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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한국의 오지를 찾아서 스크랩 [ROAD No 1]국도1호선도보여행 열한번째 이야기 - 광주송정리역부터 전남나주시동강면까지
장형 추천 0 조회 583 12.05.20 00:33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국도1호선 도보여행 열한번째 이야기[2012년 04월 07일-08일] -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동강면까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어찌나 시간이 화살과 같은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한달이 왜 이리 금새인지?

새해도 벌써 3달이나 지나가버렸다.

올해는 내가 속해있는 조직도, 나 개인도 큰 변화와 시련을 겪게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예상한 대로 시련의 시간을 거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전초전인데도 쉽지 않은 걸 보니 큰 홍역을 치를 모양이다.

조직도, 개인도 불투명한 미래로 힘들고 두렵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두려움에 그 자리에 멈춰서는 것일게다. 조직도, 그리고 나도...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묵묵히 씩씩하게 가자. 우리들의 여행처럼...

 

도대체 여행 전날은 왜 이리 술 약속이 많은 건지...(사실 술 약속이 계속 많다. ^^;;)

오늘 아침도 숙취가 남아있지만 아들래미가 지켜보고 있으니 씩씩한 척 해보이며 배낭을 둘러메고 길위에 몸을 던진다.

 

 오늘의 여정 : 광주송정리역 - 노안면(점심식사) - 동신대학교 - 나주(1박) - 영산포 - 왕곡면 - 공산면(점심식사) - 동강면사무소 (택시로 함평역 이동 후 상경)

 

 오늘의 출발지 광주광역시 송정리역

 

아~~ 봄

 

아직 봄이 먼 서울과는 다르게 남쪽은 봄이 성큼 다가와 있다.

성급한 놈들은 벌써 꽃잎을 펼쳐냈고

숫기없는 나 같은 놈들은 봉우리를 오므리고 뛰쳐나오기를 주저하고 있다.

어쩨든,

봄이, 봄이 오고있다.

 

 올들어 첨보는 벚꽃

 

드문드문이지만 연분홍 벚꽃들이 피어있어

아이와의 여정이 심심찮다.

 

 민들레

 

지나다 발밑에 피어있는 민들레를 보다.

우리 발에 밟힐뻔 한 민들레가 예뻐서 한 컷.

 

여행이란? 단지 공간만의 이동은 아닌 듯하다.

여행이란 동일한 일상의 행동과 사물들을

다르게 인식하고 보이게 하는 마법같은 활동이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내 아이의 손을 잡고

하늘을 보며, 나무를 보며, 흙을 보며, 사람들을 느끼며

길위에 서 있다.

 

 광주광역시 평동역

 

봄 빛 보리밭 사잇길로...

 

 배나무와 보리밭이 많았던 곳

 

 간식시간

 

열한번의 도보여행을 하면서

간식도 여러가지를 준비해 봤었다.

초콜릿, 과자, 오이, 떡, 과일 등

여행중 간식에 대해 우리가 내린 결론은

부담스럽지 않은 양의 채소나 과일이 가장 좋다는 것.

여름에는 껍질을 깍은 오이를 랩에 씌워 가지고 간 것이 최고였고,

근래들어서는 사과를 깨끗이 씻어

절반으로 자른 후 랩에 씌워 가지고 가곤 한다.

 

 부끄러운 쓰레기 공화국

 

여행이 국도나 지방도를 따라 걷는 것이다 보니

이런 쓰레기 더미를 만날때가 가끔 있다.

경기도 국도변은 그야말로 쓰레기장이었고

충청도쪽으로 넘어오면서 그나마 낳은 편이었는데

이곳에는 아예 사람들이 맘 먹고 버렸는지

곳곳에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투들이 널려있는 쓰레기 장이다.

아이에게 부끄러워 아무말도 못 하다가 

참! 나쁜 사람들이 많다. 그치^^;;

차 타고가다가 담배꽁초를 버린 수준이 아니라,

쓰레기 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들이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사람에 의해 버려진 모습이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줘야하나를 고민하다가

여행 중에 본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다시 길을 걷는 것으로 부끄러움을 대신해 본다.

 

 지방도 옆 골프장

 

 요런 한적한 길을 따라 우리의 여정이 계속...

30분 넘게 걸어도 사람도 차도 보이지 않는다.

 

 대문 옆 소로에는 개나리와 동백이 피기 시작했고,

 

 언덕너머 과수원에는 배꽃이 수북하게 내려와 있다.

 

드디어 점심식사를 하게 될 노안면소재지에 도착.

인터넷어서 검색해 본 대로 네다섯군데의 식당들이 있었다.

첫번째 보인 집이 청송각이라는 허름한 중국음식점.

하지만, 전라도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먹을 생각은 없으니 pass.

어~~ 근데, 마을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가게마다 문이 잠겨있는 것 같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식당도 전부 문이 잠겨있다.

겨우 만난 구멍가게 아주머니를 통해 마을 분들이 오늘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 가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오직 문을 연 곳은 읍소재지 전체에서 치킨집 한군데와 중국음식점 청송각 두군데 뿐이었다.

먹는 것에 까다로운 아들래미가 성깔부리면 어쩌나 눈치를 보며(부모가 다 그렇지 뭐^^;;, 울 아들 성격을 아는 내 아내는 내 심정을 알아 주리라 ^^;;)아들녀석에게 물었다.

"환아! 중국음식점밖에는 없는데 괜찮겠니?"

"예 괜찮아요. 아빠 배 고파요 빨리가요"

ㅋㅋ 제 녀석도 배는 고프고 다른 대안이 전혀 없다는 걸 알았는지... anyway, Thanks.

요렇게 들어간 곳이 아래 사진속의 중화요리 청송각.

 

 노안면 중화요리점 청송각

 

식사를 하기전에 조리실을 거쳐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화장실은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퍼세식 화장실이었고, 조리실은 본 순간 재환이가 혹시 조리실을 보면 음식을 먹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

식사를 맛있게 하고나서 아들녀석에게...

 

"환아! 주방이 좀 지저분하더라"

"응 나도 봤어요. 아까 물을 가지러 갔을때 봤어요. 좀 지저분하더라요"

"근데, 왜 아무 말도 안했냐? 너 더러운 식당 싫어하잖아?

"여기 아니면 밥 먹을때도 없잖아요. ^^ 근데, 정말  맛있었어요. 아빠^^"

ㅋㅋ 자식! 많이 컸다. 하하!

그래! 아들아! 여기서 먹지 않으면 굶어야지. 괜한걸 아빠가 물었구나. 하하!!

가자! 이제 밥도 먹었으니 또 신나게 출발해보자.

 

 집주인의 센스.

 

 노안면의 소박하고 아담한 성당

 

전라도쪽은 광주대교구의 영향인지 성당이

시골로 들어와도 참 많은 편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부터 길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ㅎㅎ

 

 미나리 밭

 

처음에는 저게 뭔가 했다가 미나리 밭이란걸 알았다.

TV에서만 보던 미나리밭을 나도 처음 이곳에서 봤다.

이 동네에는 미나리 밭이 참 많았다.

 

 부지런한 아낙들은 봄볕에 앉아 나물을 캐어낸다.

 

바로 요때쯤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아빠 왜 해가 동쪽으로 질 수도 있나요?"

늦은 점심을 먹고 포만감과 함께 한적한 시골 지방도를 한참이나.(오후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미나리 밭을 지나 한참가다가 재환이가 뜬금없는 소리를 던진다.

 

" 아빠! 가끔 해가 동쪽으로 질수도 있나요?"

" 뭔 소리야. 자슥아!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거지. 어떻게 해가 동쪽으로 지냐?"

" 근데, 아빠! 아빠가 지난번에 북쪽을 바라보고 서서 오늘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라고 하셨잖아요?"

" 맞아! 북쪽을 바라보고 서서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

"그랬지! 기억하고 있구나! 근데?"

" 지금 우리는 남쪽으로 가고 있구, 해가 지고 있는데, 해가 우리 왼쪽에 있잖아. 그러니까 해가 동쪽으로 지고 있는거 맞지 않아요?"

"너! 지금 뭔 소리를 하는거냐? ........ 어! 맞네! 잠깐만 이게 어떻게 된거지? 해가 동쪽으로 지네?...길을 잘 못 들었다."

스마트폰의 길?기 어플을 보고 점심먹고 갈림길에서 부터 길을 잘 못 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약 2.5km를 엉뚱한 방향으로 왔으니 약 5km를 손해 본 셈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노안읍내를 헤메면서 방향감을 ...쩝

길을 잘 못 들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처음 든 생각은

"이녀석 짜증을 어떻게 받아내지"

여행중에 가끔 길을 잘 못 들어 더 걷게 되면 여지없이 짜증을 내는 녀석이다.(암묵적으로 길 ?는 담당은 아빠니까^^)

어쩨든, 녀석의 짜증을 받아낼 각오를 하고, 지도를 보며 원래 계획했던 코스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아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요녀석 화를 내지 않는다.!!!

원래의 길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걸으며 아이와 나는 동쪽으로 지는 해(?)에 대해 한참동안 낄낄거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난 왜 짜증을 내지 않는지 아이에게 물었다.

"환아! 너 근데, 왜 짜증을 안내냐?"

"아~~ 길 잃어버린거요! 모르겠어요? 짜증 안나내요! ㅋㅋ"

"혹시 해 방향을 보고 우리가 길을 잘 못 든걸 니가 ?아서 으쓱한 건 아니냐?"

(울 아들은 으쓱해 하는걸 좋아하는 녀석이다.)

" ㅋㅋ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어쩨든, 짜증이 나지는 않아요. 아빠 괜찮아요"

어쩨든, 다행히 녀석은 짜증을 내지 않았고, 우린 오늘의 목표를 수정하여 영산포가 아닌 나주시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왜 해가 동쪽으로 지는지에 대한 우리의 해프닝은 끝.

 

 오리구경도 하고

 

 골목길 담장 넘어 보이는 꽃구경도 해보고

 길가 과수원 배꽃에 넋을 놓기도 하며 나주로 다가간다.

 

  역시 봄은 개나리

 

  나주시 초입의 동신대학교 정문.

 

 

  드디어 나주 남고문 도착

 

나주목 금성관 망하루

 

이곳은 천여년 동안 나주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금성관을 중심으로 하는 객사공간과

나주목사가 직접 정무를 보았던 나주목 동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을 정점으로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의 사대성문과

성벽을 쌓아 도시의 위용을 갖추었다 한다.

(금성관의 안내판에서...)

 

금성관 내부 모습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일까? 문이 잠겨있어서 담장너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금성관 망하루 앞 5.18항쟁 기념비

 

금성관 내부의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버둥거리고 있는데

옆에 비석이 하나 있다.

 

5.18민중항쟁비!

 

재환이는 비석의 내용을 읽어보더니 잘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몰라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있는 그대로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에

전두환 군사정권의 이야기부터 그에 맞선 광주, 나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군사정권에 죽임을 당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소중한 목숨들이 지켜내려고 했던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까지

내가 알고 있는 5.18의 이야기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해 주었다.

녀석은 한참 동안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그저 듣고만 있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다가

뒤 돌아 기념비를 한번 쳐다보며

내 아이가 나주 금성관의 기억과 함께

5.18의 숭고한 희생과 아빠의 설명도 기억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나주 곰탕집

 

 

 

나주곰탕

나는 여행의 즐거움에서 먹는 즐거움을 뺀 다면 그 50%는 즐거움이 반감하리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여행을 하며 비싼음식을 아닐지라도 그 지방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나주의 대표적인 음식은 당연히 곰탕!

서울에서 나주곰탕이라고 이름 붙여진 여러곳에서 곰탕을 먹어봤지만,

SO SO

그래도 나주까지 왔으니 한번 먹어볼 요량으로 나름 유명하다는 식당을 ?아 들어가 본다.

지난해로 식당을 연지 백년이 되었다는 이 식당은 식당입구에 큰 가마솥이 두개 있다는 것외에는 별로 특이한 점이 없는 식당이다.(요즘 유명한 설렁탕 곰탕집은 가마솥 한 두개는 다 걸어놓더라.^6^)

 

들어가니 유명세때문인지 사람으로 북적북적.

앉을 자리가 없어 조금 기다리다 손님이 막 나간 자리에 아이와 둘이 앉는다.

어!! 근데, 이 사람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앞사람들의 그릇을 치워줄 생각을 안하네.

점잖게 치워달라고 말하고 기다린다.

근데, 계속 안치워주네.(약간 화가 나려고 한다.)

두어번을 말하고 그릇을 치워주고 주문을 받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릇을 치우고 테이블을 닦아주지를 않네.(설마 음식오기전에 닦아주겠지)

아무리 기다려도 테이블을 닦아주지 않는다.(이제 화난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다. 테이블을 닦아주지 않은채로...(나 빡 돌았다.)

주인장 불러서 엄청 화내고 싶었지만 아이와의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아주머니를 불러 상당히 빡 돈 눈빛으로 응시하며 닦아달라고 했다.

이미 기분이 나빠질대로 나빠져서 음식맛도 없을 것 같았다.

.

.

.

.

그런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허... 정말 맛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고개를 들어 환이를 보며,

"환아! 맛 어떠냐?"

"아빠! 정말 맛있어요."

만약 이 맛이 화학조미료의 맛이라면 난 그냥 조미료를 넣은 음식을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끈적하지도 않지만 깊은 맛이 있어서, 깍두기나 김치에 엊어 먹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나는 곰탕.

서비스는 빵점, 하지만 맛은 백점인 집을 또 하나 ?았던 날! ^^

 

피곤했지만, 맛났던 하루가 지나갔다.

나주 목사내아(한옥숙소)에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 마지막까지 전화를 해 보았으나, 방이 없어서 근처 깨끗하고 싼 여관을 ?아 하룻밤을 보낸다.

오늘도 아들녀석은 엎드려 숙제를 하고 난 가지고 간 책을 보다가 잠이 든다. (거의 넉다운^^)

 

이른 아침 영산포를 향해... 고고씽

 

영산대교에서 바라본 영산강

 

나주에서 영산포로 가려면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영산대교를 지나야 한다.

봄볕을 받은 영산강의 모습이 따사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봄의 전령이자 축복 개나리...

 

봄볕에 비해 좀 드문드문 꽃이 피어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간간히 꽃구경을 위해 발걸음을 쉬어가는 재미를 느껴본다.

 

과수원 건너 봄볕에 반짝이는 저수지

오랫만에 따스한 볕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염소 할배

뜨끈한 봄볕에 개나리같은 미소를 지어주는 우리 아들

개나리가 보기만해도 미소를 짓게하는

어린아이와 같다면

배꽃에서는 손대면 안될것 같은 순결한 처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Lucky!!!

 

둘이서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걷다가

갑자기

아들녀석이 "아빠 동전!!"

허허... 사람이 자주 다니는 길도 아닌

지방도 갓길에 웬 동전!

단돈 100원이었지만,

아이는 너무 기뻐했고,

우리는 우리에게 행운을 줄 동전이라고

한참동안 이야기하며,

이 작은 기쁨을 누렸다.

 

전남 영암에 F1경기장이 있다고 하더니 표지판에 F1경기장표지가 보인다.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

거의 다 와 간다^6^ 환아!!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이렇게 한적한 지방도를 따라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동강면에 도착

 

동강면 농협 앞에서 언제나와 같은 포즈로 한장 찰칵!!

드디어 열한번째 여행 완료.

 

열한번째 맛난 여행이 이렇게 정리되었다.

해가 동쪽으로 질 뻔한 요상한(?)  여행이 될뻔했지만

아들과 아빠는 씩씩하고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제 다음 여행은 국도 1호선의 종착지 인 항구도시 목포이다.

그리고, 목포에 도착하면 재환이와 나의 ROAD No 1 시즌1을 마감하게 된다.

내 고향 목포를 향한 다음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의 여행을 마감한다.

 

사랑한다. 아들아.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느껴라.

온 몸으로 세상을 품어라.

세상을 향해 너의 꿈을 펼쳐라.

 

총이동거리 : 348KM

오늘이동거리:38KM

 

총도보수 : 587,137보

오늘의 총 도보수 : 64,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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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5.20 00:33

    첫댓글 11살 아이와 마흔살 아빠의 국도1호선 도보여행기입니다. 너무 바빠서 지난달 여행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광주송정역에서 나주를 거쳐 나주시 동강면까지의 이야기입니다.

  • 12.05.20 21:16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가시는군요~~~아드님과 사이좋은 걷기...정말 보기 좋습니다...걸어온 길만큼 환이의 마음씨도 진득해져 가나봅니다...잘 보았습니다...화이팅~~~!!!

  • 작성자 12.05.21 17:46

    감사합니다. 두릉님께서도 준비 잘 하셔서 좋은 여행 만드세요^^ 군 제대하는날 지리산 종주를 했었는데... 허허 지금 체력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두릉님이 지리산에 사신다니...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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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6.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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