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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김경식의인문학기행 공지
-충남 예산
예산군(禮山郡)은 충남 중북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2읍 10면으로 8만5천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에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저수지가 있기에 비옥한 예당평야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2012년 삽교읍 일원 내포신도시로
충청남도의회가 이전 되었습니다. 예산은 역사적으로 백제부흥운동의 본거지인 임존성이 있었으며,
고려시대의 고산현이 예산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구릉과 산맥이 연결되어 지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차령산맥, 서쪽은 가야산,
남부는 봉수산이 솟아 있습니다. 무한천과 삽교천이 북쪽을 향해 흘러가며 기름진 예당평야를 적시고
있습니다.
사진:예산군청 홈페이지
구릉과 평화로운 들녘이 어우러진 계곡에 불교의 선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수덕사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때에 고승 '지명'이 세운 고찰입니다. 특히 대웅전은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함께
고려의 목조건축물로 역사적인 의미가 대단한 건축물로 불자가 아니더라도 수덕사에 가면
필수적으로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덕숭산자락에 터를 잡고 내포지방을 내려다 보고 있는 수덕사의 일주문은 예전처럼 그 자리에서
사람을 환영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바로 왼쪽 개울 건너 옛 수덕여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응로 화백이 잠시 머무르며 암각화를 그려 놓아 명소가 된 집입니다.
천왕문과 금강문을 계단으로 올라서 근역성보관을 지나 대웅전의 마당에 닿습니다.
대웅전의 배흘림기둥에만 관심이 있어서 높은 계단을 올라 700년이 지난 기둥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면
성스러운 역사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무수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기둥에 기대어 내포의 산과 들을
바라보면 수덕사와 인연이 닿았던 분들이 기억납니다.
수필집 '청춘을 불사르고'로 유명한 김일엽(1896~1971)이 중년에 이곳에서 스님이 된 사연과
'송춘희'라는 가수가 부른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랫말 이 떠오릅니다.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여성해방과 자유연애를 부르짖다가 서른 한 살에 스님이 된 여인 김일엽은 스님이 되었으며,
경허스님(1849~1912), 만공스님(1871~1946)등이 수덕사에서 선사상을 확산하였습니다.
사진: 김경식
수덕사 대웅전
사진: 김경식
수덕사 일주문
화가 이응로(1904~1989)는 예산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김규진의 문하생이 되어 서예와
사군자, 묵화 등을 배웠습니다. 1946년 단구미술원을 결성하여 일본 잔재의 청산과 민족적인
한국화를 주창했습니다.
파리에 동양미술학교를 개설하여 묵화와 서예 등을 가르쳐 3,000여 명의 문하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러나 1967년에는 6·25전쟁 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기 위해 동베를린에 갔다가 동베를린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한국에서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수덕여관은 수감 후에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지낸
곳입니다. 수덕여관 암반에 이응로 화백이 새긴 추상화가 탐방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추사고택은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예의를 갖추고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추사가 살았던 집의 정결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를 답사하면 추사의
체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안채에는 6칸 대청과 두 칸의 안방, 건넌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예산군청 홈페이지
금석문에 대한 해독과 문자판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리는 추사 김정희의 공로입니다.
김정희(1786~1856)는 청나라에서 금석문을 공부하였다고 하지만 금석문의 연구는 유배지의 시련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안동 김씨가 집권하자 추사 김정희는 제주도로 유배를 당했으며,
유배지에서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약 9년간의 제주도 유배지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려오는 한국의 서법을 연구하여 확립한 서체가 추사체입니다. 추사체는 한국의 서예와
비문, 중국의 서법과 비문의 필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고안되었습니다. 제주도와 북청등 13년간의
귀양살이를 통한 고난과 슬픔, 고독속에서도 추사는 포기하지 않고 독창적인 서예체를 확립하였습니다.
유년의 추억과 고난기의 추억이 머물러 있는 고택과 묘소, 기념관은 추사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겨울이 오래 머물다 떠나가는 이때, 추사의 삶과 시련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삶도 생각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최대의 쾌거는 1932년 4월26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개최된 일제의 전승축하기념식에
물통과 도시락에 장착한 폭탄을 던진 사건이었습니다. 이 폭탄을 던진 분이 이 고장 출신
윤봉길(1908~1932) 의사 입니다. 일제 시리카와 대장과 상하이 일제 거류민단장을 즉사 시키고 주요
인사들에게 치명타를 가해 장제스 총통은 물론 중국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농촌계몽운동과
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1930년3월6일 집을 떠나면서 장부출가 생불환"사나이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서를 쓰고 고향 예산을 떠났습니다. 그가 태어난 집(광현당)과 생활하다 떠나갔던
집(저한당)을 탐방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입니다.
사진: 예산군청 홈페이지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산 초입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 남연군 이구(李球)의 묘소가
있습니다. 이하응은 풍수지리설을 믿고 아버지인 남연군의 무덤 자리를 찾기 위하여 전국을
탐방하였습니다.
현재 남연군 묘가 있는 곳을‘두 대에 걸쳐 천자가 나는 자리(二代天子之地)’라고 지목하여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묘소를 이곳으로 이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본래 가야사(伽倻寺)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대원군에 의해 폐사되고 남연군의
무덤이 옮겨졌습니다. 이장한 7년 후 차남 명복(命福)이 태어났으며 철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종손이었던 명복은 12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조선 26대 왕 고종입니다.
남연군묘 사진: 예산군청 홈페이지
대원군의 전성기가 시작되던 1866년(고종3년) 통상을 요구하다가 실패한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미국인
젠킨스를 자본주로, 프랑스 선교사 훼론을 통역관으로 삼아 백인 8명, 말레이지아인 20명 등 약 100여
명의 중국인 청년을 무장시켜 남연군의 무덤을 훼손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대원군은 서양 오랑캐에
대한 배척을 강화하고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사의 한 분수령이 되게 하였던
남연군묘소에서 우리는 위험했던 우리민족 근대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55회 예산인문학기행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제55회 김경식의인문학기행 일정표
- 충남 예산
■ 일 시: 2015년 2월 28일(토)
■ 주 최: 현대아산(주)
■ 진행과 강의 : 김경식 시인
■ 문 의: 박은정 간사 010-5267-8643
■ 인 원: 40명
■ 참가비: 57,000원
- 입금계좌 : 외환은행 611-018945-601 현대아산㈜
■ 포함사항 : 왕복 교통비, 조식(김밥.생수), 중식, 입장료. 기행자료집
PLZ관광 10% 할인 혜택 제공(금강산관광 재개 때)
-참가 회원들의 후원으로 각종 간식 제공
■ 신 청 : 김경식문학기행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
참가비 입금 후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성명과 전화번호 명기
1) 수덕사
2) 옛수덕여관(이응로 화가 유적지)
3) 윤봉길의사 유적지(생가와 고택)
4) 남연군 묘(대원군 아버지)
5) 추사고택
6) 추사묘소
7) 추사기념관
■ 진행과 강의 : 김경식 시인
196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문학과 역사, 지리를 집중 탐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부터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을 시작했으며,
학교 및 단체에서 수백 회의 인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김경식인문학기행은 ‘움직이는 학교’로서의 진행방식으로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며, 삶의 실천적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사색의향기문학기행><서울문학지도북>외 다수가 있으며,
중학교 1학년 2학기 개정판 국어 교과서에
문학기행 <이병기 시인을 찾아서>가 게재 되었다.
2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문학특강, 예술의전당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였다.
2013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詩기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출발일시: 2015년 2월28일(토) 07:30
■ 출발장소: 1.2호선 서울 시청역 2번 출구
-대화관광
■ 세부일정
07:30 1.2호선 서울 시청역 2번 출구
-대화관광
08:00~08:10 죽전버스정류장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10:00~11:50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79
수덕여관(이응로 화백 유적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7-4
12:00~13:00 점심식사 그때그집 www.그때그집.kr/
041-337-6633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6-4
13:20~14:00 윤봉길의사 유적지
광현당 (윤봉길의사 생가) 덕산면 시량리 178번지
저한당 (윤봉길 의사 고택)
14:20~15:00 남연군 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15:30 ~17:00 추사고택 신안면 추사고택로 261
추사묘소
추사기념관
17:00 출발
19:30~20:00 서울 도착 예정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김경식의인문학기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국토를
답사하며, 역사와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신청방법 :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이름을 써주시고,
처음 참석하시는 분은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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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예산 인문학기행의 행선지입니다.
황사가 가득한 날씨, 건강 관리 유의하세요..~~..
행선지를 지도로 미리 올려 주심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2월 28일, 충남 예산 날씨 예보입니다..
구름이 조금 있는 맑은 날씨로 예보됩니다..
2015년 2월, 정리하는 한주입니다. 알차게 마무리하세요..~~..
비는 오지 않으니 고맙고 감사하지요^*^
안형선 011-9909-6685 입금했습니다.^^
안형선선생님^^~
반갑습니다^~^
김희선선생님^^~
사정이 생겨 불참합니다^~^
안형선선생님^^~
참석가능합니다^~^
지남숙선생님^^*
신청합니다^*^
제55회 김경식인문학기행 참가자 명단
백길순님. 안순자님. 한정옥님. 최영실님. 박정희님
주경숙님. 이현숙님. 이경숙님. 윤옥선님. 한희숙님
이덕미님. 조정선님. 이정숙님. 박문희님. 김완집님
안철용님. 조병환님. 김보련님. 최인경님. 이상이님
안혜자님. 홍성철님. 김병근님. 감영희님. 정효남님
한숙원님. 김완중님. 박향순님. 임순혁님. 윤지덕님
윤영록군. 문선미님. 정윤정님. 홍영표님. 김진구님
양도유님. 안형선님. 지남숙님. 고진희님. 김경식님
박은정님(이상 41명)
^*^성원에 감사드리며, 다음 신청자는 대기자로 올립니다^*^
회원님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2015년 2월 인문학기행 장소는 충남 예산입니다
참가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겨울기행으로 준비를 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제55회 인문학기행에 참석하시는 회원님들께
고맙고 감사한 인사를 드립니다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