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8시 40분경 고향지기 절친이 의정부로 간다고해서 광 속도로 준비하고는 버스와 전철 환승하여 의정부역에 가니
10시 30분에 도착하여 7번 출구는 안 보여서 물어서 힘들게 찾아 갔다.
절친을 만나서 막국수집하는 고향여친(쌍둥이인데 동생)에게 문 자와 통화가 안되어서 수원사는 오빠(4년 선배)에게 연락을
하니 1년 전에 폐업했다고 해서 중식당이 몰려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의정부역 건너편에는 로데오 거리가 있었고 행복로 광장엔 이성계 동상이 있길레 왜 이 곳에 있을까 궁금해 안내 글을 읽어
보니 의정부와 태조 이성계의 인연은 왕자의 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자의난으로 졸지에 아들을 잃고 왕위마저 빼앗긴 태조는 자신의 고향인 함흥지방으로 가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함흥에서
돌아온 태조는 한양으로 가기 전, 의정부 호원동에 잠시 머물렀다고 한다.
현재 이 일대는 수도권 1호선 전철역사를 '회룡역'이라고 부른다, '회룡이라는 말은 '용(이성계)이 돌아왔다'라는 의미이다.
태조를 맞이하기위해 정승들이 이곳을 찾아와 국정을 논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의 이름이 의정부가 된 것이다. '의정부'는 의정부시의 명칭이자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으로 정승들이 국정을
논의하던 일종의 국무회의 같다.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도청 같은 곳이다.
중식당 4곳 중 ‘백년가게(30년 이상의 우수 소상공인)’인 지동관 을 택했는데 3대를 잇는 화교요리사가 만드는 50년 이상의
정통 중화요리집으로 상호 지동(志東)은 각별한 이유와 사연이 있었다.
1대 주인 분의 고향이 중국 산둥(山東)을 그리워하며 언젠가는 가 족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은 것이며 1대 김씨는
화교이지만 6.25 참전을 해 이웃들은 '지동관'보다는 '김 상사네'라고 부른다.
절친이 안 먹어 본 딤섬 2종류와 라조기로 소주 마시고 절친은 간 짜장, 나는 짜장면 먹고 이어 한큐하고 당구장이 아니다
싶어 택시 타고 한큐를 더 하고는 편육과 콩나물국밥 먹으면서 소주마셨다.
지동관에서 너무 맛있게 먹기도 하였지만 절친이 숟가락을 떨어 뜨렸는데 종업원이 달랑 숟가락 한개를 쟁반 위에 가져다
와 감동이었고 서비스 짬뽕국물은 주문한 분이 없어 못 먹었다.
절친이 시조엔 일가견이 있다. 보내 준 시조중 백거이(白居易)의 問劉十九(문유십구)는 綠螘新醅酒(녹의신배주) 紅泥小火爐
(홍니소화로) 晚來天欲雪(만래천욕설) 能飲一杯無(능음일배무)이다
해석하자면 '새로 담근 술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작은 화로의 불은 빨갛게 피어 오르니 날은 저물고 눈도 내릴 것 같은데 술
한잔 마셔야 되지 않겠나'인데 유십구(劉十九)는 백거이의 친구가 된다.
절친과 나하고는 한번도 같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나는 고교때 서울로 진학했고 절친은 고교때 우리 친구들과 동기
동창이 됬다. 코드가 잘 맞고 나 만큼 술 잘 마신다. 아쉬웠지만 전철 탑승했다.
https://youtu.be/k1-QismddFw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66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는 65명 적다.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중간집계 확진자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이르면 내달 하순부터 1인당 25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가구 세대주가 아닌 본인 명의 카드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지원금은 가구가 아닌 인원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오늘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이 하위 80%인 가구 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세부 지급 방식을 검토 중이다.
밤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와 남부 해안에서는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장맛비는 오늘 낮부터
점차 그치 겠지만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오늘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기 동부와 영서, 충북 북부는 내 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은 내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울 낮 기온 26도 예상되며 일요일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