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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소문난 맛집은 모두 역 주변에 있다!
- 한 입만 먹어도 동공이 커지고, ‘스고이!’ 감탄사가 터지는
도쿄의 지하철 옆 맛집 가이드 -
지하철만 타면 웬만한 데는 다 갈 수 있는 도쿄의 맛집
도쿄를 여행할 때 지레 겁을 먹기 쉬운 것이 바로 지하철 타기이다. 10여개가 넘는 노선들이 얽혀 마치 미로처럼 보이니, 목적지까지 지하철 갈아타고 도착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미션을 수행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지하철을 타 본 여행객이라면 알 것이다. 주로 이용하는 노선은 몇 개로 한정되고, 갈아타기에 대한 두려움만 없애면, 웬만한 곳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도쿄라는 것! <숨은 도쿄맛집>은 바로 이 도쿄의 지하철만 타고 찾아갈 수 있는 맛집 75곳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맛집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각 맛집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더욱 찾아가기 쉽게 설명한다.
4년간 무수히 먹어보고 결론내린, 최고의 맛집 75곳
저자 최승욱은 열 살 때부터 유럽, 미국 등에서 어린 시절부터 유학을 하고 도쿄에서 4년간 산, 어찌 보면 집밥보다 객지 밥이 익숙한 청년이다. 그래서 얼큰하고 구수한 것만 찾는 토종 한국 입맛도, 여러 향신료가 어우러져야 만족하는 유럽 입맛도, 캐주얼한 인스턴트 푸드에 익숙한 미국 입맛도 아닌, 그야말로 잡식성이자, 편견 없는 입맛을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요리학교로 유명한 핫토리영양전문학교에서 조리사 과정까지 수료해, ‘맛을 찾는 미각’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매일매일 일본 TV프로그램에서 쏟아져나오는 맛집들과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셋을 받은 레스토랑부터 번화가 뒤 숨은 뒷골목까지 샅샅이 뒤지며 먹어본 도쿄의 수많은 먹거리들, 저자는 그 무수한 맛집들 가운데서도 ‘가격대비 최고만족도’라는 기준으로 행복한 한끼를 선사하는 맛집들만 골랐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점은 그가 4년간 먹은 ‘도쿄맛집 월드컵’에서 살아남은 승리의 맛집들이다.
관광식당이 아닌 진짜 도쿄 사람들이 가는 맛집
<숨은 도쿄맛집>에서 소개된 맛집들 중 가게 평수가 크다거나, 가이드북에 너무 많이 소개된 나머지 관광객들만 우르르 몰려가 기념사진을 찍어대는 관광식당은 없다. 대신,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주인 아저씨와 농담 따먹기도 할 수 있는 자그마하고 아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아무리 번화가더라도 한 골목만 들어가면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고유의 맛을 내는 맛집이 많은 도쿄의 외식업 문화 덕분이기도 하지만, 오백엔 동전 하나를 내더라도 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집들을 최우선으로 골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훌륭한 인테리어 사진보다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이 가득하다. 음식을 보고 바로 ‘아, 먹고 싶다, 가고 싶다’는 느낌이 오는 곳, 그 곳이 정답이다!
메인 메뉴는 푸짐한 곳에서, 군것질은 유명한 곳에서
<숨은 도쿄맛집>을 펼쳐보면 한입이면 끝나는 얄궂은 샐러드와 이것이 정녕 메인 메뉴인가 싶을 정도로 소량만 서빙되는 멋내기용 음식들이 없다. 바삭하고 두툼한 돈카츠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둥근 오므라이스에, 정말이지 푸짐하고 볼륨감 만점의 메인 메뉴들만 담겨있다. 만일, 메인 메뉴 가격이 비싼 곳이라면 런치메뉴를 먹는 방식으로 맛보라고 권한다. 여행에서 맛본 맛있는 한끼는 일상에 돌아와서도 두고두고 생각나기 때문이다. 그 때신 덤으로 소개한 군것질거리들은 도쿄에서 가장 이름난 9곳의 단팥빵, 와플, 타코야끼 등이다. 모처럼의 여행인데, 유명한 곳을 놓치는 것 또한 아쉬운 법! 푸짐하게 맛있는 식사를 한 뒤라면, 아무리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길가의 군것질 코너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본문 보기>
돈카츠란 음식에 ‘여성스럽다’란 표현이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겐카츠의 돈까스를 설명할 때는 왠지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가와이이 かわいい(귀엽다, 예쁘다)’란 표현을 쓰고 싶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여러 매스컴이 겐카츠를 일본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돈카츠 전문점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면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 같지는 않다. 겐카츠가 여성들에 특히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25’라는 비밀의 숫자에 있다. 보통 돈카츠와 다르게 겐카츠는 돼지고기를 0.5㎜로 얇게 채 썰어 25겹의 층으로 포갠 후 기름에 튀기는, 흔히 말하는 ‘미르휘유 스타일’의 레이어드 돈카츠다.……돈카츠를 입에 넣으면 숫자 25가 왜 마법의 숫자인지 알 수 있다. 너무 두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얇지도 않으면서 최고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식감! 입안에서 육즙을 음미하며 몇 번만 씹으면 어느새 아이스크림처럼 녹아서 사라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겐카츠의 돈카츠는 내가 일본에서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것 같다.
- 여자를 위한 돈카츠 ‘겐카츠’ 중에서
에도야의 오므라이스는 보면 볼수록 정말 아름답다. 한국에서 멋진 연예인들을 실제로 보면 후광이 난다고들 하는데 내 눈에는 에도야의 오므라이스에서도 빛이 나는 것 같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이것은 그냥 먹어보지 않아도 분명히 맛있다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의 식감이다. 특히 볶음밥 위에 올라가는 반숙 달걀은 거의 예술의 경지인데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완벽한 오므라이스를 만드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보들보들한 달걀을 밥과 함께 버무려 한입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끝내준다. 감히 오므라이스의 진리라고 말하고 싶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오므라이스 외에도 햄버거스테이크나 멘치카츠 역시 맛있다. 언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질리지 않는 맛이야말로 에도야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지금까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 아름다운 맛과 모양의 오므라이스 ‘에도야’ 중에서
우선 한입 먹을 때 입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엄청 크고 푸짐한 볼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입을 한없이 크게 벌려줘야 하기 때문에 데이트할 때는 살짝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방금 구운 따뜻한 번 사이에 실하게 쌓아 올린 싱싱한 채소(토마토, 레터스, 양파, 렐리시)와 두툼한 패티의 조합은 참으로 아름답다. 이곳은 번 자체가 상당히 맛있는데 번의 표면에 시럽을 발라서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보기만 해도 칼로리가 천장을 뚫고 올라갈 정도로 높을 것 같지만 일단 한입 맛을 보면 쥬시한 패티에서 흥건하게 나오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에 매료당해 칼로리 따위는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햄버거로는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이 돋보이는 베이컨치즈버거, 아보카도와 살사의 맛이 좋은 조화를 이루는 아보카도살사치즈버거 그리고 농후한 고르곤졸라 치즈의 맛이 자극적인 고르곤졸라버거 등이 있다.
-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릴 만큼 맛있는 버거 ‘더 그레이트 버거’ 중에서
호르몬 이나다(줄여서 이나다)는 가게의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호르몬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일본 매스컴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되면서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만석 행진을 이어가는 초절정 인기 맛집이다. 호르몬야키 전문점이라서 곱창만 파는 것은 아니다 보통 야키니꾸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기도 있기 때문에 고기 마니아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고급 쿠로게 와규로 만든 햄버거스테이크와 스테이크로 유명한 미트 야자와의 계열점으로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예약손님에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겹쳐 가게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조차 않을 때가 많다.……한국에서 먹는 고기가 기름지면서 씹는 재미가 있는 마초적 느낌이 강하다면 야키니꾸는 일본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담백하며 정갈한 느낌이다. 맛을 평하자면 “괜히 와규가 아니구나!”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와규의 부드러운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금 과장해서 이건 내가 고기를 씹어 먹는 것인지 마시고 있는 것인지 착각이 될 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 도쿄에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 ‘호르몬이나다’ 중에서
contents
머리말
한눈에 보는 도쿄 맛집
맛집을 찾아갈 때 알아두면 유용한 TIP
도쿄 지하철 노선도
긴자 신바시 유락초
여자를 위한 돈카츠, 겐카츠
가격대비 최강의 맛, 샤부센
와인 마니아를 위한 공간, 오 자미 데 뱅
쫄깃하게 씹히는 장어 맛이 예술, 효탄야
야키교자의 지존, 긴자텐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밥이 그리울 땐, 토리긴
고기 마니아를 미치게 하는 맛, 규카츠 오카다
착한 가격에도 말도 안되게 맛있는 음식, 비스트로 우오킨
아카사카 나가타초 코지마치 한조몬
츠키지 시장 밖에서는 이 집이 단연 으뜸, 마루이
정말 맛있는 꼬치와 튀김, 로꾸하라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설렁탕집, 아카사카 이치류
매력적인 테라스 카페, 오 바카날
프로방스의 여유와 미각, 오 프로방소
이탈리아 할머니표 요리, 엘리오 로칸다 이탈리아나
신주쿠 요요기 요츠야
배부르게 만끽하는 나베 요리, 나베조
깊이를 알 수 없는 수타면의 세계, 산고쿠이치
해장에 안성맞춤 라멘!, 멘야카이진
돼지고기로 만든 최고의 햄버그스테이크, 햄버그 윌
소금에 찍어먹는 뎀뿌라의 정석, 신주쿠 츠나하치
카레가 당기는 날에는, 야사이오다베루카레-캠프
합리적인 가격의 프렌치 레스토랑, 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오므라이스, 요쇼쿠 에리제
이치가야 이다바시 카구라자카
드라이 카레의 묘한 중독성에 빠지다, 카레 파크모리
차원이 다른 장어덮밥, 타츠미야
궁극의 맛을 선사하는 우동과 덮밥, 토리자야
미슐랭 원스타에 빛나는 소바집, 쿄라쿠테이
도쿄 니혼바시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는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키지
멋진 전망과 신선한 채소, 파스타하우스 AW 키친 도쿄
빵순이 빵돌이를 위한 런치타임 뽀앙 에 린
도쿄 역의 숨은 맛집, 최고의 햄버그스테이크, 비몬
일본 본토 오뎅의 자존심, 니혼바시 오타코
롯폰기 아자부 히로
상상을 초월하는 우동 면발, 쯔루톤탕
육즙가득한 햄버거 패티, 베이커 바운스
꼬치가 맛있는 명품 이자카야, 죠몬
착한 가격대의 복어요리, 겐핀후그
일본에서 맛보는 지중해 요리의 진수, 씨카다
이름값 하는 맛있는 요리주점, 곤파치
기본에 충실한 우동의 참맛, 우동 쿠로사와
실패 없는 소바 맛, 사라시나 호리이
아름다운 맛과 모양의 오므라이스 에도야
아자부주반의 보물 빵 창고, 포앙타쥬
혼자가도 좋은 곳, 카페 데 프레
오리지널 나폴리풍 피자, 파르테노페
시끌벅적 화끈한 멕시칸 푸드, 라 호야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크레이프 본 고장의 맛, 카페 크레페리 르 브레타뉴
고기가 당기는 날은 이곳에서, 바르바코아 그릴
일본 돈카츠계의 오야붕, 마이센
여자들의 완소 플레이스, 솔 레반테
세계피자선수권대회 1등에 빛나는 피자, 나푸레
이유있는 만두 맛집, 하라주쿠 교자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태국 음식의 매력, 카피어 라임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릴 만큼 맛있는 버거, 더 그레이트 버거
건강식사가 있는 웰빙찻집, 차차노마
시부야 에비스 다이칸아먀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 미도리 스시
씹을수록 맛있는 라멘 면발, 츄카소바 스즈란
콜라겐 육수에 익혀먹는 샤부샤부, 코치후카바
프렌치로 즐기는 원 플레이트 런치, 콘콤브르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돼지고기 스테이크, 도쿄 톤테키
차슈와 라멘의 환상적인 조화, 아푸리
모던 와후 소바집, 이타소바 카오리야
모방할 수 없는 다시국물의 자부심, 우동 야마초
소룡포의 최강자, 진딘로
다이칸야마스러운 휴식 공간, 카페 미켈란젤로
좋은 식재료로 낸 계절의 향기, 카노비아노
메구로 시로카네 고탄다
‘스고이!’를 부르는 스시, 마와시즈시 카츠
돈카츠랜드에서 살코기에 반하다, 톤키
도쿄에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 호르몬 이나다
부촌에서 즐기는 부담없는 만찬, 페르 레갈로
A5 랭크 와규의 특별한 맛, 미트 야자와
츠키지 이케부쿠로 우에노 키치죠지
가격대비 최강의 스시, 스시다이
스시로 행복지수 급상승, 스시잔마이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아줌마 밥집, 카토우
배고픈 여행자를 위한 중식 뷔페, 홍콩천롱
청순 글래머 돈카츠, 이센
키치죠지의 명물 야키토리, 이세야
군것질
기무라야 소혼텐
마네켄
신주쿠 나카무라야
고주방
홉 슈 알 라 크림
폼파두르
다이하치타코하나마루
바크단야끼 혼뽀
더 타이야키
글 사진 최승욱
1982년 1월 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난 신체건강한 청년. 열 살 때 홀로 스위스로 유학을 떠나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조리사 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객지에서 떠돈 세월만 십 수 년. 그 동안 익힌 다양한 외식 경험은 그로 하여금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미각을 예민하게 단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숙련된 요리사처럼 절대미각은 아니지만, 보편타당하고 글로벌한 입맛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남다르다.
특히 도쿄에서 보낸 4년이라는 시간은 먹는 것 좋아하는 저자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미슐랭 쓰리스타에서부터 뒷골목 맛집까지 샅샅이 뒤지며 다닌 그 시간들이 아까워 책으로 엮었다고 말할 정도.
미시간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군복무 후 다시 일본 상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미 평균을 넘어선 가방끈을 이어준 곳은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조리사 과정과 와인마스터 코스. ‘외식산업에 관심이 많아 현재 도쿄에서 그 분야를 리서치 중’ 이라는 본인의 답변처럼, 아마도 그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탐구’는 그 어떤 학문적 탐구보다 더 오래, 진지하게 이어질 듯하다.
◆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 서평단 모집간 : 12월3일 ~ 12월 9일
◆ 모집인원 : 20명
◆ 발표일 : 12월 10일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 →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