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불영계곡
나른한 오후, 산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인 여름!!
산으로 가자니 탁 트인 바다의 호쾌함이 그립고, 바다로 가자니 향긋한 숲 내음을 포기하기도 어렵다.
허나, 무릇 좋은 산 옆에는 좋은 물이 있는 법.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지역, 바로
동해 남부 해안지역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울진.
바다를 배경으로...
때론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울진은 아름다운 이미지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맑은 바다는 물론이요,
수려한 계곡, 맑은 산 기운과 시원한 바다 내음,
그리고 몸에 좋은 갖가지 야채와 채소들이 풍부한 이곳 여행은 그래서 언제나 즐겁다.
이 즐거운 여행길에 국내 최초 카레이서 부녀로 알려진 강현택, 강윤수 부녀가 함께 했다.
극단적인 스피드를 쫓는 생활에서 느긋한 자연의 속으로,
극과 극의 시간 전환을 꿈꾸며 그동안 갖지 못한 부녀간에 시간을 보내기 위함으로....
* 오징어 배가 들어오는 아침 바다 - 죽변항 어판장
고요하던 어판장은 날이 밝아오면서 서서히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저 멀리 작은 쪽배들이 하나둘씩 몰려오고 이어 위판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온다.
묵묵히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들.
울릉도와 독도에서 들어오는 오징어며 활어들.
사람들은 갑자기 배 한 척으로 몰려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홍 게다!!
울진하면 또 대게가 유명하지 않던가!
*한국의 비경 - 소광리
계곡의 숲 양편. 우람하고 훤칠한 토종 금강 소나무가 가득하다.
500년 된 금강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 앞에 인간은 하찮고 보잘것없는 미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이..
소나무 숲을 걷고 있노라면 삼림욕과 향긋한 숲내음이 몸을 감싼다.
염소들이 방목하며 맘껏 뛰놀 수 있는 곳!
어느 하나 오염되지 안은 곳! 그곳이 바로 이곳 소광리다.
*모든 것이 느리게 진행되는 곳 - 불영사
느린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비구니들의 삶터.
묵묵히 자기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스님들...
저녁 예법의 종을 울린다.
고요함 속에 목탁소리는 맑게 울려 퍼진다.
*조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 내앞 마을 (쳐진 소나무)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손님을 반기 듯 고개를 숙이고 맞이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고 했던가?
오래된 소나무 역시 고개를 숙이고 겸손함을 보인다.
대나무 터널 그리고 드라마 속 보았던 돌담길과 눈 익은 시골집 하나..
눈가주름 가득한 할머니는 방문을 열어두고 파리채를 쥐어든 채 한가로이 누워 무더운 여름을 보낸다.
*옛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 온정리
잊혀져 가는 옛 놀이문화, 장치기와 떡치기.
서로 마주보고 서서 떡 매를 내려치며 서로 주고받는 말.
“음~떡! 양~떡!”
짚 공예의 진수를 보여 주겠노라~
“그냥 심심해서~“ 시작한 일!!
이제는 시간 보내기가 아닌 예술로 승화한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곳 - 오리농법 / 한농마을
줄을 이어 논을 휘젓고 다니는 오리들.
사람의 인기척에 모여 드는 것이 귀엽기만 하다.
한농 마을을 찾아가는 길의 비경이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지 못하리라..
운무 자욱한 산아래 조용히 들어선 왕피리의 전경이란...
웰빙 마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민물고기들...
흘러흘러 바다로 간다.- 은어낚시
왕피천 계곡을 따라 헤엄치는 은빛을 품은 은어들.
다른 미끼는 따로 필요치 않다.
은어는 은어로 낚는다.
이것이 바로‘씨은어 놀림낚시'!
<은어소금구이>
민물고기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
양식 어장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이곳. 이모든 것을 울진 내수면 연구소에서 확인해보자.
첫댓글 아! 울진이여 영원하라 언젠가 다시가리라
김마담 여기저기 많이 댕기는 구만 ...좋은 정보도 많이 실어 나르고 ......수고가 많다 ...불영계곡 한번 더 가보고싶다
좋습니다 날짜 잡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