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영암중고.영암여중고동문산악회...너랑 나랑 관악산 힐링
청량감을 주는 관악산 계곡물 철철
몸도 마음도 상쾌!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낭만,
힐링의 쉼과 여유를 느끼다
다음 달 산행도 계곡을 찾아서
선배랑 후배랑, 랑랑 시리즈로 함께 하겠다
재경 영암중고, 영암여중고동문산악회가 7월을 맞아 지난 1일 정기산행을 관악산에서 가졌다.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마다 갖는 정기산행이 7월 달에는 첫날이 산행 날짜가 됐다. 7월을 건강하게 열겠다는 마음으로 산행에 임했다.
이번 산행의 테마주제는 ‘건강, 산에서 찾자’ 라고 정했다. 그리고 ‘산행, 영암중고.영암여중고동문이랑 야호!’ 로 하여 진행했다. 장마철인데다가 무덥고 후덥지근해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산행지로 가까운 관악산으로 정하고, 신림선 관악산역 관악산공원 일주문에서 만나 일주문을 통과해 호수공원을 지나 무너미고개를 넘어 안양 서울대수목원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다. 내려와 안양유원지에 부근에 있는 ‘금수강산’ 음식점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테마 주제를 ‘건강, 산에서 찾자’ 라고 한 것은 날씨로 인한 무기력하게 만든 몸을 기운 차리게 하기 위해 산에서 건강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건강은 산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산행, 영암중고.영암여중고동문이랑 야호!’ 라고 정한 것은 동질성, 동질감이 같은 공동체의식으로 산행을 같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랑’ 이라는 보조사를 슬로건에 담았다.
Together(같이), With(~과 함께), You and I(너랑 나랑) 이라는 의미로 Will you join us for Mountain Climbing?(우리랑 산행 함께 할래요?) 하며 With who? You. 누구랑? 선배랑 후배랑 이렇게 ’랑‘ 시리즈로 산행을 가졌다.
산행은 가볍고 편안한 중초급 정도의 코스를 산책했다. 호수공원은 산책한 듯 하는 길이었고, 무너미고개로 넘어 가는 길은 계곡 길이 초입부터 있어 계곡 바람을 쐬며 상쾌한 기분으로 등반을 했다. 비가 많이 내려줘서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세차게 흘러내렸다. 청량감을 주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방살방 산을 올랐다. 산행 30분, 쉼 10분 이런 마음으로 갈증을 달래기 위해 잠시 계곡 가에서 쉬면서 가져온 음료와 과일을 간단하게 요기했다. 그런 후 살방살방 걸어 무너미고개를 넘었다. 고개를 넘자 어디선가 에어컨 같은 찬바람이 볼을 스쳤다. 차가움에 마음도 시원해진 듯 했다. 가슴을 열게 만든 시원한 바람이 불어줬으며 청량감을 주는 계곡물소리가 발길을 붙잡았다. 무너미고개를 넘어 200m 쯤에서 수목원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약 1시간가량 음식을 들며 쉬었다. 그런 후 수목원을 빠져나왔다. 수목원 정문을 나오니 안양유원지가 산악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원지 천에는 물이 많이 고여 있거나 흐르고 있었다. 유원지 부근에 있는 금수강산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예약한 곳이어서 주인을 산악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2층으로 안내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가게 안에 수조가 있었다. 1층에 만들어놓은 수조로 폭포 되어 떨어지고 있었고, 가게 안에 들어오자마자 신발과 양발을 벗고 수조에 발을 담갔다. 시원한 물에 피로해진 발은 금세 풀렸다.
주문한 음식, 오리구이가 나오자 테이블에 들러 앉아 허기진 배를 채워가며 즐기니 낭만주의다가 된 듯 했다. “이게 산행의 매력이구나!” 처음 나온 후배는 감동했다.
“선배랑 산행하니 좋았지랑!”
“다음에 또 불러줄 거지랑?”
“친구랑 함께 나올께랑?”
“이럴 때 쓰는 말이 너랑 나랑, 친구랑, 선배랑”
“그런 거네요.”
“ㅎ ㅎ ㅎ”
한 바탕 웃어가며 얼굴엔 미소가득, 행복한 표정이었다.
“너랑 나랑 같은 반이었자랑! 너랑 나랑 짝꿍이았자랑!”
보조사격으로 ‘랑’ 을 쓰니 이러다 별명이 랑랑이 되겠다. 너랑 나랑
김성범 회장은 산행하기에 앞서 호수공원에서 “오늘은 건강이를 찾아가는 날” 이라고 운을 뗀 뒤 “장마철이어서 날씨도 무덥고 그래서 이번 산행은 테마주제로 ‘건강, 산에서 찾자’ 라고 정했다” 며 “이에 맞는 산행코스로 산행을 할 것이고, 계곡을 지나면서 숲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 나게 산행을 하길 바라고 싶고, 추억은 덤이니 추억마저 쌓아 간, 오늘 참 산행하길 잘 했구나, 함께하니 너무 행복했구나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번 산행에 김성범 회장을 비롯해 이진희 고문과 박병인 운영위원장, 최두안 총대장 및 영암중고24.23회 최주호 동문과 함께 곽무송 미암향우산악회장과 최연심 군서향우산악회 직전 회장, 김석호 재경 신북면향우회 사무국장, 김시철 운영위원장 및 박상만 군산악회 고문 등 여러 향우 등이 서로 같이 간다는 그런 아름다운 동행으로 동문 및 향우 등 17명이 영암중고.영암여중고동문산악회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산악회’ 의 표제를 달고 추억에세이를 남겼다.
다음 8월 달 산행은 합동산행(각 읍면산악회, 동문산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달도 ‘랑 시리즈’ 로 선배랑 후배랑 하며 랑랑이가 되어 산행이야기를 써낼 생각이다. 김성범 회장은 8월 산행에 ‘계곡 보물찾기’ 미션을 회원들한테 부여했다. 계곡 보물찾기는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곳에 더위를 잊게 한 비장의 무기를 숨겨둬 이것을 찾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게 하겠다는 미션이다. 산행지로 북한 영봉이 있는 우이동계곡을 고려하고 있다.
합동산행은 ‘영암모드, 영암접속 관계설정’ 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뇌가 똑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경험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것을 보길 기대하고 그것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통해 일종의 집단이 생기고 소속감이 만들어지며 더 강력한 ‘연대’가 이뤄진다. 이렇게 연대가 완성되면 이들은 자신이 가진 세계관을 서로에게 확증하는 ‘확증편향’ 이 점점 강해지는 형태의 증폭을 경험하고자한다. 합동산행의 미션은 ‘연대(Solidarity)’ 이다. 이런 연대감을 형성해 단결하고, 연합하여, 협력정신을 키우자는 데 목적을 둔다. 단결은 결속 또는 결합으로써 ‘화합’ 을 도모하는 일이며, 연합은 통일 또는 통합으로써 ‘발전’ 을 이루는 일이며, 협력은 조력, 합심, 공조, 합작, 협동, 협조, 협업, 공동과 상부상조로써 함께 ‘성장’ 을 기하는 일이다.
‘연대의 힘으로 우리 영암산악회는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다’ 라는 한 산악회 내부에서의 협력과 연대는 물론 전남광주도시민산악회 등 전국적 정보교환과 유대관계와 협력, 연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확장시키려는 일환으로 합동산행을 기획한다. 이에 영암중고.영암여중고동문산악회도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