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너무 더워서, 또 비 때문에‥나들이 가기 망설여지실 텐데요.
그래도 놓치기 아까운 꽃 풍경이 있습니다.
경남 함안 강주마을에 주민들이 직접 키운 해바라기가 20만 송이나 만개했다는데요.
장영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구름이 물러난 파란 하늘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해바라기 꽃대궐입니다.
해바라기는 햇볕을 향하고, 사람들은 해바라기를 바라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노란 꽃 20만 송이가 군무가 펼쳐집니다.
해를 닮은 듯, 얼굴을 닮은 듯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색과 모양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이미나/부산시] "장마철이라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여기 와보니까 기분이 해바라기처럼 활짝 피고 좋았어요."
[민선기/부산시] "처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예쁘게 많이 찍었습니다. 포즈도 많이 잡고요."
마을 주민들이 직접 파종을 하고, 꽃을 키워 11년 동안 69만 명의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지혜/김해시] "주민들이 직접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셨다고 들었는데 진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올해 '강주 해바라기 꽃 대궐'은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넓은 3만 7천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50여 가구의 조그만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만들어낸 명소는 주민자치형 마을 축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철래/함안 강주마을 이장] "5월 5일부터 준비를 했는데 지금 농번기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을 주민 절반 정도, 50명 정도 참석하셔서 이렇게까지 해바라기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경관용 해바라기는 한 줄기에 한 송이 꽃으로 수는 적지만 큰 송이와 진한 색이 특징인데, 올해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