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열이 조금 있어서
해열제를 먹이고 가는 길이였는데
행담도 휴게소를 지나고 얼마되지 않아
와이프가 아이 상태가 이상하다고
호흡은 있는데 눈에 초점이 없이 먼곳만
응시하고 있고 불러도 반응이
없다고..계속 아이를 잡아 흔들어서
정신을 차리게하고
숨을 못쉴까봐 토를 하게 하려고 하고..
저도 앞에서 무슨 정신으로 운전했는지도 모르게
일단 아무 응급실이나 찍고 무작정 달렸는데...
일요일 오후라 차가 막히기 시작했고
일단 휴게소에 들어가서 구급차를 부르자 하고
휴게소로 들어갔습니다. (무슨 휴게소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런데 정말 천운으로
휴게소 주차장에 사설 구급차가 서있는걸
발견하고 달려가서 저희 좀 도와달라고
외쳤고 차에서 쉬고계시던 대원분들이
나와 딸아이 상태를 체크하고
병원까지 구급차로 태워주셨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다행히 아이는 숨을 토하면서
정신을 차렸고 응급실에 간단한 진료 후 대기하다가
밤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열경련이였던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소아과가 없다없다 뉴스만 봤지 이게 우리집 일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제가 처음에 티맵에 찍고 갔떤 그 응급실은 소아과가 아니여서
가도 그대로 돌아갈뻔 했더라구요..
일요일에 그 일이 있고 월요일까진
주말의 일땜에 놀란 가슴이 진정되질 않아서
어찌할빠를 모르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어제 오늘 조금 진정이 되는듯 합니다.
그날도 전혀 비용을 받지 않고 가셨고
감사인사차 드린 전화에도 아이가 무사했으니
저희는 그걸로 됐다고 해주신 사설 구급차
구급대원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후 도로에서 구급차가 보이면
지금도 모두 잘해주고 계시지만
모두모두 꼭꼭 양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저희도 애기 열경련때문에 식겁했던적 있어서ㅠㅠ 다행이네요
아이고 천만 다행입니다. 정말 친절하신 분들 만나셨네요.
다행이네요 ㅠㅜ 구급대원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와 진짜 구급대원분들 너무 감사하네요ㅠㅠ
애기 열경련 위험하다던데 ㅠㅠ 그래두 다행이네요. 애기 건강해ㅠㅠ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