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의 인기가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도 풍류도의 학교를 만들 예정이므로
일단 올려둡니다
자료로
한번 읽어보시고 가늠해보시길...
일류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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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학생 몰린다
권선무 기자/yoyo11@munhwa.co.kr
‘명문대보다 입학하기가 힘들 정도로 대안학교가 뜨고 있다.’
기존 제도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대안학교의 입학경쟁률이 최고 10대 1을 웃도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대안학교는 당초 일반학교의 부적응학생들을 주 교육대상으로 삼았으나 자유로운 교육환경을 선호하는 우수학생들은 물론, 외국으로 유학갔던 학생들까지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본보가 정부의 인가를 받은 전국 11개 대안학교의 2001년도 신입생 입학경쟁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달 17일까지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는 충북 청원군 양업고의 경우 40명 정원에 지원자가 벌써 4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신입생 선발을 마친 전북 완주군 세인고의 경우 40명 정원에 191명이, 경남 산청군 간디학교는 20명 정원에 86명이 지원해 각각 4.78대 1,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월 초까지 신입생을 수시 모집하는 전남 영광군 영산성지고에는 현재 40명 정원에 95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이미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양업고의 경우 지원학생들을 상대로 ▲심리검사 ▲심층면접 등 4차례의 ‘다단계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층면접에서는 ▲학생의 대안학교에 다닐 의지 ▲대안학교에 대한 학생의 마인드 ▲가족관계 ▲친구관계 ▲기초실력 등 5가지를 각각 ‘상·중·하’로 평가한 뒤, ‘하’가 2가지 이상 나오는 학생들은 불합격 처리할 방침이다.
이 학교의 조현순 교감은 “성적이 아주 떨어지거나 마음의 상처가 심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생활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선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컴퓨터나 악기 등 한 방면에 재주가 뛰어난 학생들이 합격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조교감은 또 “지원학생 중 60여명은 외국에서 살다가 온 아이들”이라며 “일반고교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청학생수를 보면 아직 지원자를 모집중인 ▲경기 화성군 두레자연고에 105명(정원 40명) ▲전남 담양군 한빛고 225명(100명) ▲전북 무주군 푸른꿈고 46명(25명) ▲경북 경주시 경주화랑고 69명(40명) ▲광주 광산구 동명고 52명(40명) ▲경남 합천군 원경고 44명(40명) ▲인천 강화군 국제복음고 31명(30명 정원)의 학생들이 몰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강대 정유성(교육학)교수는 “대안학교에 대한 높은 인기는 수요가 커진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나타나는 병목현상”이라며 “학비와 실습비, 육성회비 뿐만 아니라 월 20만~30만원씩 하는 기숙사비 때문에 중산층 이상만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대안학교란 서구 교육계의 ‘얼터너티브 스쿨’에서 나온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억압적인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