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5곳 의료자문건수 20%·부지급률 39% 줄어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 감소한 덕분 메리츠화재, 의료자문 가장 크게 줄어 KB손보, 보험금 부지급률 가장 높아
지난해 하반기 과잉 백내장 수술이 줄어들면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의료자문실시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경찰청, 보험업계가 손잡고 백내장 보험사기 특별 신고제도를 운영한데 이어 '백내장 수술 관련 입원은 불필요하다'고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보험금 청구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백내장 관련 보험금 청구가 급증했던 작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5000건 이상 의료자문이 줄면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부지급 건수도 38%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주요 손보사 5곳(메리츠·삼성·현대·DB·KB손보)의 의료자문실시 건수는 총 2만1332건으로 상반기 대비 19.6%(5193건) 줄었다. 전체 보험금 청구 대비 의료자문을 실시한 비율은 평균 0.08%로 손보사 5곳 모두 상반기 대비 의료자문실시율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