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선수권대회] 송아-송경은 결승 격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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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초등부 결승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가 진행과 중단을 거듭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비와 함께 젖은 굵은 땀방울을 연신 흘려내며 미래의 한국 테니스를 짊어 지기 위한 주니어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여자초등 12세부 단식에서는, 회장기와 종별을 모두 석권하며 톱시드를 유지하고 있는 송아(대산)가 결국 라이벌인 2번 시드 송경은(탄방)과 맞붙게 됐다. 송아는 4강에서 5번시드 정수남(동춘천)을 상대로 7-6(4)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송경은 역시 자신보다 시드가 낮은 8번시드 김희수(대산)를 6-0 7-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결승에서 맞붙기를 수 없이 거듭, 서로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6일 펼쳐질 라이벌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12세 남자부 단식에서는 톱시드 정현(죽산)이 4번시드 강구건(용상)을 6-4 1-6 1-0(9)로 어렵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등부에서는 세트올 시, 메치 타이브레이크 방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점을 따낸 선수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9:9일 경우 2점을 먼저 따내야 한다. 3번시드인 홍성찬(우천) 역시 백윤철(죽산)을 4-6 6-3 1-0 (10) 사투 끝에 누르고 대망의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10세에서는 9번시드 엄선영(대전삼천초)이 8강에서 톱시드 김수민(홍연초)을 누르더니, 3번시드 김지혜(강원비봉초) 마저 누르고 승승장구해 결승에 안착했다. 다음 결승전 상대는 2번 시드 장은세(안동서부초)로 결정됐다. 남자 10세부에서는 8번 시드 이덕희(제천신백초)와 시드 없이 결승까지 오른 오찬영(월랑초)이 맞붙게 됐다. 26일 열릴 초등부 결승 경기는 오전 9시에 진행되며, 만약 비가 오게 되면 인제에 위치한 실내코트로 자리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양구=함인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