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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2008년 1월 초. 한성 광역시 복일동. 명소민의 자택. 거실에는 다섯 남자가 모여 있었다.
"명소민을 참살해야겠어요. 더 이상 시간 끌수 없습니다."
"나도 공감해요. 오늘 아니면 좋은 기회가 없습니다. 선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신년이 가장 좋은 시기이니 그냥 참살합시다!"
"명소민을 참살하려고 하면 어찌 해야 합니까?"
"명소민은 아주 위험한 비인간이며 나르시스트 짐승입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겉으로는 인류의 육체에 불과하지요. 약하고 만만한 상대에게나 절대적으로 강하지 김치찌개 군(일본식 표현)과 같이 정상적이고 강경한 사람 앞에서는 하찮은 잡어입니다. 김치찌개 군이 철제의자나 쇠파이프로 얼굴을 후려갈기기만 해도 나가 떨어지는데.....(^v^) 우리는 명소민은 완전하게 살처분해야 하니까. 이렇게 합시다. 거실에 함정을 설치해 두고 당신이 명소민을 불러내기만 하면 됩니다. 명소민은 다른 사람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명소민 자체의 무력은 일개 아주머니만도 못하지요. 사실 한참 나이의 여고생이 날뛰면서 명소민과 싸우면 명색이 어른이라는 명소민이 제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요. 여고생 두세명만 있으면 명소민을 두들겨 팰수 있지요. 그게 명소민의 한계입니다."
"............................................................."
"명소민은 money은 많지만 조직력이 없어요. 영화,게임,만화단행본,연속극에서 보여 주는 것처럼 폭력단의 고위 사관이나 재벌처럼 휘하에 힘 쓰는 장정들을 부리지 못해요. 옛날 한국의 지주들조차도 집안에 몽둥이로 무장할 수 있는 장정 열명까지는 항상 대기시키잖아요. 명소민은 그런 조직력이 없어요. 민간경비회사와계약하지도 않았고 그들은 명소민을 공적으로 보호하는 것이지 명소민이 저지르는 개인적인 악행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지요. 명소민은 민경 회사와도 계약하지 않았고 키보드로 자위하면서 따로 추종하는 남페미 병신들을 호위로 동행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녀는 혼자입니다.
오만한 나르시스트이기에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요. 하하하하하. 한국인들은 이런 경우 바보들이 풍년이라고 하지요. 하하하하. 나하고 김치찌개 군. 우리를 도와줄 아랍인 외노자 3명이 대기중이고 이미 매복을 끝냈어요. 여기에 도끼. 아아아 장작을 패는 도끼가 아니라 진짜로 살상용 도끼를 준비했어요. 정확히는 장작을 패는 도끼를 날카롭게 갈아서 살상용으로 개조했어요. 마장동에서 오래된 고깃덩이를 베면서 살상력을 이미 실험했고 마장동의 도축업자들이 몇번 재가공을 해줬지요. 도끼 자루도 잘 다듬었어요."
"어..... 정확히는 지랄이 풍년 아닌가요?"
"아무렴 어때. 사다오는 사소한 것에 태클 걸지 마."
"만에하나 명소민이 살상무기를 갖고 오면 어떻하지요?"
"총이나 칼을 가지고 올리가 만무하지요. 고 홍유희 씨를 살해할 때는 철제아령을 내려쳤다고 하지만 그건 상대방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경우이고 우리의 경우는 나르시스트 짐승을 살처분하기 위해서 함정을 준비했으니 오히려 명소민이 이런 전개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지요. 명소민을 불러내기만 하면 모든 일이 끝납니다. 안 그래요. 아랍인 여러분!"
"네X3"
범죄 코디네이터가 미소를 띄우면서 뒤를 돌아보자 머리에는 산업 안전모,눈에는 방검 고글을 끄고 있는 아랍인(이슬람 = 마호메트 신앙의 배교자) 3명이 손에 산업용이 아니라 살상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쇠망치 한자루씩 들고 대답했다.
"명소민이 쓸 수 있는 살상무기는 화공약품인데 첫번째로 그년이 독가스를 사용할리 없어요. 주택가에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자칫하면 그년도 위험해지니까. 집안에는 그년이 후계자로 여기는 딸내미 자매가 있으니 절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론으로는 독가스 제조 방법이야 알고 있겠지만 사용하기가 너무 번거로우니 제외! 제가 지난 두달동안 유심히 관찰했지만 명소민은 이곳 자택이나 메가스터디의 기타 장소에 방독면을 구비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따로 구매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근무했던 서울대의 대학원 내부에도 방독면을 은닉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는 독침이 있는데 이 방식은 명소민 스스로도 제일 먼저 배제하고 생각조차 안할 겁니다. 특수공작원이나 청부 살인자도 아닌데 오히려 그년이 독침에 찔릴 수 있으니 절대로 안 합니다. 세번째로 명소민이 화공약품을 가공해서 독극물로 사용한다면 손수건에 묻혀서 상대방의 얼굴에 들이대거나 음식이나 음료수에 독을 섞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해요. 전자의 경우는 어린 아이들이나 너무 늙고 연로한 고령자에게나 사용할 수법이고 후자의 경우는 김치찌개 군이 항상 경계하고 있기에 명소민은 시도해봤자 성공 못해요."
"오전에 소명이와효진이는 서둘러 처남(명준혁)의 집으로 보냈어요. 정당한 이유를 설명해놨으니 처남의 아내가 잘 보살펴 줄겁니다."
"이제 명소민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해야 합니다. 고 홍유희 씨의 사건을 언급하면 빛의 속도로 달려올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흠. 여기 거실 중앙의 탁자에 아래에 쇠파이프를 날카롭게 갈아서 창의 대용품으로 만들어 숨겨 놨으니 명소민이 의자에 앉아서 잠시 시간이 흘러서 이야기에 집중하면 기회를 보아서 김치찌개 군이 신호를 보내거나 재량껏 아시야 여구 씨가 나와서 명소민의 목을 피아노 줄로 이은 올가미로 낚아서 조여 버리세요. 명소민이 버둥거리면 김치찌개 군이 쇠파이프 꼬치로 명소민의 복부를 찔러버리세요. 정말로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에! 운 좋게 명소민이 올가미와날카로운 쇠파이프를 회피하면 숨어 있던 쿠가 사다오 씨가 바로 뛰어나와 명소민의 머가리를 쇠망치로 후려쳐주시죠."
"맡겨 주세요!"
"어차피 탁자 아래에 쇠파이프가 숨겨져 있는 것 자체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고 백걸음 양보하여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리가 없지만..... 어떤 변수가 생긴다고 해도 적어도 현관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명소민이 무슨 생각을 하든지 말든지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다 끝났어요."
"대문으로 들어오기 전에 서촉 명씨네로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명소민이 뭐라고 서촉 명씨에 연락할까요? 한성지검장이라는 당숙에게? 아니면 엄빠에게? '엄마. 김치찌개 서방이 날 죽일려고 함정을 파놓은 것 같아!'라고 할까요. 평소에 명소민은 김치찌개 군을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고 홍유희 씨를 언급하면 황급하게 달려오기는 해도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명소민이니까요. 이번에도 백걸음 양보해서 명소민이 뭔 조치를 한다고 해도 한달전에 스팸 광고를 위장해서 명소민의 휴대전화에 바이러스 앱을 깔아 놨으니 서촉 명씨에 연락하려고 하면 바로 전화가 먹통이 됩니다.
어디서 총이나 칼을 구해올리 없고 기껏해야 전기충격기가 한계입니다.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다 구상해놨지요. 그럼에도 만전을 기하여 백걸음을 양보해서 명소민이 현관으로 오기 전에 이상한 조짐을 느꼈다! 그럼 대문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마당에서 처리합시다. 담장 너머로 다 들리게 비명을 지르기 전에 그물을 던져서 제압하고 열대우림에 사는 돌거미의 독이 묻혀 있는 독침을 찔러서 몸을 마비시키면 비명도 못 지르고 몸이 굳어 버립니다. 이 경우 우루시하라 군이 재빨리 화단에 숨어 있다가 아시야 군과 사다오 군이 그물을 던져서 명소민이 제압되면 비명 지르기 전에 바로 독침이 장착된 막대기로 찔러 버려요. 시끄럽게 비명을 질러버리기 전에 신속해야 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흐흐흐흐흐흐흐."
"계획2로 넘어가면 곧바로 온몸이 마비된 명소민을 지하실로 데려가서 거기서 도륙내는 겁니다. 계획1과 다를게 없지만 그래도 덜 지저분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
"제가 2층에서 살펴보고 명소민이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면 계획2로 변경합니다. 망설인다고 해도 일단 대문을 넘어 들어 올 것이고 설마 하니 정원에 매복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계획3. 대문을 열고 첫발을 내딛는 지점에 구덩이를 파놓았고 명소민이 거기에 빠지면 전기충격기를 발사해서 마비시키면 됩니다. 명소민이 도착할 시간에는 이웃집에는 사람이 있는 가능성은 한 집도 없으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명소민이 비명을 지를 여지조차 주지 않을겁니다. 심려하지 마세요. 99%의 확률로 계획1에서 마무리됩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명소민이 자기 추종자들을 대동하고 올까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남페미 쥐새끼들이 키보드로 명소민에게 찬양과 경배를 보내는 것과는 별개로 명소민은 남페미 쥐새끼들에 대해서 거의 알지도 못하며 설령 안다고 해도 맞상대도 안 해줍니다. '똑 닮은 딸 갤러리'의 남페미 쥐새끼들이 명소민을 찬송한다고 해서 명소민이 그곳에 눈길 한번 주지도 않잖아요. 명소민의 기준으로도 다 글러먹은 인생낙오자에다 인간쓰레기들일뿐이지요. 명소민이 똑 닮은 딸 갤러리에 대해서 멸시한다고 해도 산업폐기물 등급의 독극물이 썩은 생선 쓰레기에 대해서 논평을 가하는 꼴이지요. 누가 더 썩었는가 대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명소민이 똑딸 갤러리 쥐새끼들은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너무 병신같아서 말이 안 나오네요."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제가 명소민에게 전화를 걸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는 준비를 다 끝냈습니다. 모두 조용히!"
범죄 코디네이터가 설명을 끝내자 김치찌개를 제외한 거실안에 네사람은 침묵했다. 이윽고 김치찌개는 집안의 전화기에 스피커폰 기능을 켜고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신호음이 들리고 명소민이 전화를 받았다. 기원후 1999년에 결혼한지 거의 9년만에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김치찌개가 명소민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명소민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자택에서 전화가 걸려왔지만 명소민은 의심하는 기색도 없었다. 아마 자택의 가정부가 전화했으리라! 라고 여겼다.
"여보세요."
"여어. 명 박사. 나야. 부마도위(처갓집 노비.)
"어머........ 니가 웬일로 내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었어? 집에 무슨 일 있어?? 너 지금 이 시간에는 니가 자취하는 원룸에 있어야 하는 시간 아닌가?"
"중요한 할 이야기가 있어. 지금 즉시 당신의 자택으로 와주겠어. 전화로 나눌 이야기는 아니야. 반드시 와줘야 해. 어느 사람이 나에게 황당한 제보를 해주었어. 당신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고 홍유희 씨의 죽음에 대해서 할말이 있다고 하더군."
"!!!!!!!!!!!!!!!!!!!!!!!!!!!!!!!!!!!!!!!!!!!!!!!!!!!!!!!!!!!!!!!!!!!!!!!!!!!!!!!!!!!!!!!!!!!!"
"명 박사. 왜 말씀이 없어?"
"홍유희라니................. 내 고교 동문 말이지."
"그 사람이 명 박사의 고교 동문이었어??(모르는 척)"
"누가 그래?"
"어제 나한테 전화로 만나자고 한 사람이 그랬지. 오늘 가정부들을 다 내보내고 집에서 제보한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어. 아주 중요한 사건이야. 내가 1차적으로 담판을 짓기는 했어도 시간벌기밖에 못해. 제보자는 당신이 합당한 사례를 지불하지 않겠다면 수사기관과 여론에 당신과 고 홍유희 씨 살인사건에 관련된 진실을 다 폭로하겠다고 선언했지. 내가 그 사람들 말리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당신..... 고딩 시절에 무슨 짓을 한거야? 고 홍유희라니?? 살인사건??? 홍유희라는 사람이 벌써 작고하셨어!"
"............................... 남편 동생. 너한테 제보하고 만났던 사람이 누구야?"
"여자 1명,남자 1명. 당신과 동년배 세대의 사람이었어. 그냥 보기에는 언론인 같기도 한데... 현역은 아닌 것 같고. 그들은 내가 명 박사에게 전화를 걸기전에 이미 돌아가버렸어."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옛날의 이 사건이 정말로 나를 귀찮게 하는군."
"명 박사. 나한테도 설명을 해주셔야 하지 않겠어. 정 말씀하기 싫다면 처남의 국회의원 사무실로 연락하겠어. 이건 처남의 의원직에 관련되어서 중요한 사건이잖아."
"야아아아아아. 기다려. 멍청한 명준혁한테 연락하면 안돼!!"
"이 사건으로 인하여 처남에게 무슨 타격을 주려고. 국회의원 선거가 석달밖에 안 남았어. 설 연휴 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새어나오지 않게 해야지. 안 되겠어. 내가 처남의 보좌관에게 연락을 하든지 아니면 아메리카에 계시는 장모님과 장인 어른에게라도.... 아니지. 지검장으로 계시는 서촉 명씨의 당숙 어른에게라도 상담해야 하나."
"어머머머머. 얘가 정말. 남편 동생. 기다려. 누나가 지금 집에 간다. 아무에게나 절대로 연락하지 마. 지금 갈께!!"
딸깍..... 전화가 끊겼다. 거실에 있는 다섯 사람은 전화가 끊긴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모두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정말로 명소민은 완전히 낚여 버렸다.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홍유희, 이름 석자를 언급하자 명소민답지 않게 당황하는 반응이 목소리로 파악될 정도였다. 거기에다 김치찌개의 구형 휴대전화로 문자 메세지가 연이어 발신되었다. 거의 3분 단위로 문자가 여섯개나 왔다. 평소에는 안 하는 짓이었다. 문자 내용은 절대로 남동생이나 기타 친척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것이다. 마지막 문자에는 국내에 있는 사촌 동생 명이담과 사촌 언니 명자영에게는 더더욱 알리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하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다소 번거롭지만 예정대로 계획1에서 정리되겠군요. 머리가 새하얗게 타버린 명소민 따위가 살처분의 낌새를 눈치챌리 없으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럼 예정대로 실행하지요."
"아랍인 친구 여러분. 각자 위치로!"
"넵!!!!!!!"
아랍인 외노자 3명은 명소민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집안 곳곳에 몸을 감추었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아시야 여구는 피아노줄 올무를 챙겨서 거실로 연골되는 방에 들어갔다. 명소민이 술을 마시는 바 역할을 하는 포도주와위스키를 쟁여 놓은 다용도실이었다. 40분의 시간이 지나서 명소민이 탄 차량이 급하게 자택 담장 너머에 주차했다. 차에서 내린 명소민은 급하게 대문으로 걸어왔다. 범죄 코디네이터가 2층에서 몰래 지켜 보았는데 예상대로 명소민은 이상한 낌새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서둘러 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메가스터디 강의마저 일정을 미루고 급하게 귀가한 것이다. 그녀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급하게 달려온 것이다. 김치찌개를 @같이 우습게 보는 성향도 있지만 김치찌개에 대해서 그저 아버지와문중 어른들이 골라준 부마도위로만 여겼기에 감히? 자신을 살처분하려고 전개를 꿈에도 생각할리 없었다. 명소민이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범죄 코디네이터는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드는 재밍장치의 전원을 켰다. 1%도 되지 않는 사소한 변수마저 배제한 것이다. 드디어 명소민이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김치찌개! 누나 왔어. 홍유희에 대해서 언급하는 연놈들이 누구야??"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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