본 결과. 대한항공이 좋기는 좋더라구요. 돈 만 있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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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랜딩 순간부터 급우울해진 저와 친구는 터덜터덜 기내를 나옵니다. 춥네요~ 전 반팔인데...
오묘해서 좋아하고, 모형에서 항상 아쉬운 기수부분을 찍어봅니다.
전 777이 참 좋습니다. 모형에서도 이 녀석의 오묘한 멋을 잘 나타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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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모습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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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주기한 다른 773을 보며, 또 나가고 싶다. 또 나가고 싶다. 중얼거리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입국장을 향해 갑니다.
카페 가족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꼭, 자동출입국 해두고 가세요.
출국 때는 몰라도, 입국 때에는 정말 빠르고 편리합니다.
이상 기나긴 에티오피아-탄자니아 탑승기를 마칩니다.
[ 이동 여정 ]
인천-방콕 대한항공 B777-300
방콕-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안 B767-300
아디스아바바-다레살람 에티오피안 B737-700
다레살람-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안 B767-300
아디스아바바-방콕 에티오피안 B767-300
방콕-인천 대한항공 B777-300
비행기는 원없이 탔네요.
마일리지도 쌓이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갈 날을 기약합니다.
p.s. 호진 형님, 급작스런 연락에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프리카 중에서도 정말 아프리카를 다녀오셨네요 . :) 사진들 보니 제가 가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도 아니었어요 . ㅎㅎㅎ 그런 쉽지 않은 (?) 곳에서 몸 건강히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
이번 여정은 일정만 바쁘고 힘들진 않았습니다. 정말 오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북아프리카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ㅎㅎ
카오산로드... 베낭여행족의 천국이죠... 94년도에 처음 갔을때의 강렬한 느낌이 아직두 잊혀지지 않네요.. 그땐 삼빡한 예비군 1년차였는데 흐흐흐
카오산로드에 흠뻑 빠졌습니다. 방콕은 꼭 다시 여행하고 싶네요. 하룻밤을 카오산로드에서 먹다가 보냈습니다. ㅎㅎ
빳따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
787만 탔으면 딱인데~
그러게요 ^^ 너무 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아디스아바바-베이징 직항 노선은 772를 띄우다가 787도 뜨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중단 상태라...
다음 에티오피아 행 때 꼭 타보고 싶습니다. ㅎㅎ
정말 특이하고 경험하기 쉽지않은 일정이네요... 부럽습니다...
제게도 특이한 일정이었습니다. 낯선 항공사도 타보구요. 나름 의미있는 여정이었습니다. ^^
접하기 쉽지 않은곳...잘 봤습니다. ^^
아프리카 지역이 안정되어서 많은 곳을 여행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서요 ^^
아프리카 욕심 난다..
형, 한 번 다녀오세요~! 킬리만자로 트래킹 투어 프로그램도 많던데 형 즐거워하실듯요~!!!
767의자는 가죽이다보니 비지니스급으로 보이는데..^^
3번의 환승에 힘들었겠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곳에서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될 듯...
그나마 에티오피안은 좌석간 간격이 꽤 넓어서 힘들진 않았어요. 가죽이 오래돼서 가죽 내가 좀 그렇긴 하지만요. ㅎㅎ
아직 환승을 즐길 체력이라 ㅎㅎㅎ 이 경험을 바탕으로 또 많은 일들을 해보려구요 ^^
잘 읽었습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저 같으면 초죽음되서 왔을 거 같아요...
중간 중간 대기 시간이 길어서 나름 할만했습니다.
전 비행기 타는 게 좋아서 힘든 줄은 몰랐어요. ㅎ~
저도 나갔다 들어올때 또나가고 싶다..집에가기 싫다 이러는데^^ 좋은 경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다들 그러는군요. ㅎㅎㅎ 가까운 곳 특가 프로모를 매일 찾아보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 여행 너무 멋지셨습니다.. 그만큼 들어 오실때 아쉬움이 많이 크셨겠어요^^
너무 아쉬움이 커 다시 가야할 듯 싶습니다. ㅋㅋㅋ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잘봤습니다 ^^ 부럽네요~
잘 봤습니다. 아주 힘들고 긴 여행이었구만.....
난 이제 가라고 해도 못갑니다.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