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떠나는 박공식 관장 인터뷰 | ||||||
최고 노인복지 "자원봉사와 일자리 창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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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노인들의 사회교육 프로그램과 노인복지에 힘써 온 박 신부는 “어르신들이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게 되어 기쁘고 보람된 4년이었다.”며 관장직 수행기간을 회상했다. 박 신부는 나주시노인복지관 관장으로 일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적극적으로 살게 되어 아름다운 노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양로원과 사회적 약자에게 봉사를 하는 ‘배워서 남 주기’ 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했다.”고 복지관 운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신부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여가방문 프로그램,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취미활동으로 복지관의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고,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한달 수입 20만원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생산활동을 도왔다는 것. 그는 “노인들이 쌓아온 사회 경험을 지역사회에 투입하면 지역사회도 변할 수 있다.”며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사회편견을 깨트려 사회를 밝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현재를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자기보다 타인을 배려할 수 있고, 가족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는 단기적 시각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는 박 신부는 “관의 복지 마인드 부족으로 때로 힘들었다.”며 “복지를 행정 잣대로만 보는 것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나주는 복지인프라가 갖추어 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갖추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 부임한 이재술 관장님의 다양한 사회복지경험이 지역복지 발전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신부는 2월 12일 대주교의 인사발령을 받아 광주 광산구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가정과 이주 여성들의 행복을 위해 한글교육과 보육정보, 법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