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경영에 좋은 산 고르기》
경사 완만한 서향·서북향 고르라 부동산전문가 및 임업인들이 말하는 좋은 산은 다음과 같다. 도로나 농로와 붙어 있는 산, 물이 좋은 골짜기 안쪽의 산, 서쪽이나 서북쪽을 향하고 있는 산, 토심이 깊은 산, 경사가 15도 이하로 완만한 산, 높이가 해발 500m 이내의 산(경사도가 완만하면 700m까지도 좋음), 계곡이 많은 산, 산줄기가 갈빗대처럼 펼쳐진 겹산, 가급적 넓은 산, 전체 면적 가운데 밭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산, 대중교통수단이 좋은 산. 반면 피해야 할 산은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그린벨트·군사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받는 산, 사찰소유의 임야, 도로가 없는 산, 경사도가 급한 산, 송전탑이 지나가는 산, 천연기념물급 식물이 서식하는 산, 묘지가 있는 산, 바위산 등이다.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이태리 포플러 나무는 정부가 심은 게 많아 함부로 벨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나무들이 많은 산은 피하는 게 좋다. 저수지를 접한 산도 제약이 좀 있다. 이런 것들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부동산업자의 말만 믿고 계약하지 말고 반드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임야도, 등기부, 지적도, 등고선지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산에 대한 감정도 받아보는 게 좋다. 대규모 육림사업을 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벅차다면, 뜻있는 사람들끼리 공동투자하고 공동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몇몇 사람이 돈을 모아서 큰 산을 구입, 공동명의로 등기하고 수익분할 및 매도합의 등 조건을 약정서로 작성해 공증을 하면, 안전하게 투자하고 경영할 수 있다고 한다. 《우수 임업CEO, 동아임장 함번웅 대표》 “산림복합경영, 산에서 금 캡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에 있는 동아임장 함번웅 대표는 가장 성공적으로 산림복합경영을 하고 있는 ‘스타 임업CEO’다. 함 대표는 110ha의 임야에서 다양한 조경 및 약용수종을 이용한 산림경영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단풍나무·히말리야시다·스트로브잣나무·층층나무·마가목 등의 조경수와 옻나무·산사나무·헛개나무 등 약용수종을 중심으로 울창한 산림을 가꾸었다. 건설회사 CEO 출신인 그는 1980년대에 쓸모 없는 임야를 평당 100원에 사들여 지금은 나무 값만도 수백억원대의 가치가 있는 산으로 바꿔놓았다. 산림도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경영으로 다양한 현금수입원을 창출하고 있다. 표고버섯 재배, 자작나무 및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 각종 산채재배는 물론 수목 사이로 초지를 조성하고 흑염소와 소 수백 마리를 방목하는 등 연간 순수익이 수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예비 임업경영자들에게 파는 지식 마케터이자 산림경영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상담료와 수업료 및 숙식비로 20∼300여 만원을 받고 있는 것. 처음엔 누구나 반신반의하지만 몇 시간만 지나면 절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는 ‘산에서 금을 캐는 사람’으로 통한다. 실제 그가 산림청에 제출한 성공사례보고서 제목도 ‘산에서 금을 캔다’이다. 그가 말하는 산림복합경영의 순서는 개발계획작성, 손익분기점 설정, 단계별 투자안배, 중·단기수종 선택, 적지적수, 나무식재, 정책자금활용, 앞서가는 경영사례연구, 형질변경 및 농약사용금지, 품질보증으로 신뢰확보 등이다. 웬만한 대기업의 경영전략 못지않다. “산의 위치에 따라 경영방법도 달라야 한다. 대중교통수단이 편리하거나 대도시 근교지역은 상품을 직거래하고 휴양을 즐기는 곳으로 개발하고, 대도시와 30km 이상 떨어져 있으면서 차량통행이 빈번한 곳은 도시의 공판장을 활용하거나 인터넷거래를 이용해라. 또 교통이 불편한 오지 산림에선 생산물의 부피가 작은 장뇌·더덕·오미자 등을 개발하는 게 좋다.” 산림복합경영을 위해 그는 장·단기별로 다른 수종을 추천한다. 단기로는 음나무·오가피나무·두릅나무·참중나무·장뇌·더덕·어성초 등 단기수익원이 되는 특용수 및 약초를 권하고 중기는 조경수종인 토종 살구·마가목·산벚나무 등을 꼽는다. 장기에는 수액채취 및 목재용 물박달나무·옻나무·고로쇠나무·느티나무·산벗나무 등이다. 그는 “미래에는 산이 인간이 살기에 최적격지가 될 것”이라며 “산을 잘 경영하면 산주도 부자가 되고 국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림에서 단기소득 올리기
특용수·수액·약초·버섯 ‘짭짤’
산림경영은 중장기 사업이다. 산림을 처음 조성해서 벌목을 통해 목재를 생산하거나 과실을 수확하는 등 실질적으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50년 이상 걸린다.
하지만 그 긴 기간을 소득 없이 투자만 하면서 기다릴 수는 없다. 따라서 단기소득원 개발이 필요하다. 수년 내에 현금을 만질 수 있고, 벌목을 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고정수입을 올릴 수 있는 단기소득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특용수 재배 : 유실수보다 소득발생 빨라
특용수란 유실수가 아니면서도 목재 외에 식용·약용 등의 특별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나무를 말하며 유실수보다 소득발생 시점도 훨씬 빠르다.
복분자딸기는 생식·젤리·과즙·복분자주·유제품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붉은색 나무딸기에 비해 항암·항산화 효과가 우수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망하다. 미숙과는 말려서 한약재로도 많이 이용한다. 바람이 약하고 양지바른 지역이 적당하고,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대량 재배를 위해서는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다래는 비타민C의 함량이 176㎎/100g으로 높다. 새순은 산채로 이용하고 과실은 생식 및 양조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올해 발표된 우량 신품종인 대성·새한·칠보 등은 재래종에 비해 과실무게가 1.9∼3.0배, 수확량은 2.5∼3.7배나 된다. 다래는 내한성과 토양 적응성이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라면 더욱 좋다.
머루는 생식·쨈·양조용 등으로 이용된다. 내한성과 내염성이 강해 전국 어느 곳이나 재배할 수 있지만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습기가 알맞은 토양이 적지.
또 옻나무는 수액을 옻칠에 사용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의 천연도료다. 옻칠은 질감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 약 4000년 전부터 널리 이용됐다. 심은 후 8년이면 이용 가능하다. 또 옻나무는 식용과 약용으로도 쓰인다. 최근 연구결과 옻나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암·항산화·숙취해소·위염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재배적지는 일조량이 많고 바람이 심하지 않으며 공중습도가 높은 곳, 토양 내 수분이 충분하고 배수가 잘 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 및 자갈이 섞인 양토.
헛개나무는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숙취해소·구취제거·항암효과·혈압조절·혈당강하·간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다. 최근 중국산 묘목이 증가하는 추세다. 헛개나무는 내한성과 내음성은 강하지만 내건성이 약하므로, 산비탈 이하의 부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재배에 적합하다.
두릅나무는 새순을 산채로 식용하고, 뿌리나 줄기의 껍질은 한약재로 이용된다. 해열·강장·건위·이뇨·진통·수렴·거풍·거담 등에 좋다. 또 두릅나물은 봄철의 대표적 고급 산채다.
가지를 이용한 촉성재배가 일반적이다. 국내 육종품종은 전국 어디서나 기를 수 있지만 일본품종은 충북이남에서만 가능하다. 수분을 좋아하나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은 기피하는 수종이며 배수가 잘 되는 사력질 토양이 재배적지.
한편 음나무 역시 새순은 산채로, 가지와 줄기는 약재로 이용된다. 음나무의 효능은 풍습제거·살균·항진균·자양강장·신경통·노화방지 등이다. 유기물 함량이 높아 비옥하고 약산성인 사질양토, 일조량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산비탈 이하의 토심이 깊고 통기성이 좋은 곳에 심는 게 유리하다.
◆수액채취 : 산림소득원의 블루칩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자원은 단풍나무 24%, 물박달나무 23%, 고로쇠나무 21%, 기타 32% 등 국내에만 총 10만ha(채취가능 수종 15종)이고 강원도에 51%, 경북에 20%가 몰려 있다.
하지만 실제 수액생산은 고로쇠나무가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전남과 경남이 37% 및 34%를 점유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은 고로쇠 수액채취림 조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심은 후 20년이 되면 1000본 당 매년 1500만원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경우 농가당 연간 수액소득이 6억원으로 벼농사 소득총액의 1.5배에 이른다.
지난 2005년 국내 수액시장은 107억원(4750㎘) 규모이며, 수액채취 가구당 평균소득은 약 400만원 정도다.
지난 2003년부터 수액의 가격은 우송료 포함, 18ℓ에 5만원으로 전국 균일가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는 6만원, 영덕은 4만원 등 지역적 편차가 있다. 주문판매가 대부분이며 80%가 택배서비스에 의존한다. 장기저장법과 기능성 식음료제품화 등 수액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약초재배 : 비용 대비 수익성 높아
산림청 조사결과 약용식물 재배는 독할(땅두릅)이 가장 많고 이어 당귀·오미자·장뇌삼·산수유·구기자·사삼·백출(창출) 등의 순이다. 장뇌삼의 경우 평균 판매수령은 13.9년이며 종묘 조달방법은 본인이 직접 양묘한 경우가 57%지만 시장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28%였다.
약용식물 재배에 따른 가구당 평균소득은 연 823만원이며, 재배에 투입된 총비용은 평균 209만원(인건비 제외)이니 수익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비용구성은 농약비가 가장 많고 비료비·장비구입비 등의 순이다.
판매처는 수집상이 절반 이상이고 도·소매상, 소비자 직접판매 등의 순이며 주문판매가 55%, 시장판매 32%로 나타났다.
◆버섯재배 : 자연산 송이도 관리 가능
자연산 송이는 아직도 인공적 재배가 불가능하지만 산을 잘 관리함으로써 생산량 증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송이는 온도·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땅속의 원기가 발생하는 시기에 토양수분과 온도가 맞아야 하며, 약 2주일 동안 15도 이상은 돼야만 한다. 송이가 나왔던 곳(균환)의 낙엽부식층을 걷어내고 토양을 깊이 약 2∼5cm 긁어모아 주고, 송이균의 생장을 방해하는 소나무 이외의 잡다한 식생과 이들의 뿌리·낙엽이나 부식층 같은 유기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이렇게 제거한 유기물은 균환 뒤편으로 옮겨두면 된다.
표고버섯은 균을 인공적으로 배양, 원목에 접종하는 원목재배와 균상재배법이 있다.
원목재배는 야외 노지재배와 시설재배가 있는데 요즘은 대부분 시설재배를 한다. 균상재배는 원목이 필요 없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새로 개발된 방법. 재배에 사용되는 균상 재료로는 볏짚·보릿짚·퇴비·폐지 등이 있으나 표고 재배에는 활엽수 톱밥이 주로 이용되므로 톱밥재배라고도 한다.
기타 멧돼지·곰·노루·사슴 등 야생동물 방목과 야생화 재배 등도 주요 단기소득원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세현 박사】
“특용수 수익성 벼농사의 3∼5배” 용재수종은 심어 놓고 30∼50년은 돼야 벌목을 할 수 있어 투자금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그 사이에 소득을 올리고 재투자를 위한 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특용수를 함께 심는 게 좋다. 복분자딸기, 헛개나무, 음나무, 두릅나무, 옻나무, 다래 등이 대표적 단기수종이다. 요즘 웰빙풍조를 타고 산채류가 인기인데 두릅나무는 심은 지 2년, 음나무는 5년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다래도 5년이면 되고 곰치 등 산지식물은 바로 소득발생이 가능하다. 두릅의 경우 비닐하우스에서 촉성재배를 하면, 가을에 심어 봄이 되면 수확이 가능하다. 복분자딸기는 2∼3년생부터 수확할 수 있다. 요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농가소득도 높다. 약용소재로는 헛개나무와 음나무, 마가목 등을 많이 심고 있으며 제품개발과 판로개척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 헛개나무는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만도 20여 개나 된다. 특용수 중 수익성은 복분자딸기가 가장 좋다. 평당 평균소득이 1만원 정도인데, 벼농사 등은 평당 2000∼3000원 선이다. 소규모 산주들이나 재배농가 중에서 빨리 소득을 얻고 싶은 경우, 토질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특용수를 용재수와 섞어 심는 게 좋다. 특용수가 유실수보다 자본회수 사이클이 빠르고, 유실수는 기존에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
첫댓글 심심한 꿀벌님 감명있게 잘 보았읍니다 인간이 노력하면 무궁무진한 삶을 엮을 수 있구나 다시한번 느끼며 그보다도 많은 노력을 하셨는 모습을 읽을 수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부분의 글은 제글이 아니고 퍼온글입니당~~
저수지를 끼고있는 산에서 양봉을한다면 괜찮을까요?
(바로옆이 저수지물)
찬성하는 양봉가는 하나도 없을걸요~바람부는날이 제삿날이고 여왕벌 교미시에 위험할테니까요.
아~!. 그렇군요. 땅하나가 저수지 붙은 땅이 있어서요 여쭈어 봤어요,
물 않줘도되고 편할줄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물에서 떨어진 높은쪽을 선택해야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