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여름휴가는
뙤약볕 아래서 힘들게 싸돌아 댕기는 것 보담 느긋하게 푹 쉬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올해는 일정의 여유가 없어서 처음엔 가까운 괌이나 사이판으로나 가볼까 하다가
두 군데가 다 그닥 내키지 않았던 샤인님이 오키나와를 강력 추천해서
일본은 오로지 먹을 거 외엔 별 관심이 없는 나라인데다
더군다나 먹을 것도 없는 동네인 오키나와를 시큰둥해 하면서도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그다지 맘에 들지도 않고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숙소는 성수기 1박이 무려 백만 원을 넘어섭니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서울이나 2박3일로 다녀오기로 하고
야외수영장 있는 곳으로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 몇 년 전 여름, 홈페이지에서 수영장 있는 거 확인하고 임페리얼 팰리스에다 예약했다가
코딱지만 한 유아풀 하나 달랑 있는 거 보고 몹시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 -_-;
할인쿠폰 이용해서 KTX 예약도 하고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에도 예약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휴가를 정확히 10일 앞두고 두 모녀가 갑자기 동경을 가자고 우깁니다.
한여름에 무더운 동경시내를 걸어 다닐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오랫동안 바다를 건너지 못한 거에 대한 금단증상이 왔나봅니다.
- 그러고 보니 엄마는 4월에 동유럽도 갔다 왔는데...
하지만,
지들은 말만 내뱉으면 끝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걸 계획하고 예약할 입장에선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려 단호하게 잘라버렸으나
집요한 요구에 굴복하여 결국 항공권 예약부터 들어갑니다.
항공권은 제일 좋은 시간대는 놓쳤어도 무난하게 해결이 되었지만
숙소 선정이 만만치가 않네요.
2인실은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한데, 3인실은 특급을 제외하곤 아예 불가합니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지하철역 바로 옆의 동선 좋은 비즈니스급이나
이번 여행의 주 무대가 될 롯본기 지역은 아예 꿈도 못 꾸고
그나마 위치도 그런대로 무난하고 오성급 중에 제일 저렴한 오쿠라 호텔로 예약합니다.
제일 중요한 두 가지가 해결되었으므로
원래 예약했던 모든 것들을 다 취소하고
나의 유일한 관심사인 음식점들을 수배해 봅니다.
내가 동경을 처음이자 단 한 번 방문했던 게 5년 전인데
그 때 제일 아쉬웠던 게 덴푸라와 스시라
각각 대여섯 군데를 골라서 예약을 시도해 보는데
얘네들의 반응이 바로 예약을 받아주질 않고 굳이 호텔을 통하라고 합니다.
특급 호텔 컨시어지의 역량이 미슐랭급의 예약에 있단 얘긴 들어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예약한 오쿠라 호텔의 도움으로
1순위는 아니지만 2순위권 중에서 무사히 예약에 성공합니다.
그래도 미술을 전공하는 예고생의 여행이라
3박4일 중 온전한 이틀의 일정은 모조리 미술관으로 채워집니다.
사실 딸애가 동경행을 원했던 건
엄마가 계획한 미술관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변함없이 좋아하는 토토로의 캐릭터가 있는 지브리미술관과
요즘 한참 빠져있는 코스프레의 본거지인 하라주쿠 방문이었으나
지브리는 예약이 다 차서, 하라주쿠는 미술관 일정에 밀려서
결국 둘 다 못하게 되었네요.
그러나...
아빠는 원하는 거만 먹을 수 있다면 어딜 간들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7월31일 출발
일찌감치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아침을 해결하려는데, 셋밖에 안 되는 가족들의 의견이 다 엇갈립니다.
결국 뿔뿔이 흩어져서
엄마는 샌드위치를, 딸은 핫도그를, 아빠는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아빠가 먹은 된장찌개
공항에서 먹은 설빙의 인절미빙수 - 설빙이 다 같은 설빙이 아니더라는... -_-
에어부산에서 나온 식사 - 예전엔 샌드위치였는데, 이번엔 밥이...
나리타공항 1층에서 사먹은 복숭아주스 - 맛이 괜찮은 걸 보니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나리타공항 1터미널의 남쪽과 북쪽 날개 사이의 중앙빌딩에 식당과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그중 한 군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는데
딸애가 가츠동을 너무 맛있어 하네요.
엄마랑 나눠먹은 네기도로덮밥과 붓가케우동도 먹을 만합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교통편은 리무진이 제일 좋긴 하나 시간이 애매해서 공항철도를 이용할까도 했으나
점심을 공항에서 먹은 덕분에 출발 시간이 딱 맞아떨어지네요.
잠시 줄 서 있으면서 동경 도착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5년 전에도 탔던 똑같은 아카사카행 리무진에는 그땐 우리 가족 외에 딱 아줌마 한 사람 더 있어서
이 리무진이 앞으로도 계속 운행될 수 있을지 괜한 걱정이 일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절반은 채우네요.
그런데...
차에 타자마자 짐을 점검해보니 면세점 보따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짐을 누가 들고있었냐니까 “니가 들고 있었잖아!”랍니다...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잽싸게 화장실로 뛰어갑니다.
그러나 이미 보따리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5년 전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지하철역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구입하다 깜박 짐을 놔두고선 몇 정거장이나 가다가 돌아가 보니
이미 짐은 사라지고 없었던...
일본 애들 착한 건 옛말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며 허탈한 마음으로 버스가 출발하려는 찰나...
보따리가 놓여있는 정확한 위치가 생각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줄 서있으면서, 보따리 들고 사진 찍히기엔 폼이 안 나서
기둥 옆에다 잠시 놔두려고 했던 게 그만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것입니다.
마침 요금소를 통과하려고 잠시 멈춰선 틈에 기사에게 달려가서 차를 멈추어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일어가 되지 않는 우리 부부와 한국어가 되지 않는 기사 사이에 어색한 몸짓들이 오가고
한참을 고심하던 기사가 마침내 갓길에 차를 세워줍니다.
칼 루이스로 빙의가 된 아빠는 엄청난 주력으로 보따리를 찾아오는데 성공합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차내의 승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며
버스는 정시보다 5분 늦게 무사히 출발을 합니다.
- 사실 정류소에서 100미터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랑이 할 시간에 몇 번은 왕복을 했을 텐데 말이죠...
너무 열심히 뛴 관계로 냉방이 잘 되어있는 차안에서도 땀은 멈추질 않고
그러다 무심코 위를 쳐다보니 내 자리 에어컨의 바람구멍이 여태 막혀있었군요...
그걸 완전히 열어버리니 땀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바로 한기를 느낄 정도가 됩니다.
비로소 한숨 돌리고 본격적으로 휴식모드에 들어갑니다.
사실 이번에도 짐을 잃어버렸으면 그건 후기에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사건사고도 한두 번이지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_-;;;
이 사진 찍느라 그 난리를...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시동이 몇 번 꺼지기는 했지만 무사히 오쿠라 호텔에 도착합니다.
아래는 5년 전 후기의 일부입니다.
버스는 우리 가족과, 중량이 좀 나가는 서양인 아줌마 한 사람만 달랑 태운 채 출발합니다.
이래 가지고 운영이 될까 하는 괜한 걱정이...
버스 안에서 공항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나눠먹는데 안 먹을 것 같던 두 사람도 잘만 먹는군요.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시내에선 꽤나 막힙니다.
어느덧 아카사카로 들어선 듯
“호텔 오쿠라”라는 근사한 특급스러운 호텔에 정차하고 아줌마는 내립니다.
아마도 VIP인 듯 직원이 무려 3명이나 나와서 영접하는 걸 본 세라가 물어봅니다.
“아빠, 우리도 저렇게 나와?”
아마도 그럴 리는 없겠지요.....
잠시 후 우리의 숙소인 아카사카 엑셀 도큐 호텔에 도착합니다.
꽤 막혔는데도 예상시간인 100분에 정확히 맞추는 군요.
우리도 비록 한 명이지만 친절한 여직원이 나와서 짐을 받아줍니다. ^^
Hotel Okura Tokyo - http://www.hotelokura.co.jp/tokyo/en/
트립어드바이저 동경 호텔 662개 중 35위, 미나토구 93 중 11위
약간 낡은 느낌은 있어도
아래에서 두 번째인 슈페리어룸인데도 넓고 무난합니다.
슈페리어룸
침대 위에 종이학과 여태 개구리인 줄 알고있었던 거북이가...
일본은 치약, 치솔을 다 준비해줘서 그건 좋더라는...
첫날 오후 일정은 그냥 호텔 내의 수영장에서 쉴 마음도 있었지만
입장료를 추가로 내야 된다기에 빈정 상해서 그냥 밖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근데 아무리 방을 샅샅이 뒤져도 금고가 보이질 않습니다.
특급호텔에 금고가 없단 사실이 이해가 되진 않지만 하는 수없이 여권은 트렁크 안에다 넣어둡니다.
따님이 좋아할만한 문구점이 있는 긴자로 나갑니다.
택시를 타고가면서 밖을 바라보니
예전에 튀김덮밥을 먹었던 텐쿠니도 보이고 어렴풋이 옛 기억이 납니다.
긴자역 사거리에 내립니다.
두 번째 방문인 오래된 문구점인 규쿄도에 들어가 봅니다.
규쿄도 - www.kyukyodo.co.jp
예전이랑 변함없는 분위기라 적당히 둘러봅니다.
1층엔 매우 일본스러운 문구, 소품들을 주로 팔고
2층엔 서예용품, 향, 도장 등이 있던데
향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아빠는 얼른 다시 내려왔지만
- 와인냄새는 잘못 맡지만 향이나 방향제 냄새에는 매우 민감한 아빠...
엄마는 장손인 시누이네에게 선물할 향을 하나 구입합니다.
사거리를 건넜더니 마침 세이코 시계점이 보여서 들어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가 와코백화점이었군요.
세이코도 꽤나 비싼 제품도 있단 걸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것도 하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나옵니다.
여기는 와코의 과자점
이번에 구입한 동경관련 책 중에 이 근처에 필기구만 파는 문구점이 있다고 해서
필기구 마니아인 딸을 위해 찾아보는데
책의 길 설명이 너무 불친절해서 결국 포기하고 안전빵인 이토야로 진로를 변경합니다.
가게가 근처로 이전했던데
여전히 볼거리는 많고, 딸애는 폐점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악착같이 구경을 다하고 나옵니다.
이때쯤부터 가게 안이 그닥 시원하지 않다는 걸 가는 곳마다 느끼게 되는데
원전사태 이후로 그리 되었다는 건 돌아와서 알았네요.
고주옹(五十音) - 와코백화점 옆옆 골목에서 긴자잇초메 방향으로 100m 쯤 가면 있다는데
내가 못 찾은 건지 없어진 건지는 알 길이 없네요.
이토야 - www.ito-ya.co.jp
이제 가게들도 문을 닫고 배도 고파 와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우리 가족이 여태 일본에서 먹었던 라면 중에선 미스트에서 먹었던 시오라멘이 가장 인상에 남아서
시오라멘을 잘한다는 아후리 라멘의 에비스점으로 향합니다.
Afuri - 도쿄도 시부 야구 에비스1-1-7 117건물 1F, 에비스역에서 183m
네이버에서 ‘아후리 라멘’으로 검색하면 많은 후기가...
쇼유라멘을 시키고 싶다는 딸을 억지로 말리고
셋 다 이집의 시그니처라는 유자시오라멘으로 통일을 합니다.
한정판이라는 아사히 생맥주도 한 잔 시키고...
- 예전 미스트에서도 딸애는 쇼유라멘을 시켰다가
결국 짠 쇼유라멘은 내가 먹고, 내가 시킨 맛있는 시오라멘은 지가 먹었던 아픈 기억이...
하찮은 일본 여행의 경험에 따르자면
라멘 육수의 경향이 걸쩍지근한 돼지육수에서 채소 등의 맑은 육수로 변하는 느낌이 있던데
여기도 닭육수 베이스에 해산물, 해조류, 채소 등을 넣었다는데, 비교적 맑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진한 삼계탕 국물을 연상시키는 맛인데, 이름대로 유자 맛도 꽤 나고 죽순 맛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론 죽순의 꼬리한 맛 때문에 얘가 덜 들어갔으면 더 프레쉬하겠다는 생각이...
일본에선 웬만한 맥주는 맛있다더니
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색깔도 그렇지만 맛도 꼭 라거와 에일을 섞어놓은 듯 한 맛...
이번 여행에선 가능하면 술을 자제하기로 해서 한 잔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육수의 일어 설명
육수의 영어 설명
역시 카메라가 다르니까 땟깔이...
조금 전 지나다 본 디저트점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고
지하철로 호텔로 돌아옵니다.
지도상으론 지하철역과 호텔이 꽤 멀어보였는데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의 남쪽 분관과 역의 거리는 400m 정도라 걸을 만하네요.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딸애가 좋아하는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하나 사서 들어옵니다.
근데 낮에 와코에서 맛있어보여서 샀던 몽블랑과 케익은 더운 날씨에 떡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맨발로 신는 신발을 양말 신고 다닌다고 딸애가 혐오스러워 해서
오늘은 처음으로 맨발로 다녀봤는데 걸을수록 발가락이 점점 부담스럽더니
결국 양쪽 엄지발가락에 사이좋게 하나씩 물집이 잡혔습니다.
패션은 아무나 따라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_-;;
몽블랑은 그래도 맛은 있더라는...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한...
이번 여행부터 동참한 소니 가족 - a7은 엄마꺼!
첫댓글 하하하 소니가족^^ -골고루 다 조아하시는 형님 입맛이 부럽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래저래 조사해보니깐 소니가 제일 나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딸애 하나 샤인님 꺼 하나... ^^
아웅~~~넘 잼낫어요.
잃어버린 짐찾아.힘들게 뛰엇어도
믓찌게 찍은 사진으로 충분히 보상받으셧을듯.글고 저도 양발신고 샌들신으신분들 안조아라~~~ㅋㅋ
나중에 돌아오는 날 신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
역시 맛깔나는 후기~~~^^
저는 소니 미러리스~~^
더운데 동경~~~^^앞으로 뒷이야기 기대합니다~~^^
니나님도 소니 쓰시나요? 밖을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는데 그래도 날씨땜에 꽤 힘들긴 했어요. ^^
맛난 일본 음식 부러워요.^^ 점점 입이 짧아지고 있어서 ㅠㅠ
나도 나이 들면서 입이 좀 짧아지긴 해요. ^^
본격적으로 음식점들 나오는 2편 기대하겠습니다. 깨사랑님 후기는 역시 읽는 맛이^^; 카메라는 다 좋아보이네요~
샤인님껀 자기가 사진을 제대로 찍고싶어해서 내가 큰 맘 먹고 사준 거라는... ^^
후기는 언제나 맛갈스럽습니다~~ 2편기대합니다.ㅎㅎ
2편부턴 사실 재미는 없고 먹을 건 조금... ^^
쭈욱 읽다 끝이 나니 서운한 깨사랑님 후기~
한 동안 동경.오사카로 시장조사 열심히 다녔던 그 때가 그립네요. 걷다 걷다 더 걸어도 보고 싶은게 많아 리본달린 크록스 슬리퍼 구입해서 7년째 잘 신고 있다는요~그리고 요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보질 못 해 줌마들이 꼬옥 물어보곤~^^
다시 저두 동경가고 싶어져 추억의 슬리퍼 사진 올려봅니다 ㅋㅋㅋ
크록스가 장화 같은 슬리퍼만 나오는 게 아니었네요? ^^
이거 언니한테 넘기라.
그마이 신엇음 작별할때도 됫따.ㅋㅋ
@blanche(블랑쉬) ㅎㅎㅎ언니 이걸 으찌 넘기노요~
괜찮겠엉? ㅋㅋ
리본 저건 내가 묵은거~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않는 깨사랑님의 멋찐 후기ㅎㅎ 2편도 부~탁~해~요ㅎㅎ 광팬 애나^^*
요즘 바빠서 후기 쓸 시간도 부족하지만 힘내서... ^^
ㅎㅎ 잼나는 후기 ㅋㅋ
사건 사고도 항상 있고 근데 저도 면세물품 놓고 온적이 있다는 ㅠㅠ 2편 기대^^
2편에서는 먹을 것만 관심을 가져주길... ^^
여행에서의 가장 중요한 물품이 면세품이죠ㅎ,근데 넘 가정적이양~^^
오랫동안 같이 살아야 되는데 잘 해야죠. ^^
지브리스투디오를 못가서 아쉬웠겠어요. 울가족도 지브리 왕팬이거든요? 울 강쥐이름이 *우리집 토토토*일정도로*^^* 2부도 기대됩니다.
우리 딸만 아쉬웠을 겁니다. ^^
동경 가고싶네요.^^
전 쇼핑을 좋아해서 이세탄맨즈 구두코너 짱 좋습니다...ㅎㅎ
보는 건 나도 좋아하는데, 항상 비용이 문제죠. ^^
지브리예약 안하고 무작정갔다가 운좋게 입장했던 뿌듯한 기억이 나네요..
별 취미 없는 라비크는 밖에서 차마시며 기다리겠다며..신경쓰여서 두시간밖에 못있었던 안타까움까지..^^;;
취향아녀도 따라가주고 맞춰주시는 깨사랑님 멋짐~~!!
참~~~깨사랑님 여행기 팬 2편 기다립니다..
다음편에도 실수담 살짜기 양념되어 있길바라며~~^~^
2편부턴 실수 별로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