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대망의 7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부천, 인천 부평 일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호선 온수역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 10.2km의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부평구청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일대는 서울과 근접한 입지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이 멀어 대중 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7호선 연장이 개통되면 서울권, 특히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이 지역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아파트 거래시장, 분양시장, 상권을 살펴봤다.
■ 7호선 연장선은- 7호선 연장구간은 7호선 온수역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 10.2Km, 10개 역사로 구성.
-부천 7.39km, 인천 2.37km, 서울 0.44km에 이르는 광역 노선으로 이 중 온수역과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을 제외하고 8개 역이 신설 될 예정.
-현재 인천, 부천 지역에서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면 경인선을 이용해 온수역이나 신도림역에서 환승해야 함.
-7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부천시, 상동 등 중동신도시와 인천 부평구가 직접적인 수혜 입을 것으로 보임.
■아파트▶ 인천구간 : 부평구청역 - 굴포천역 - 삼산체육관역
-인천구간은 삼산체육관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2.36km 구간으로 2개 역이 신설될 예정. 부평구청역이 지하철 1호선 환승역임.
-영상문화단지와 호수공원 사이에 신설되는 굴포천역, 삼산체육관역은 삼산동과 부개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직접 수혜가 예상됨. 부평구청역은 갈산2동, 부평4동 등이 직접적 수혜지임.
-삼산동의 경우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해 있지만 상동 지역과 길 하나 건너로 인접해 있어 동일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택지지구로서 주거환경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비교적 선호도가 높음.
-그동안 지하철 역이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했으나 7호선 연장 구간 개통 시 교통여건 개선돼 직접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부평구청역 주변 시세는 매매가가 3.3㎡당 694만원선이고 전셋값은 348만원선.
-굴포천역 인근 시세는 매매가가 3.3㎡당 892만원, 전셋값은 438만원선.
-삼산체육관역 인근 시세는 매매가가 3.3㎡당 984만원, 전셋값은 517만원선.
▶ 부천구간1 : 상동역 - 부천시청역 - 신중동역
-중동신도시는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등에 비해 전체 면적은 작지만 인구가 많음.
-서울 근교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많음에도 다른 신도시에 비해 주요 업무지역인 강남권으로의 교통편이 좋지 않음.
-중동과 상동 지역의 경우 7호선 연장 구간을 따라 부천시청과 부천종합터미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세이브존 등 대형 쇼핑몰과 편의시설 등이 밀집돼 있음.
-주거 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인근에 명문학군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해 부천시 내에서도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주거 지역임.
-상동역 주변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281만원선이고 전셋값은 592만원선임
-부천시청역 주변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029만원선이고 전셋값은 552만원선임.
-신중동역 주변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070만원선이고 전셋값은 444만원선임.
▶ 부천구간2 : 춘의역 - 부천종합운동장역 - 까치울역 - 온수역
-현재 부천 구도심은 경인선 부천역을 중심으로 상권과 주택가가 형성돼 있으나 원미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7호선 역이 신설되는 춘의역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
-온수역부터 춘의역 구간은 부천이나 인천구간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음. 도당산수목원, 춘덕산, 부천시립식물원 등을 끼고 있어 녹지율이 높고 쾌적함.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까치울역 사이에 여월택지지구, 까치울마을 등이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는 부천종합운동장 등이 위치함.
-춘의역은 춘의산 밑에 있어 명칭이 춘의역으로 됨. 춘의사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춘의가구공단, 영진테크, 동원F&B경인사업부, 반도전자통신 등 기업공장들이 많음. 원미뉴타운을 끼고 있음.
-춘의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975만원선이고 전셋값은 535만원선임.
-까치울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895만원선이고 전셋값은 616만원선임.
■분양물량-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 수혜 분양단지는 4개 단지 총 893가구임. 4개 단지 모두 2013년 분양을 계획하고 있음.
-연장 수혜 미분양단지도 3개 단지 있음.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미분양물량이 남아있어 확인 필요함.
▶부천중동래미안-
삼성물산은 부천 원미구 중동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 548가구를 분양할 예정임.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84㎡형 548가구로 이중 51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임.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홈플러스,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부천시청, 중앙경찰서, 소방서 등 각종 상업시설과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음.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임. 이 밖에도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함.
-단지 인근에 샛별공원, 길주공원, 꿈빛도서관 등의 문화시설과 옥산초등, 중흥초ㆍ중, 부흥중, 심원고가 위치해 있음.
▶인천 부개3구역하늘채-코오롱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191번지 일대 아파트 443가구를 분양할 예정임.
-전용면적 31~101㎡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일반 분양 가구수는 150가구임.
-편의시설은 현재 부평역 인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이용하며 학교는 부개서초등, 부평동중, 부평여중, 부흥고, 부개고 등으로 통학 가능함.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삼산체육관역을 이용할 수 있음.
-단지 인근에 상동호수공원, 웅진플레이도시, 아인스월드 등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음.
▶인천 부평래미안아이원-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부평5구역을 공동 시공해 분양한 부평래미안아이원은 15~33층, 18개동, 총 1381가구 대단지임.
-일반 분양 물량은 583가구 이며 전용면적 59~114㎡형으로 구성됨. 중대형 주택형 일부 세대 미분양으로 남아있음.
-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부평역 일대 상권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교는 부원초, 개흥초, 부평중, 부평여고 등으로 통학함.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부평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역세권 단지임.
■상권-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 높아져 신설역 인근으로 집객력 상승하고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또 지하철 1호선 이용 인구가 분산됨에 따라 1호선 인근 상권 변화 예상됨.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의 경우 개통전 하루 평균 5만명이던 이용객이 최근 7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고 함.
-이에 따라 인근 상가 권리금도 오르는 추세임. 여의도역이나 국회의사당역 주변 1층 매장 권리금은 2010년과 비교해 7000만~1억 정도 올랐음.
▶인천구간-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1호선 부평역의 경우 승객은 13.5%(하루 약 1만4천명), 전체 유동인구는 38%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
-인천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 가능한 부평구청역 상권의 확장 가능성 높음.
▶부천구간- 7호선 연장 개통으로 1호선 라인을 따라 발달한 부천시 일대 상권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임.
-부천시 인구는 약 90만명 정도이며 현재 부천시 내 중심상업지는 크게 5곳 정도임.
-5개 주요 상권은 구도심의 부천역 상권, 신도시 내 송내역상권, 상동 홈플러스 부근 상권, 중동 롯데백화점 뒤 먹자골목 상권, 중동 현대백화점 뒤 상권 등임.
-배후세대, 교통여건, 점포들의 밀집도,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위 5곳 상권 중 상동 홈플러스 인근 상동역 일대 상권이 성장 가능성이 높음.
-기존 상동 상권은 집객력이 약해 인접 지역으로 이탈되는 소비층이 많았음.
-7호선 연장구간 개통하면 출퇴근 수요를 중심으로 소비층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다만 상동역 일대 상권 성장으로 인해 기존 송내역이나 부천역 상권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