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서둘러 함브르크 역으로 나갔다. 브레멘 가는 열차에 올랐다.
1시간 10분쯤 걸렸고 열차는 쾌적하였고 우리는 여행내내 서서 가는 일 없이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독일 사람들은 뭐 그리 앉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풍차를 거쳐 성모교회 마크르트 광장 시청사 도시 수호성자인 롤란트동상 브레멘음악대동상 쉬팅(무역홀)등을
천천히 둘러 보고 슈노어 지역으로 이동하여 천천히 아름다운 골목과 다양한 상점을 구경하였다.
독일은 어느 도시나 골목을 아룸답게 꾸미는 경쟁이 붙은 모양이다. 굉장히 아름답게 꾸민 골목이 많은데
이 도시도 그러했다.
부레멘 전통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그럭저럭 맛은 좋은데 가성비는 떨어지는 음식이었다.
어딜가나 맥도널드 피자가게 스테이크집 터키케밥집은 줄이 주욱 서있으나 독일전통음식점은 인기가 없는지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우린 그래도 계속 그 지역 전통음식을 먹어 보려 노력은 했다.
식사후 슬라르테 지구로 내려가 강변 둔치에 있는 공원을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함브르크로 돌아 오는 기차에 올랐더니 이 기차가.....함브르크 역에서 잠시 정차한 후 바로 또 다른 유명한 도시
뤼네브르그로 간다는 것이다. 너무 늦어질까 고민을 하다 그냥 앉아 있기로 했다.
20분 정도 달리다 철로가 고장나서 버스로 갈아 타란 방송이 나왔다. 아 큰 일인데 하며 서둘러 내려 운좋게
버스로 갈아 타긴 했는데 이 마을버스가 각종 시골마을을 들려서 가는 거라 엄청 시간이 들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독일의 시골집은 우리와 영 다르다. 우선 넓고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고 차가 몇 대씩 있었다.
역시 선진국은 시골집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어스름해서야 뤼네브르그에 도착을 했다. 서둘러 올드타운으로 가서 일메나우강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다리와 건물 그리고 오래된 기중기를 감상했다.
시청사와 급수탑을 들리고 르네상스풍 건물이 즐비한 도심을 산책하고 모처럼 스시로 저녁식사를 했다.
컴컴해져셔 역으로 와 함브르크 행 열차에 탑승을 했다. 뿌듯했지만 힘든 하루였고 재인이도 피곤해 하기 시작했고
우리도 이런 강행군의 여행을 언제까지 할수 있을까 하는 우울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