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Sejong Metropolitan Autonomous City/Sejong City, 世宗特別自治市
충청남도 동북부에 위치한 특별자치시. 2010년 12월 27일에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역, 공주시의 일부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를 흡수하여 2012년 7월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위치 충청남도 동북쪽에 있는 특별자치시
면적(㎢) 465.23 ㎢
행정구분 1읍 9면 7행정동(14법정동)
행정관청 소재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군청로 93(신흥리 123)
꽃 복사꽃
나무 소나무
새 파랑새
홈페이지 http://www.sejong.go.kr/
인구밀도(명/㎢) 603
인구(명) 291,182(2018년)
동쪽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은 대전광역시, 북쪽은 충청남도 천안시와 경계를 이룬다. 2010년 12월 27일에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종전의 충청남도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의당면·장기면·반포면)의 일부 그리고 충청북도 청원군(부용면)의 일부를 흡수하여 2012년 7월 1일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하였다. 정부직할 특별자치시이며, 시·군·구 등의 기초자치 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이다.
면적은 465.23㎢로 서울특별시의 4분의 3 규모이다. 행정구역은 1읍(조치원읍), 9면(소정면·전의면·전동면·연서면·연동면·연기면·장군면·부강면·금남면), 7행정동(한솔동·아름동·도담동·종촌동·고운동·보람동·새롬동)과 14법정동(가람동·한솔동·아름동·도담동·어진동·종촌동·고운동·반곡동·소담동·보람동·대평동·나성동·새롬동·다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과 미호천이 흐르며, 대륙성 지역으로 기온은 최고 31℃, 최저 -6℃, 연평균 1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400㎜이다.
연혁
상고시대에는 삼천단부지(三千團部地)에 속하였으며 백제 초부터 백제의 영토가 되어 구수왕(仇首王) 때 적현역(赤峴域)이 되었다. 그뒤 두잉지현(豆仍只縣)으로 바뀌었다가 백제 말기에는 주류역(周留域)이 되었고, 통일신라시대부터 연기(燕岐)라 불렀다. 고려시대인 1018년(현종 9)에는 연기현과 함께 청주(淸州)에 속하였고,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었다가 나중에는 목천(木川) 감무가 겸임하였다.
조선시대인 1414년(태종 14)에 연기현과 합하여 전기현(全岐縣)이라 하였다가 1416년에 다시 분리하여 현감을 두었다. 1680년(숙종 6) 문의(文義)에 편입되었다가 다시 현이 되었으며, 1895년(고종 32)에 군(郡)이 된 뒤 1909년 전의면 일원과 공주군 일부(양아리 명탄)를 편입하여 동면·서면·남면·북면·전의면·전동면·금남면의 7개 면을 두었다.
1911년에는 군청을 남면 연기리에서 조치원으로 이전하였으며, 1920년 면제(面制) 개정에 따라 북면 조치원리와 죽내리(竹內里)로 조치원면을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면에 이속시켜 북면을 폐지하였다. 1931년 조치원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40년에 서면의 반암리(磻岩里)·신동리(薪洞里;지금의 신안리)·내창리(內倉里;지금의 서령리)·동리(東里;지금의 봉산리)가 조치원읍으로 편입되었다.
1973년에 공주군 장기면(長岐面)의 나성리(羅城里)와 송원리(松院里)를 남면에, 반포면(反浦面)의 도암리(道岩里)·성덕리(聖德里)·영곡리(靈谷里)를 금남면에 편입시켰다. 1995년 전의면 소정출장소를 면으로 승격시켜 소정면을 신설하였으며, 동면의 갈산1리와 갈산2리를 청원군 부용면에, 청원군 강외면의 심중1리와 삼중2리를 전동면에 편입하였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권 기능의 분산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논의가 시작되었고, 참여정부 시절부터 설립이 추진되었다.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일부 행정 부처만 이전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2005년 5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었고,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설립된 데 이어 '세종시'로 명칭을 확정하였다. 2010년 12월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2012년 6월 충청남도 연기군이 폐지되고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를 흡수하여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였다.
산업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14년까지 이전하는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등 행정 기능을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 교육·문화·첨단산업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를 목표로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외곽 지역에는 조치원산업단지(연기면 연기리)·전의산업단지(전의면)·소정산업단지(소정면)·노장산업단지(전동면 노장리)·응암산업단지(연동면 응암리)·청송산업단지(전동면 청송리)·부용산업단지(부강명 금호안골길) 등이 분포하여, 방적·유리·광물·전자·기계·화학제품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 지역에서 근교농업이 이루어지며, 농가 및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대로, 6%를 조금 웃도는 전국 비율에 대비하여 높은 편이다. 주요 특산물로는 복숭아·배·쌀·수박·오이·버섯·토마토·단무지·복숭아와인 등이 있다. 5일장이 서는 전통시장으로는 조치원시장(4·9일)·대평시장(2·7일)·전의시장(2·7일)·부강시장(5·10일)이 있다.
교통·관광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서울에서 약 120㎞, 대전·청주에서 약 10㎞, 청주국제공항에서 약 24㎞ 거리이다.
교통은 동쪽으로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소정리역·전의역·전동역·서창역·조치원역·내판역·부강역·매포역),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서쪽으로는 호남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그리고 2012년 3월에 개통된 대전 유성 연결도로가 지나가며, 남북으로는 국도 1호선이 지나간다. 대전·청주·공주·조치원 등지의 주변 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하여 방사형 순환교통망이 건설되며, 대전 유성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오송역을 연결하는 30.7㎞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운영한다. 조치원읍 상리에 조치원공영버스터미널이, 나성동에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관광 및 유적지로는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한두리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를 비롯하여 전동면 송성리에 반달곰을 테마로 한 사계절 곰 생태공원 베어트리파크가 있고, 여기서 5분 거리에 장류(醬類) 테마박물관인 뒤웅박고을이 있다. 연동면 내판리에는 옛 서당에서 쓰던 책부터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를 볼 수 있는 교과서박물관이 있다. 이밖에 연서면 고복리와 용암리 일원에 고복호수공원, 금남면에 산림박물관, 연서면에 향토사료관, 전의면에 도깨비도로 등이 있다.
옛 연기군의 진산(鎭山)인 해발 460m의 운주산(雲住山)에는 백제 때 축조된 운주산성(충남 기념물 79)과 비암사(碑巖寺)가 있다. 비암사에 있던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은 국보 제106호,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과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은 각각 보물 제367호와 제368호로 지정되었다. 전동면 송성리와 전의면 양곡리에는 또 다른 산성 유적인 금이성(金伊城)이 있고, 연서면의 연화사(蓮花寺)에는 보물 제649호와 제650호인 무인명불비상·대좌(戊寅銘佛碑像臺座)와 칠존불비상(七尊佛碑像)이 있다. 또 금남면 감성리에는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백로서식지(기념물 71)가 있으며, 조치원읍 봉산리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321)가 있다. 이밖에 김종서장군묘(金宗瑞將軍墓), 독락정(獨樂亭), 전의향교(全義鄕校), 합호서원(合湖書院), 덕성서원(德星書院), 매죽헌사우(梅竹軒祠宇), 세종유계화가옥(世宗柳桂和家屋)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사회·문화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32개소, 초등학교 28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8개교가 있으며, 대전가톨릭대학교·한국영상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있다. 문화·체육·복지 시설로는 조치원읍에 세종문화예술회관·세종문화원·세종시평생교육연구원·경로여성복지회관·조치원생활체육공원·세종시민체육관, 어진동에 국립세종도서관, 연서면에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전의면에 전의생활체육공원, 연기면에 은하수장례공원 등이 있다.
문화축제로는 매년 음력 1월 16일에 연서면 용암리에서 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로 용암강다리축제가 열리고, 4월 15일에는 전의면 비암사에서 백제의 왕과 대신, 호국 영령에 제향하는 백제대제(百濟大祭)가 열린다. 4월 중순에는 조치원읍에서 복사꽃 아가씨 선발대회와 백일장·사생대회를 내용으로 하는 도원문화제와 왕의물 축제, 8월 초순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복숭아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