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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문학방 소설 반도의 봄 (1부)- 10장. 억새의 노래 (85)
청하 추천 6 조회 97 22.08.13 08:3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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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13 10:25

    첫댓글 건들건들...
    소설속 악인에게서 보이는 누군가의 그림자 ^^

    어느 선배님께서 달아주신..'천형'이라는 댓이 떠오릅니다

    '남자는 기능이 다해 고철이 된 육체를 끌면서도 천형처럼 '성'을 버리지 못한다'
    어떤 작가의 단언에 필적되는 댓글에
    고개를 끄덕인 기억 있습니다.

    한층 진흙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이야기
    주인공의 분노에 공감하며..

    오늘도 고맙습니다
    화이팅!!

  • 22.08.13 16:38

    19세기까지 인류의 평균 수명은 40살 정도. 이동 속도도 로마 시대에 도달한 속도를 넘어가지 못했다.
    먹고 사는데 해방되지 못한 서민들의 애닯음은 "곡물의 열매가 포도 송이 만하게 포도 송이는 포도잔 만하게 열림"을 간구하는 고대인들의 기도문에 남아있다.

    이렇게 스사한 먹고 사는 험한 세상을 어떻게 나같은 정신 무장을 가진 사람이 건나왔는지 아슬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이즈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는, 강화도 전등사에 적혀있는 한시구절 같다.

    "온종일 바쁜 일 없이 한가로이 향사르며 일생 보내리라.
    새소리 들으며 꽃보고 색과 공을 깨치네."

    한국의 물가가 원체 저렴합니다.
    삶의 체제가 자리 잡히면서, 또한 폭염으로 사회생활의 운신이 줄면서
    돈을 쓰는 것이 거의 0로 근접합니다.

    먹는 것 외엔 쓸 곳이 전혀 없어서 엥겔지수는 거의 100에 육박할듯합니다.
    70%를 먹는 것에 쓰면 극빈이라고 하는데 나는 거의 100%인 듯.

    집에서 책만 읽고 있다면 200만원 이하로 충분히 살 수 있을 듯 함.
    이 곳 김해가 사람들이 찾아오기 교통이 불편해서 더욱 더 고립되어 있으니 오지의 섬에 살고 있는 듯함. 그래서 더욱 돈 쓸일없슴.

  • 22.08.13 21:00

    엥겔계수가 높지만 그렇다고 많이 먹느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역이민 모임에서 한끼 먹는 다는 분들을 만나고 영향을 받아서 1.5끼 정도 먹으니 먹는데서 확연히 해방된 것 같고

    아울러 삶의 세속적인 부분에서 아주 자유스러운 기분. 먹는 숫자를 줄이니까 하루도 너무 빨리 지나가 유일하게 차려 먹는 저녁이 돌아오는 속도가 너무 빠름. 그리고 벌써 저녁 그 성스러운 먹는 다는 의식을 치룰 의미있는 시간이 닥아오고 있습니다. 막걸리도 한 잔 할 수 있고.

    보통 저녁 먹기 전에 한시간 정도 달립니다.
    아무생각없이 천천히 달리면 육체적 평온함에서 떠오르는 가장 본질적인 긍정적인 생각의 행복감으로 저녁의 달리기를 지속하는데
    내 나이에 매일 달린다는 것이 굳이 건강에 좋으리리고 생각하지 않는데 안 달리기가 쉽지 않슴. 달리면 너무 행복함으로.

  • 22.08.13 21:50

  • 22.08.13 23:44

    오죽하면 생존을위해 성씨조차 갈아버렸을까...

    독자(자칭 열린마음을 갖고있다고 생각하는 태생적 찐보수^)로서 주인공이 어떻게아픔과 분노를 넘어 자연스럽게 불의에 맞서 저항과 개혁을 뼈속깊이 가지게되는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 22.08.14 01:53

    권위에서 나오는 성착취는 시대를 불문하고 있었으나 보고 들을때 마다 마음속 분노와 저주를 불러 일으키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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