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총 지배인 안토니 미르자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총 지배인 안토니 미르자 "구로 공단 옆에 웬 특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하 노보텔 앰배서더)을 두고 했던 말이다. 구로구 독산동에 자리잡은 이 호텔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할 것이라고 수군거렸지만 매년 10% 이상씩 성장할 만큼 성공했다. 노보텔 앰배서더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공단을 방문하는 외국 바이어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의 총 지배인인 안토니 미르자는 공단 마케팅을 진두 지휘한 장본인. "18개월 전 처음 부임했을 당시엔 사스 때문에 외국 관광객이 줄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바로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공단 공략에 주력했는데 이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감각으로 직원 및 고객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팀워크 강화에 주력한 미르자 총지배인은 호텔 내 스태프간의 팀워크를 매우 중시하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상호 강한 연대감으로 호텔 업무에 참여하도록 동기부여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아침 일찍 출근하기로 유명한 그는 하루에 4회씩 호텔 지하에서부터 꼭대기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호텔 내의 모든 것을 일일이 체크한다. "호텔에서 일한 커리어보다는 호텔에서 일할 수 있는 심성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호텔리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서비스 고육과 일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직원들에게는 항상 멘토가되고 싶습니다. 처음엔 그의 변화 요구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이젠 국내 최고의 호텔과 비교하더라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스태프의 서비스가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호텔의 지역적 특색을 분석하는 것으로 호텔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 곳은 도심과 가깝지 않고 부촌도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층과 오피스맨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다른 호텔에서 하고 있는 마케팅에서 탈피하여 젊은 호텔, 이코노믹 호텔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노보텔 앰배서더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의 편의를 위해 호텔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별도의 연결 선 없이 호텔 내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미르자 총지배인이 부임하고 노보텔 앰배서더는 지난 해에 비해 17%의 영업 신장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매니지먼트로 호텔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욱 일에 대한 열정이 솟아오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중소기업과 공장들은 그 규모가 작아서 부도와 공장 이전 등등 같은 페이스를 지키기에 어려운 단점이 있어, 현재는 일본인 관광객과 국내 비즈니스맨의 유치에 그 비중을 두고 있다. 스태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단 한 사람도 실수가 없어야 손님에게 100%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스태프 개개인의 컨디션 체크도 그의 일과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출근 시간부터 퇴근 시간까지는 손님을 위해 자신이 가진 에너지의 100%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 스태프들에게 항상 좋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는 직원들을 하드 트레이닝 시키는 대신 따라온 직원들에겐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 "적정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받았을 때 손님은 만족하고 돌아갑니다. 저희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 찾은 손님은 꼭 다시 찾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일은 한 달에 400~700건의 고객 카드를 회수해서 분석, 보완을 통해 이제는 97%가 만족한다는 평이 나온 결과입니다. 고객 카드를 고객 서비스를 위한 트레이닝의 툴로 이용해서 스태프들에게 근무하는 동안은 100%의 에너지를 내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안토니 미르자 총지배인은 뉴욕의 도랃 투스카니 호텔의 프론트 매니저를 시작으로 하얏트 리젠시 피닉스, 페닌슐라 뉴욕 등 주로 뉴욕시에서 호텔 경력의 대부분을 보낸 전형적인 뉴요커다. 그는 2001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부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으며 2003년 6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총지배인으로 승진,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