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인가 오래전 나를 가장 미치게 했고,그리고 너무도 설레이게 했던..
갯바위 낚시가 다시 너무하고 싶어 새로운 장비를 영입하던중..
2009년 시마노사에서 한정판으로 생산된 국내에는 몇개 안되는
09파이어블러드2500 MG DXG한정판이 운이좋게 나의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녀석을 보고있노라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910374E2515641D)
드디어 출조날짜가 다가온 토요일.
서둘러 들어온 주문건을 마무리하고 택배아자씨께 빨랑 와달라고 땡깡을 핀다.
한주 업무를 마무리하고 주말 출조만 남겨놓은 상태..개인적으로 이 때가 가장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가는 중간에 함께할 나의 갯바위 조우인 동생 본정이를 픽업하고 집으로 내립다 달린다~ㅋ
집에서 짐을 챙기고 있는데..헉~!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 빠른..
다른 일행 한 명인 석원이형이 벌써 집에 도착을 했다고 재촉을 한다.
이 형님도 꽤나 급했나보다..ㅋ
석원이형 차에 짐을 싣고 오늘의 목적지인 통영으로 출발~~
통영가는 차안에서 옛날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지난 날 추억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기분에 기분은 완전 하이 업~! 오늘 뭔가 사고칠 기분이다~ㅋ
그렇게..시간가는줄 모르고 도착한 동고성IC~!나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익숙한 그런 곳이다.
우리를 기다리던 또 하나의 어제의 용사~ㅋ 나를 갯바위낚시에 미치게 만들었던 장본인..
부산사나이 상봉이형(아래부터는 사부님으로 호칭)이 우리를 맞이 한다~^^
잠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 느낌이랄까..그렇게 반가운 인사를 마치고 낚시가게로 들러
각자의 바칸안에 밑밥을 챙기고 선착장으로 이동을 한다.
선착장에는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 준비에 분주하다.
우리도 서둘러 짐을 싣고 배에 승선~! 이때가 밤 10시..엔진 시동소리와 함께 목적지인 욕지도로 향한다.
배는 1시간 반정도를 달려 욕지도를 도착한 상태에서 선장님은 갯바위 하선에 애를먹는다.
다름아닌 바로안개~! 코앞도 안 보일정도로 심한 상태..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어렵사리 내린 포인트는 예전에 한번 내려봤던 욕지마을 맞은편자리..
초가을 감섬돔낚시포인트로 각광받던 자리였는데..지금은 어떨지..시간은 벌써 1시를 가리키고..서둘러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바칸에 채우고 우리는 밤볼락 민장대 낚시로 돌입~!
아뿔사 고등어 새끼들이 올라온다.날이 새고 본격적인 벵에돔낚시의 최대의 복병..크응~!
큰일이네..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찰나..본정이가 씨알좋은 볼락 한 마리로 신고식을 한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마리..또 한마리..혼자서 연거푸 6마리를 올리는 쾌거를 올린다!~ㅋ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이다~ㅋ
나도 손님고기인 농어,전갱이,볼락으로 가세하고..
물을 담아놓은 바칸에는 어느새 다양한 어종들로 수족관으로 변해있었다.
사부님이 낚시대를 접고 회칼로 회를 뜨기 시작하신다~! 역시 사부답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593394E25157D3B)
그렇게 사부님이 만찬을 준비하고 우리는 갯바위에 둘러 앉아 소주 한 잔과 함께
회 맛을 음미하며,또 한번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정말 행복한 시간이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본격적인 벵에돔 낚시를 위해 사온 밑밥을 정성스레 만들고 채비를 꾸린다.
밑밥을 발 밑에 뿌리니 잡어들조차 반응이 없다.이런~! 예감이 별로가 아니라 아주 않좋다.
처음 생각했던 추도로 들어갈걸 그랬나~!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늘채비를 벵에돔 전용대인 BBX스페샬
파이어블러드 하이드로코드,릴은 BBX 스페샬 파이어블러드2500번,원줄 1.75호 목줄0.8로 셋팅..전날 상황하고
너무도 틀려 아무래도 채비를 예민하게 써야할 것 같은 감이 온다..찌는 살루브레의 00찌를 선택~!
드디어 첫 케스팅..전유동 채비로 밑채비가 정렬되자 찌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찌를 1미터 더 내려보고 견제,또 1미터 내려보고 견제,시야에서 찌는 이미 사라진상태..
아무래도 바닦층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원줄을 1미터 더 내려준다..다시 견제,이때 원줄을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이 들어온다..그렇지~! 힘차게 훅킹~! 25벵에가 얼굴을 보인다^^
ㅎㅎ 귀여운 녀석~! 품질하고 물밑상황을 보니 좀처럼 벵에돔이 피워오르질 않는다.
힘든낚식가 예상된다.다시 힘차게 케스팅~! 처음과 똑같은 방식으로 2번째 벵에돔을 올린다.
이번엔 좀전보단 쪼금 씨알이 좋은 27CM~!ㅋ 그후로 우리는 1마리의 벵에돔을 추가(동생 본정이가 또 사고~?침)
더 이상 벵에얼굴을 구경할수가 없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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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낚시를 예상은 했지만,기대 보다는 너무 저조한 조과다.
집중력이 떨어질때쯤 갯바위 주변을 보니,어디서 많이 봤던 생명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다름아닌 거북손~! 이미 1박2일로 유명인사가된 거북손..나는 낚시대를 접고 거북손 채취에
손발을 거둬 붙인다^^주변에 딱 3군락이 있었는데..1군락 마다 한마리씩만 남겨놓고 모두채취~!
서둘러 라면먹을려구 준비해온 코펠에 삶기시작~! 사부님은 벵에돔 회를 준비~!
또 다시 이어진 오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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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회는 패쑤~ㅋ 거북손은 생각보다 맛이 훨씬 좋았다.
음..국물은 홍합탕 맛이 났고,속살은 오징어+홍합+문어를 섞어놓은 쫄기쫄깃하며 감칠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거북손 맛을 본 나를 제외한 3명은 더 없냐며 갯바위 주변을 탐색할 정도였다~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9시에 오겠다던 철수배는 11시에 우리를 태워 1시에 고성으로 데려다 주었다.
철수길에 고성의 유명한 식당집에서 점심을 하고 마지막 반주로 소주잔을 부딪치며 훗날을 이야기 한다.
첫댓글 흠~~~~좋은곳으로 낚시다녀왔구만,,,,,,벵어돔 낚시티브이에서만 봤는데 홀리가 선보여주네
거북손 먹어보고싶다,,,
잘보고갑니다
이왕이면 씨알 좋은 벵에로 선보여 드렸어야 하는건데..ㅋ
쿠브님 잘 지내시죠~?
갯바위에 서있는 자체만으로도 세상을 낚은 기분.
조행기 잘봐습니다.
네..개인적으로 갯바위가 체질인 것 같습니다..
한개도 피곤하지가 않더라구요..ㅎ
나도 20년전쯤에 잠시 남해로 낚시 다녔었는데
요즘은 감히 엄두도 못냅니다.
남쪽이 정말 낚시하기는 좋은데..........
옛날 생각 쬐끔 해봅니다.
아~~그러셨군요..형님도 갯바위맨 이셨구만~!
가끔 제가 옛날생각 나게 해드리겠습니다~ㅋㅋ
먼곳으로 낚시를 다녀 왔네요
반가운 사람들하고 의 만남이
새벽이 주는 상큼함에
스트레스 날려 버리고
많은 정을 낚고 왔네요
수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옛 조우들과 함께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조우들께 우리 카페홍보많이 했는데..회장님 얘기도 하고..
아직 가입한 사람은 안보이네요~ㅠ
더운데 잘 계시죠~?
형님 끝내 벵에돔 보러 갛다오셯내요 형님 멋있어요 형님 릴 핸들 안 주실 거에요 안주면 그냥 폼으로 걸어 놓지모~
조만간 바다출조 갛이 해요
ㅋㅋ핸들 수리다하구..집에 짱박혀있는뎅~!ㅋ
담에 꼭 들고가마~^^
그나저나 현희랑 연어얼굴 얼렁 봐야하는디..ㅋ
연락좀 혀라..얼굴 잊어버리것다~!
지도 바다 못나간지 언 한달이 다되어가내요 요즘 워낙바빠서 다음주 출조 함하시조
바쁘시구만~!던 많이 벌어 좋겠다~^^
그래..한번 날 잡아보자구~!
거북손.... 저도 함 따보고 싶어요..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
ㅎㅎ 저거 따다가 손 아주 아작났습니다~ㅋ
이제는 따는 요령을 터득해서 앞으로 만나면 거북손은 다 죽었습니다~ㅋㅋ
거북손~??? 첨보는 물건일쎄~!!!
뱅에돔 손 맛 축하합니다. ^^*
얼마전 1박2일에서 유명세를 탔던 놈입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맛이 있더라구요..
음 멀리도 가서 물병치료를하셨구만...![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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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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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부실한가....
백송은 거북손이 맛나게 보입니다..
조행기 잘읽었읍니다...
물병치료 갔다가 더 병생기고 왔나봅니다..
눈만 감으면 찌가 가물가물~에궁..
날씨더운데 잘 계신가요~?
요즘 전화도 못드리구..언제 시간내서 현희랑 연어랑 델꾸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거리도 그렇고 낚시방법도 몰라 망설였던 벵에돔 낚시!
멀리 통영에서도 욕지도 섬에서 비박을 하다니.....
나는 거리가멀어 못갔는데 님은 열정으로 다녀 오셨네요.
아무튼 축하합니다.
아이쿠..감사합니다^^
형님..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언제 시간되시면 저랑 함께한번 달리시죠~ㅋ
갯바위에 서 본지가 언젠지 ....진짜 맛있는 거북손 입니다...ㅎ
포즈가 멋지십니다!!! ^^
헤헤 감사합니다..이 선장님^^
얼마전에 제가 전화한번 드렸었는데..전화가 안되더라구요..
이 선장님이 안내해주신 미녀들 얼굴보러..
조만간 전화드리구 한번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