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조심해라...
그거 교통사고 나면 큰부상으로 이어진던데.. 다행이네
타나토노트는 초딩땐가 중딩때 읽은거 같은데 나름대로 열광했었다..
넘 오래 잤더니 머리가 띵하네~~
암튼 조심해라....
애들 보니까 죽는 거 순식간이더라.. 에공
--------------------- [원본 메세지] ---------------------
윤철이 말에 의하면 트래픽액시던트~
암튼 빌어먹을이다.
부웅~~(시속50) 끽(브레이크 잡을 시간도 없었음)
쾅!!(자동차 앞바퀴 상단에 쳐박음) 쿵!!(달리던 힘으로 오토바이가 회전하며 옆부분으로 자동차 앞문에 2차로 쳐박음)
띡!!(시속50의 운동에너지를 스쿠터와 공유하며 그 자리에 띡~쓰러짐)
뒷차가 정지하고 운전하던 아저씨가 달려오더니 날 보며 한마디~
"학생~ 죽은줄 알고 달려왔는데 살아있네~ 대단해~"
살아있음에 만족감을 느끼며 나의 운이 어디까지인가 계산해 보리란
다짐을 뒤로한채...
출동한 119타고 병원가서 검사받고~
한~ 며칠 병원다니고 상대방 운전자 만나서 신호위반이 어쩌고 저쩌고
보험회사가 어쩌고 저쩌고 경찰이 어쩌고 저쩌고 보상이 어쩌고 저쩌고
이지랄 저지랄 다 하고~ 고생하고 돈 깨지고~
인터넷으로 교통사고 공부 졸라 많이 하고~ 보험도 공부 졸라 많이 하고~
여차저차한 우여곡절끝에 이번 트래픽액시던트(윤철이를 존중하며~)는
나에게 물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엄청난 피해와 짜증과 스트레스를 선사하고
나의 대뇌 한켠으로 물러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기억과 나의 망각의지 사이에는
끊지 못할 연결고리가 남아있다.
지금도 시큰거리며 쑤셔오는 내 왼쪽 무릎...
과연 언제 다 나을수 있는지... 후유증따위를 걱정해야 하다니...
인생이 꼬이다 못해 이제 아예 타들어가는구나...
제기랄...
타나토노트에나 지원해볼까...( 이 말은 <타나토노트>란 책을 읽어야
이해할수 있다. 읽어보라. )
에잇~ 쓰배루랄롱쉐리들...
세상은 역시 돈이란 매개체로 비교되고 평가되고 결정되고 실행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보험회사도 모두 각자의 이익을 위해
아픈척도 하고 진실도 숨기고 포장하고 거짓으로 꾸미고
합의도 하려하고 고소도 해서 소송도 하려하고~
제기랄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적인 아름다움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비관적인 이유는 아마도...
그 아름다움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인가보다.
아니면...내 주의에 널려있는 그것들을 내가 전혀 보지못할 만큼
나란 인간이 썩어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안타깝다...예전에 느끼던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어디갔는가...
아직도 세상은 그대로여야 하거늘...어찌 나에겐 이렇게 망가져만 가는지...
세상의 아름다움 즐거움 행복 사랑 이런 좋은것들도
아마도 군대 가는 내 친구들 따라서 하나둘씩 떠나갔나보다.
내 정신이 말라가는가...
"돈"은 과연 뭘까...우리네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세상은 어찌해서 좋은곳이라 할 수 있을까...
무엇때문에 살아가는걸까...무엇을 위해...무엇을 향해...
p.s 요즘 죽음에 관한 책을 읽어서 이런가...
제기랄...
암튼....트래픽애시던트 갓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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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참소리..
Re:빌어먹을 트래픽애시던트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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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02.07.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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