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가면_보도자료(서점용).hwp
무슨 제목이 이렇게 길어?
그런데 무슨 책인지 딱 알 수 있기는 하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늘어났습니다. 표현이나 의미를 그만큼 다양하게 넣을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동시에 그 확장된 자유가 해석을 분분하게 만들면서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이것은 예술이다, 하고 받아들이면 되었는데 이제는 이게 예술이야, 라고 의심이 들어 ‘예술을 예술로’ 명징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특히 동시대 미술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지식과 교양을 의심하며 소심해지고는 합니다.
여기 새로운 책이 있습니다.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라는 책입니다. 띄어쓰기 포함 35자입니다. 검색창 광고에 안 들어갈 정도로 긴 제목입니다.
이 책은 그림이나 오브제를 나열하고 해석해주는 해설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걸 예술로 보지 못하는 내가 이상한 거야?’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게 이래서 예술로 볼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미술은 보다 감성적이고 충동적입니다. 저는 미술관에서 잘 모르는 미술품 앞에 서면 그걸 만든 예술가의 충동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계산하고 주저하고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저로서는 그들의 막힘 없는 충동이 꽤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완전한 해석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에게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서점에서 발견한다면 충동적으로 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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