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009년에 출시된 ‘코어 i5 700 시리즈’ 이후에 나온 인텔 CPU는 메모리 제어기를 포함한 기존의 노스브리지 기능의 대부분을 CPU에 통합시켰다. 때문에 이후의 인텔 계열 메인보드에는 노스브리지, 사우스브리지 구분 없이 1개의 칩셋만 장착되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대만의 메인보드 칩셋 제조사인 SIS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의 기능을 통합해 가격을 낮춘 칩셋을 다수 내놓아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저가형 메인보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일부 메인보드 칩셋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인 GPU(Graphics Processing Unit)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것도 있다. GPU 내장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는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꽂지 않고도 화면을 출력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다만 별도의 그래픽카드에 비해 3D 그래픽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므로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무용이나 동영상 재생용 PC에 주로 사용된다.
성능이나 기능뿐 아니라 부품 호환성에도 큰 영향
위와 같이 칩셋은 메인보드의 전반적인 성능 및 기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특히 칩셋의 종류에 따라 해당 메인보드와 호환되는 CPU 및 램,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을 비롯한 각종 부품들의 규격 역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PC를 구매하거나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메인보드의 칩셋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해당 칩셋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