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은 ‘2007년 마스터카드 글로벌 비즈니스허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세계 5위), 상하이(세계 32위)와 베이징(세계 46위) 등 중국 3대 도시가 순위권 안에 포진해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로써 중국은 순위권에 가장 많은 도시를 올린 아태지역 국가가 되었다.
마스터카드는 세계 각 대도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및 세계 시장과 비즈니스에서의 역할을 평가하고자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법률 및 정치 체계, 경제 안정, 비즈니스 편리화, 금융시장, 비즈니스 센터, 지식혁신 및 정보 교류 등 6가지 항목의 경쟁력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마스터카드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웨훈(王月魂) 박사는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는 상하이 등 중국 도시가 글로벌 비즈니스허브로 부상하도록 촉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상하이는 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신흥 경제 허브로 간주됐으며, 금융시장과 비즈니스센터 이 두가지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전체 채권 거래량과 상품계약 거래량에서 상하이는 홍콩을 앞질러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하이 도심공항 여객량과 비행기 이착륙 횟수도 홍콩을 넘어섰다.
베이징은 기술자본과 정보자산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 의과대학 수에서 베이징은 런던의 뒤를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고, 대학교 수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MBA를 개설한 학교 수에서 베이징은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10위에 올랐다.
홍콩은 종합 점수에서 경쟁도시 싱가포르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홍콩은 주식 거래에서 싱가포르를 간발의 차이인 0.37점 앞서 선두에 서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런던은 고도로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 강력한 세계 금융네트워크 및 활발한 국제무역, 관광, 회의 서비스 수준으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도시로 평가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가 선정한 글로벌비즈니스 허브도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6가지 분야를 조사한 결과, 런던은 4가지 분야에서 뉴욕보다 점수가 높았고, 다른 유럽도시보다는 훨씬 높았다. 미국의 경제 변동 및 불안정한 달러환율은 뉴욕의 평가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도쿄는 글로벌비즈니스 허브도시 순위에서 아태지역 1위, 세계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