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머니 & 머니] 스타 재테크(18) - 개그우먼 박수림씨

[재테크의힘]

“탤런트 OOO씨의 초등학교 시절 여자친구가 맞으신가요? 네! 드디어 찾았습니다.”친구나 은사 등을 찾아주는 ‘TV는 사랑을 싣고’는 올해로 10살을 넘긴 장수프로그램이다. 94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유명인사 1000여명의 옛사람을 찾아줬다. 이상벽, 이계진, 손범수씨 등 MC가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이가 바로 개그우먼 박수림씨(32)다.
늘 경쾌한 표정으로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박수림씨. 직접 만나보니 역시나 우렁찬 목소리가 인터뷰를 밝게 만들었다.

“TV는 사랑을 싣고를 포함해 TV 4개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코너를 맡고 있어요.”4~5개나 되는 공중파방송에 최근 홈쇼핑에도 출연한다. 그래도 올 하반기 프로그램 수를 줄인 게 이 정도라고. 업소출연에 대해 “수입은 괜찮지만, 몸이 너무 고단해 딱 1년만 해보고 그만뒀다”고 말했다.

■저축의 날 재경부장관상 받기도■그의 수입은 공중파 방송과 홈쇼핑 방송 출연료, 각종 기업행사 진행비로 구성됐다. 연예인 가운데선 수입이 일정한 편이다. 그는 “여성MC가 메인MC로 나서기는 어려운 업계분위기지만 워낙 리포터로서 경력을 쌓아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꼼꼼해 보이는 외모답게 돈도 알뜰살뜰 잘 모으고, 또 잘 관리하고 있었다. 박수림씨는 지난 41회 저축의날 행사에서도 재경부장관상을 탔다. 수상을 계기로한 시중은행의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벌써 방송생활이 15년이 넘었죠. 처음에 옥탑방 월세로 시작했어요. 전세를거쳐 여의도와 가까운 대방동에 아파트를 샀죠. 저축으로 꾸준히 모은 거죠.”그는 재테크 전문가를 곁에 두고 조언을 구하는 쪽이다. 제2 금융권에 투자하기보다는 한 은행에만 돈을 맡긴다. 그는 “은행과 오랫동안 거래하다 보니 좋은 상품이 새로 선보이면 적절히 추천해준다”고 밝혔다. 또 그의 매니저가 방송활동 뿐 만 아니라 경제활동도 꼼꼼히 챙겨줬다.

요즘 재테크에 변화를 준 게 있다면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최근 목돈을 털어 서해안 쪽에 땅을 좀 사뒀다. 요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터라 오를지는 미지수지만. “5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묻어두면 좋을 것 같아 투자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사업을 벌일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위험을 걸고 하는 일은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늘 변함없이 방송활동하면서 돈을 모아야죠. 장기적인관점에서 부동산을 샀는데 안정적인 수익이 났으면 좋겠어요.”　

■백정선 대표의 컨설팅■언젠가 ‘피플 세상속으로’라는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박수림씨에 대한 방송을 시청할 기회가 있었고, 당시 뭉클한 기분을 맛보았다. 예상대로 박수림씨는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면에서 탁월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컨설팅에 임했다.

1. 인생 전반에 대한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박수림씨는 저축의 날 ‘재정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정말 알뜰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착실한 연예인이다. 옥탑방에서 시작해서 자신 소유의 아파트를 장만하기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말 못할 어려움들을 겪어서인지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 박수림씨는 지금처럼 수입이 어느정도 있을 때 자신의 평생에 대한 재무설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연예인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려운 시절을 거쳐 인기연예인이 되고 나면 늘어난 수입을 관리하는 면이 서투를 뿐 아니라 그리 계획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연예인으로 인기를 누리는 기간을 예측해 그 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예상수입을 산출하고, 인생전반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나 매일 매일의 스케줄에 매여 지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박수림씨처럼 수입을 한 은행을 정해놓고 일관되게 돈을 모은 경우는 그래도 그때그때 자금사용계획이 잡히면 사용할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박수림씨 경우도 이제는 자신의 인생전반에 걸친 재정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평생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5년 안에 48평 아파트 장만, 10년안에 10억만들기, 15년내 은퇴자금 10억만들기 등 기간별 필요자금을 예측해 형편에 맞는 목표를 세우면 된다. 지금부터라도 목표를 세우고 그 자금마련을 위한 장기, 중기, 단기자금 플랜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2.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라

박수림씨는 한 시중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하고 적금과 예금 등을 운용해오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은행직원 권유로 은행 후순위채권과 적립식펀드 등으로 확대해 수익률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은행에서 얼마의 대출을 받아 서산지역과 여주지역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장기보유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를 갖고 땅을 매입한 것이다.

박수림씨가 새롭게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처럼 자산과 매월 발생하는 수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수림씨의 자산포트폴리오형태를 보면 예금 등 단기금융자산, 후순위채권, 펀드 등 중장기투자자산, 아파트, 땅 등의 부동산으로 구성돼 상당히 이상적인 형태의 포트폴리오라고 볼수 있다.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처럼 매월 발생하는 수입에 대한현금흐름도 조정해 초단기 상품인 MMF나 MMDA를 활용해 짜투리 이자라도 활용하는 것과 비과세상품, 세금우대상품에 대한 적절한 상품구성이 필요하다. 또한 장기플랜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력이 있는 부동산을 준비했으니 연금을 준비하는 것과 건강, 상해 등에 대한 위험관리플랜을 수립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3. 대출을 적절히 활용하라

박수림씨는 최근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마련한 계기로땅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기타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아진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시 좋은 물건이 있어 보여도 자금이 맞지 않아서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부동산 담보대출은 적절한 부채를 활용해 높은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은 항상 자금출처와 관련되기때문에 자금출처준비 일환으로 대출금을 활용한다면 세테크까지 가능하다. 연예인들의 경우 우선 대출을 활용해 자산을 확보한 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자금관리를 한다면 은퇴 후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수 있다.


<명순영 기자>

매경이코노미 2004-11-24 13:50:01

[올림피아]

부동산 투자시 좋은 물건이 있어 보여도 자금이 맞지 않아서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부동산 담보대출은 적절한 부채를 활용해 높은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